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마법사들 -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
잭 D. 슈웨거 지음/ 2008년 7월 /이레미디어 펴냄/ 2만6000원
●세계적 헤지펀드 자문회사인 포춘그룹 전무이사이자 포트폴리오 부매너저인 잭 슈웨거는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월가를 뒤흔든 전설적인 투자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을 공개한다.
●심혈을 기울여 매매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 자신의 방법에 대해 믿는 것, 그리고 혼란함과 스트레스에 굴하지 않고 확고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인내심이 바로 이들의 공통점이다.
1987년 10월은 전 세계의 투자자들 대부분에게 악몽 같은 한 해였다. 세계의 주식시장이 1929년의 대공황에 버금가게 붕괴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10월에 한 트레이더가 운용하는 펀드는 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폴 튜더 존스가 운용하는 투더선물펀드이었다. 폴 튜더 존스는 독립 트레이더로 독특한 매매방식을 갖고 있으며, 그의 실적은 다른 펀드매니저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1986년 99.2%의 저조한(?) 수익률만 제외하고 그는 5년 연속 세자릿수의 이익을 거두었다. 1984년에 1000달러를 존스에게 투자한 사람이 1988년 10월 1만7482달러를 챙겼다는 의미다.
금융 저널리스트이자 연구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스타인하트는 스타인하트 파트너스의 오너로, 이 회사는 설립 후 21년의 세월 동안 경이적 운용성과를 달성했다.
연간 30% 복리수익률을 이룩했던 것. 같은 시기 S&P500 지수는 배당을 포함하여 연간 8.9%의 복리수익률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연간 30%의 복리수익률은 1967년(스타인하트 파트너스 출범 시기)에 1000달러가 1988년 봄 수익 인센티브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9만3000달러로 불어났다는 의미다.
폴 튜더 존스와 마이클 스타인하트와 같은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비결이 있기에 이러한 기록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까? 그것도 모두가 침체에 빠진 해에도 꾸준하게 말이다.
세계적 헤지펀드 자문회사인 포춘그룹(Fortune Group) 전무이사이자 포트폴리오 부매너저인 잭 슈웨거는 《시장의 마법사들 - 세게 최고의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에서 월 가를 뒤흔든 전설적인 투자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결을 공개한다.
슈웨거가 인터뷰한 짐 로저스, 에드 세이코타, 윌리엄 오닐, 폴 튜더 존스, 토니 살리바, 마이클 스타인하트 등 월 가를 뒤흔든 전설적인 이 투자자들은 마치 시장의 마법사(Market Wizard)와 같다. 지난 7년간 월평균 25%(연 1,400% 이상)의 수익률을 실현한 증권 분석가, 컴퓨터 매매 기법으로 16년 만에 25만%의 믿을 수 없는 수익률을 달성한 MIT대학 출신의 트레이더, 3만 달러 계좌를 8000만달러로 만든 트레이더, 5년 연속 세자릿수의 이익실현은 말이 쉽지 경이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비결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연간 30%의 복리수익률을 이룩한 마이클 스타인하트의 우수한 성과는 수많은 방법을 사용하여 달성된 것이다. 그는 장기투자자이며 동시에 단기 트레이더이고, 주식의 매수포지션뿐만 아니라 매도포지션도 스스럼없이 취한다. 만약 최선의 투자 선택이라고 생각되면 회사 자본의 큰 부분을 주식이 아닌 다른 투자 수단, 예를 들어 재무부 발행 채권과 같은 곳으로 옮기기도 한다. 스타인하트는 특히 매일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수도 없이 점검한다. 회사 트레이더들에게 자유재량을 일정 허용하지만 만약 포지션의 타당성이 불안하게 되면 해당 트레이더에게 타당성 입증을 요구하고, ‘이건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면 매매결정을 번복하고 포지션을 정리해버린다.
스타인하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핵심 비결을 ‘다른 관점’으로 설명한다.
“나의 특징적 방식은 대부분의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개념은 ‘다른 관점’입니다. 나는 대중들이 시장을 보는 관점과는 다른 관점을 개발하려 애써요. 나는 이런 ‘다른 관점’을 통해 시장에 참여하며, 나의 관점이 더 이상 대중들과 다르지 않다고 느낄 때까지 나의 관점을 이용하죠.”
선물투자에 있어 앞서 말한 폴 튜더 존스는 자신이 지키는 매매규칙에 대해 ‘절대 물타기를 하지 말 것, 매매가 신통치 않을 때 매매의 크기를 줄일 것, 매매가 생각대로 잘 되면 매매의 크기를 늘릴 것,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매매하지 말 것’ 등을 조언한다. 그는 중요한 발표를 앞둔 시점에 큰돈을 배팅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건 매매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것. 또한 시장에 참여하는 시점은 중요하지 않고 시장의 방향을 생각해야 하며 매매에서 가장 규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훌륭한 방어이지 멋진 공격이 아닙니다. 매일 나는 내가 갖고 있는 포지션이 모두가 잘못됐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손절포인트가 어디인지 알게 돼요. 그렇게 해서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손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게 돼요. 영웅이 되려고 하면 안 돼요. 자존심도 버려야 하죠. 항상 자기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회의해 볼 필요가 있어요. 절대 자신이 매우 훌륭한 트레이더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는 순간이 트레이더로서 사망 선고를 받는 순간이니까요.”
저자 슈웨거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보면 이들 중 일부는 기술적 분석가이고 시장 가격의 흐름을 주시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하나의 시장과 산업, 혹은 특정 회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통해 미래가치를 예측하려는 가치투자자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저자는 이들의 공통점을 배우라고 말한다. 즉 심혈을 기울여 매매하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 자신의 방법에 대해 믿는 것, 그리고 혼란함과 스트레스에 굴하지 않고 확고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인내심이 그것이다.
결국 투자에 있어 성공 포인트는 매매기법과 시장분석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각자의 독특한 개성과 자신에게 맞는 매매기법을 바탕으로 시장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자기만의 마음자세와 관점을 지니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비결과 그 비결이 만들어지고 적용되는 이야기를 응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규칙과 마음가짐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주는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다. 투자 구루들의 어깨를 빌려 나만의 방식을 만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