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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아교육과 졸업생♡

김성숙 |2008.08.08 13:23
조회 319 |추천 6


밤새 자르고 오려서 갔는데

애들은 딴거 보느라 말도 안듣고

속은 상하지만 꺼낸 자료는 주워 담야야지.

그러다가도 애들 베시시 웃는게 예뻐보이는

그 낙으로 사는 과가 유아교육과란다.

 

발달 심리, 연구법 점수 1점이 중요한게 아니라

선생님이 될 인간성을 하나라도 더 갖추어 가는게 중요하고

아이들의 생명을 믿고 말길만한 사람이 되어가는게 중요한거란다.

 

하나 끝내고 돌아서면 또 다른 과제가 밀려오고

 

과제때문에 피곤하고 힘들고 지칠때면

 

유아교육과를 왜 택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로 한다.

 

2학년,3년땐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건데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야 남들이 아이를 맡길 정도로

전문가도 되고 선생님도 되는거다.

 

숱한 시행착요를 거치며 만든 교구들을 통한 모의 수업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 학자들의 이름

piaget, vygotsky, Freud, Erikson 이론들

 

어렵기는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거쳐

 

그 기본을 갖추어 놓아야

 

전문성을 갖춘 진정한 유아교사가 될 것이라 믿는다.

 

현장에 나가면

 

돈도 쥐꼬리만큼 많이 못받는데

애들은 날마다 다른 이유로 징징 울면서 나타나고

엄마들은 야속하게 선생님 탓만 하고

그래도 저녁이면 아이들 모습이 눈에 밟히는게

그래도 예쁜 교구보면 아이들 생각나는게

그게 유아교사란 말이지.

 

아이들땜에 허리 나빠지고, 감기 달고 사는데

그렇다고 아이들이 커서 기억이라도 해주느냐면

그것도 아니거든.

하지만 아이들 생활습관 하나하나 바로  서가는 낙으로 살고

아이들 코닦아주는 낙으로 사는게 숭고한줄로 아는게

그게 유아교사란 말이지.

 

그거, 힘들고 어려워서 못할거 같지?

 

직접 현장에 나가서 일해보면

유아교사만이 느끼는 그거 한번 느끼고 나면

일 마치고 퇴근할떼 아이들 침 줄줄 흘리는 뽀뽀받고나면

뼛골 빠지눈줄 모르고 아이들 볼 비비게 된다.

 

물론, 대기업 회사원들처럼 받지 못하는 봉급이지만

교사들의 손길에,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는거 잊지 말아라.

 

난 이런 교사가 될 사람이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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