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쾌한 아침으로 시작했지요...ㅎㅎ
실은... 어제랑 그제... 이노무 영감이... 저 혼자 저녁을 먹게 내버려 두고...
자기만 놀러를 갔거든요....ㅠㅠ
결혼한지 두달도 안됐건만...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마누라 저녁을 혼자 먹게 하다뉘...ㅠㅠ
뭐.. 같이 맞벌이를 하지만.... 우리 영감은 4시반 퇴근.. 저는 6시반퇴근이거든요..;;
그리고.. 어제는 또 쉬는날이었다는...;;;;;;
쉬는날이며는.. 낮에 놀러갔다오든가 해서 저녁에 따뜻한 밥 해 먹이려는 생각은 없는건지...;;;;
오전에 건강검진 받으러 가따와서는 하루종일 컴터 하고 놀다가..
심심했는지... 제 퇴근시간 다되서... 나간답니다...;;;;;;;;;;
그러고는....
저녁은 집에서 먹는답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내 퇴근시간 맞춰서 들어오나부다..하고 좋아하는 순간...;;;
먹고 또 나간답니다...;;;;;;;;;;;;;;;;;;;;;;;;;;;;;;;;;;;;;;;
ㅡ.ㅡ;;
"그냥 저녁도 밖에서 먹어... 늦게 퇴근해서 저녁하고 하려면..귀찮아.. 난 대충알아서 먹을테니까... 밖에서 알아서 먹어.."
어찌나 서러워 지는지..;;;
결혼해서 신랑한테 밥상 받아본적 없습니다...
다른 집안일은 다 해줘도...요린 절대 안합니다..;; 밥이외엔...
나는...임신도 했는데..꺼이꺼이~~
내가 퇴근시간도 늦는데...꺼이꺼이~~
자기는 출근도 안하고 놀았으면서...꺼이꺼이~~
이런생각에 눈물이 주루룩 나고...
어찌나 서럽고 내가 불쌍해 지는지....ㅠㅠ
퇴근하고 집으로 가서 며칠전 산 한치젓(이것만 있음 다른반찬 필요없슴다^^)이랑 밥을 먹고...
그래도 일찍들어온다 했으니...
이제 들어오겠지..싶어... 나름 머리를 굴려...
핸드폰을 두고... 서점을 향했습니다...
ㅋㅋㅋㅋ 집에 왔는데... 차는 있고..나는 없고...전화해도 전화기는 가방속에서 울리고...
걱정좀 하겠지...크크크..... 이런생각으로...;;;;;
서점에서 신나게 책을 보고... 임신관련책을 하나 사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크흐흐.......
그런데 왠걸...;;;;;;
신랑차가 없습니다..;;;;;;
역시...;;;
우리영감...아직 집에 안왔습니다..;;;;
전화기 보니... 전화도 없습니다..;;;;;;;;;;;;;;;;
또 나의 쌩쇼였던가...ㅠㅠ
씻고나와 한참 사온 책을 읽고 있는데..신랑 전화옵니다...
미안하다고... 밥은 먹었냐고... 만나려고 한 형님이 늦게오는 바람에 이제야 밥을 시켰다고..밥만먹고 오겠다고..;;;
네.... 술도 못먹는 울신랑... 고작 피씨방이 전부입니다..;;; 어제도 당근 피씨방..;;;
그래~ 나는 안 중요하고 형님은 중요하지~
그래~ 그사람들이랑 살아라~
해가면서 퉁퉁대면서 끊었습니다...
분하고 원통 하여라~~~~~~~!!!!!!!!
이게 무슨짓인가... 결혼은 왜 했는가...로부터 시작해..
또 눈물 한방울 흘려주고... 누워있는데..
영감 들어옵니다...
쳐다도 안보다가 씻고 잠자리에 들어온 신랑에게 등을 돌립니다..ㅡ.ㅡ;;;
끌어당겨도 죽어도 안쳐다보고 뽀뽀도 피하고..ㅡ.ㅡ;;;헹!!
그래도 왠일인지 영감이 끝까지 매달립니다..;;(평소엔 안이래요..ㅡ.ㅡ)
결국 못이기는척 받아주고.. 아가한테 양심이 있네없네..
한시간 가량 잔소리를 하고는 잠이 들었더랬습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왠일인지 아침잠 많은 영감님... 오늘은 저를 깨워줍니다....
아침도 차려줍니다....ㅋㅋㅋㅋ
이게 왠일.....ㅎㅎㅎㅎ 결혼하고 처음 받아보는 아침상...ㅎㅎㅎㅎ
나니는...입이 귀에 걸립니다...ㅎㅎㅎㅎㅎㅎㅎ
자기도 미안하긴 했나보지용...ㅋㅋㅋㅋㅋㅋ
오늘아침 이래주고 오늘저녁 또 피씨방으로 출근하실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것 같네요...크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