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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7일(오미하치만 → 구조하치만)

장승필 |2008.08.10 21:59
조회 1,023 |추천 1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7일(오미하치만 → 구조하치만)


 

주행거리 162.62km
숙박 구조하치만에 있는 공원에서 노숙

내가 알람 맞춰놓고서는 다른 사람이 깨서 내 휴대폰 울린다고 알려줬다-_-
조낸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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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하치만 유스호스텔에 묵었던 삼인방.
왼쪽은 나고야에서 온 자전거 여행자인데 그냥 1박 2일짜리 여행이라고 하더라. 이날은 나고야로 돌아가는 날이래나.
오른쪽은 나라에서도 봤었던 오토바이 여행자. 이 사람도 그냘 요코하마로 돌아간다고.
기념으로 셋이서 한컷.
본의 아니게 왼발이 개구리 발이 되어버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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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내부.
다다비 방으로 되어 있고 그냥 요깔고 이불 덮고 조낸 자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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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하치만 유스호스텔
너무 외딴 곳에 떨어져 있어서 자전거 여행자나 오토바이 여행자가 아닌 이상은 이용하지 않을듯.
예전에 지갑분실로 인해(나중에 되찾긴 했지만 그날은 이미 지갑에 한국으로 보내진 상황) 유스호스텔 회원증이 없어서 그냥 하나 새로 만들었다.
원래 2500엔 내야하는데 전날 비회원 요금 600엔 더 내서 1900엔만 달랜다 ㅎㅎ
이날 생각엔 원래 YH를 이용할 횟수가 적어도 5회 이상은 되었었지만 이후 실제로 YH를 이용해서 혜택본건 오미하치만, 타카야마, 도쿄 뿐...
나머진 유스호스텔이 문을 열지 않았거나 꽉 차서 이용할 수 없었던 경우들.
결국 본전도 뽑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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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런길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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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날씨는 맑디 맑아서 너무나도 화창했다.
실제로 7월 7일부터 26일까지 20여일은 일본에 있었지만 비 내린날은 교토, 구조하치만에서의 2일 뿐이었으며 교토에선 저녁때만 비가 왔던지라 비 맞으며 달린날은 하루 뿐이었다.
원래 7월 초순~중순은 일본에서 장마철이라서 단단히 각오하고 갔었지만 18일이 맑은 날이었으니(하루는 비 하루는 비+맑음 짬뽕) 완전 땡볕에서 여행한셈.
그래서 여행기 제목을 땡볕속의 3주간 일본횡단이라고 한것임.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여행당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쪽에만 있어서 일본은 계속 맑았던 것 같았다.
집에 전화하니 엄청 비왔다고 하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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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코 호수를 따라 달린다~
이렇게 큰 담수호를 보는건 미국 오대호 이후 처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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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 도착(후지산 근처의 하코네와는 다른 곳)
히코넷성을 둘러보려다가 시간관계상 패스.
그런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히코네성은 히메지성, 마츠모토성과 함께 일본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오리지날 성이라고 하더이다.
아놔 둘러볼걸.


이날 고베 영사관에 분실된 지갑처리 문제로 전화해봤다.
원래는 고베로 나중에 찾으러 간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이미 한국으로 지갑 부쳤댄다.
어쨌든 지갑을 찾게 되었으니 엄청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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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자~
여행중에 가장 많이 먹었던 스타일의 식사.
그나마 편의점에서 전자렌지로 데운건 아니고 한솥도시락 같은 도시락이라서 그나마 나은편.
먹을만한 도시락은 대개 500엔정도였다.
요건 치킨까스.
대개 튀김류가 들어가면 도시락 한끼의 열량은 1000kcal이 넘어간다.
매일 이런거 3끼먹고 끼니 사이에도 매번 우유 500mL, 삼각깁밥 2개씩 먹었는데도 여행 다녀오니까 7kg 빠졌음 ㅎㅎ
(개인적으론 단기간에 살을 빼려면 수영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ㅋㅋ 닭가슴살 반찬으로 해먹고 하루에 3000m씩 수영하니 2주만에 8kg(체중 9%감량-_-)빠지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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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 역.
오른쪽 아래에 작은 모혀이 히코네 성을 나타낸 듯함.
저 말탄 녀석은 정체를 당최 알 수 없음.
일본어로 된 설명이 있었지만 일단 읽을 수가 있어야 원(특히 한자는 어찌 읽는지 알아야 검색이라도 해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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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시가켄을 지나 기후켄으로 진입.
세키가하라는 관서지방과 중부지방을 나누는 경계라고 한다. 무슨 조형물이라도 있을가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건 그렇고 세키가하라 関ヶ原 에서 ヶ 이 글자는 같은 한자가 반복사용될때 쓰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원 같은 글자도 다르게 읽는구먼.
뭐 웅요미인가 쿵요미인가 그런거 있다는건 알지만 그게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는지라.(잘 아시는 분 간단하게 설명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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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을 지나서 기후시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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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쿄에서 토요(맞게 읽은건지는 확신 못함 ㅋ)로 수도를 옮기자?
엥간히도 땅값 좀 올리고 싶으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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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번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공사구간이 나왔음.
지도상 도로의 형상으로 보아하니 꼬불꼬불한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더만.
우회로 따라 이동하다보니 이렇게 터널을 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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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는 정말 산속으로 나 있었다.
Japan Cycling Navigator에서 추천한 코스는 정말로 차들 많이 다니지 않고 산으로 나 있는 길들 위주로 추천한듯.
덕분에 맘 편하고 기분 좋게 자연을 느끼며 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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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다 보니 이렇게 볼록거울이 있는 곳에선 꼭 한컷씩 찍게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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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니 약간 구름이 끼더니 물방울이 약간씩 떨어진다.
일단은 주변에 자전거 세운 뒤에 우중라이딩 준비 실시 ㅎ
원래 패니어 자체가 방수 패니어(Topeak Drybag)이지만 너무 많은 짐 때문에 연결부위가 찢어진 상태였다.
그리고 아예 출발하기 전부터 패니어를 보호하려고 비닐 봉투를 튜닝해 갔었다.
저렇게 비닐 봉투를 씌우면 완벽 방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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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받이 위에 올려진 등에 매는 가방은 쓰레기 봉투(파란색)속에 들어갔다.
저게 김해시 봉투였는지 진해시 봉투였는지는 기억 안난다만.
예전에 큐슈 일주할때도 유용하게 써 먹은 수법이다.(방수효과는 쓰레기 봉투가 최고다 ㅋㅋ)

이렇게까지 무장했는데 달리기 시작하려니 정작 비가 오지 않았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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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0분인데 기온이 36도
생각해보니 이렇게 기온이 높았는데도 멀쩡하게 여행을 했었구나.
며칠전 말복날 남산 올라갔을땐 35도일때 올라가서리 두번이나 실신했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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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다리에는 늘 요금소가 있기 마련.
자전거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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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건너면 기후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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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기후시
특별한 관광지는 없다.
1891년에 큰 지진이 있었고 2차 대전때는 완전히 파괴되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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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15분인데 구조시까진 51km 남았다.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야할터인데(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어서 이날은 대략 7시 20분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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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구역상 구조시에 도착~
하지만 한시간 여를 더 달려야했다.
대개 길들은 계곡을 따라 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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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시 하치만쵸에 도달~
희안하게도 행정구역 표시가 터널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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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구죠 하치만~

참고로 해질녘이어서 사진이 밝게 나온 것임.(A 모드로 찍으니 흐린날이나 어두워질땐 노출시간을 팍 늘려서 낮과 똑같은 수준의 노출을 얻더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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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죠하치만에 완전히 다다랐을 땐 이미 날이 어두워진 상태였다.
원래는 구죠오토오센지 유스호스텔에 묵으려고 했었는데 이날 아침에 전화했을 땐 문 열지 않는다고 했었다.
혹시나 해서 찾아가보니까 YH 표시는 되어 있었지만 진짜 문을 열지 않았더구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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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소오기스이(宗祇水)라는 유명한 샘물
일본 환경청이 선정한 명수(明水)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맑기로는 일본 샘 중 최고라고 한다만 날이 어두워서 확인 할 순 없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어디서 잘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어떤 비즈니스 호텔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었는데 6300엔이랜다.
카드 결제가 되면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현금만 받는댄다.
이런 미친.
이름은 비즈니스 호텔인데 현금만 된다니-_-(그 땐 정말로 현금이 부족한 때였다. 현금서비스도 한도 20만원어치를 다 찾아쓴 상태였던지라)

그래서 그곳에서 카드 결제 되는 숙박 없고 없냐고 물었는데 료칸 한 곳을 가르쳐준다.

그래서 가 봤더니 거긴 이미 체크인 시간이 지났는지 아니면 무을 열지 않았는데 아무리 "스미마센~"을 외치고 종을 땡땡 해도 사람이 나오질 않았다.

일단은 노숙 하기로 결정.

하지만 씻는게 문제였다.
공공목욕탕은 이미 문을 닫은 시점이었다.
노숙 결정하기 전에 구죠 하치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체육관이 있는 걸 발견했었는데 거기엔 수영장도 있었다.
처음엔 수영장 들어가서 샤워만 하고 나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른 곳으로 갔었다.
노숙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그곳으로 가니 이미 문을 닫았더이다.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공원을 한군데 찾았고 다행히도 거기엔 장애인 화장실이 있었다.
가끔 자전거 여행기를 보다보면 장애인 화장실에서 샤워했다는 내용 보면 정말 나라 망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그런 짓을 하게 될 줄이야.

장애인 화장실안에 자전거 들여 놓고 페트병에 물 받아서 대충 샤워 끝내고 장갑과 같은 필수 물품만 대강 빨래했다.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참 해선 안될 짓을 한건데 말이여.

공원에 올라가서 지붕 아래에 있는 벤치에 자리 잡고 누웠다.
알코올 음료 한캔 비우고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차가 올라오더이다.
조마조마했는데 그냥 내려갔음.

자다가 뚝뚝 소리에 잠을 잠시 깼었는데 밤새 비가 내린듯했다.
비록 노숙이었지만 지붕 아래였기에 비 피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음.
하지만 비 때문에 다음날(7월 18일)은 정말 고난의 일정이 되어버렸다.

땡볕 속의 3주간 혼슈반주 - 시작에 앞서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icycle&no=18354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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