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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은 알까? 군화들의 맘을..

김효종 |2008.08.08 19:54
조회 179 |추천 6


너 입맛 없다고 투정 부릴 때,

나 짬밥 2분 안에 헤치우느라 정신없었고,

 

너 다리 아프다고 택시타고 다닐때,

나 완전군장에 총들고 구보 뛰었다.

 

너 지루하다고 커피숍에서 시간때우고 있을때,

나 삽들고 사역하고 있었고,

 

너 술 깬다고 노래방에서 괴성 지르고 있을 때,

나 대성박력으로 군가 부르고 있었다.

 

너 갈증난다고 맥주 마시고 있을 때,

나 먼 하늘 보면서 네 이름 부르고 있었다.

 

너 얼마나 예뻐졌나 거울 보고 있을 때,

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보고 아염없이 울었다.

 

너 잠 안온다고 밤새워 비디오 보고 있을때,

나 떨어지는 눈꺼풀 비비며 밤새 불침먼 섰고,

 

너 나이트에서 즐겁게 춤추고 있을 때,

나 가스실에서 고문 당하고 있었고,

 

너 카페에서 칵테일 잔 기울이고 있을 때,

나 개울에서 수통 기울이고 있었다.

 

너 즐거워 침대 속에서 웃고 있을 때,

나 서러워 침낭 속에서 울고 있었다.

 

너 외롭다고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 때,

나 연병장에서 니 이름 석자 새기고 있었고,

 

너 그 사람에게 금목걸이 받아 좋아 할 때,

나 차디찬 군번줄 목에 걸었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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