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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윤신영 |2008.08.17 12:59
조회 53 |추천 0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의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 인 것같다.
내 리뷰에는 다량의 스포가 포함되기 때문에 왠만해선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는
리뷰를 작성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는 못 견디겠어서;;
최소한의 스포로서 이 영화의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나머지 얘기는 극장에서 내려온 후에 덧붙이도록 하고..

 

'다크나이트' 는 '메멘토' 란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메멘토에 대한 리뷰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다..;;)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트맨의 이야기다.

 

영웅은 없다.

시민들은 배트맨을 원망하고 차라리 없어져 버리길 원한다.

 

정의란 무엇이고 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없는 질문은 던지는 영화.

 

이기적인 인간이란 존재의 무력함과 나약함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영화.

 

여지껏 배트맨 영화에서 배트맨은 정의의 사도이며 영웅이었고 절대적인 선을 표방했다.
그의 적인 조커는 절대적인 악을 대표하며 너무나도 선량한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갔다.

 

하지만 다크나이트에서는 영웅도, 절대적인 악인도, 선량하디 선량한 시민들도 찾아 볼 수 없다.
배트맨 역시 초인적인 존재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일 뿐이며 조커 역시 악마가 아닌 단지 인간일 뿐이다.

 

특정 되어진 존재란 없다.

 

인간이란 존재는 양면적인 존재다.
우리가 말하는 선한사람이란 정의는 무엇일까?


어디까지가 선한 사람의 기준이며 어디부터가 악한 사람의 기준인가?

 

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은 그것을 확실하게 정의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지고 싶다.

 

극단 적인 예로 당신이 여행지에서 강도를 만났다.
당신 가족외에 다른 가족들도 인질로 잡혀있는데
옆에 가족들을 당신이 죽인다면 당신 가족들과 나머지 사람들을 살려주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신을 그 사람들을 죽일 것인가?

 

만약에 죽이고 당신가족이 살고 나머지 사람들이 살아났다면


당신은 선한사람인가? 악한사람인가?

 

왜 그런상황이 벌어지느냐고 되묻지 마라.

지금 당신이 살고있는 이 세상을 당신은 어떠한 규칙아래 정의 할 수 있는가?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며 누구나 완전한 존재인 신을 우러러보며 그를 닮아 가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신은 보이지 않고 이상적인 존재이기에 그들은 사회속에서 영웅을 원한다.

 

이 사회 또한 조커의 말처럼 불완전하고 혼란속에 있으며 누구도 앞을 내다 볼수 없다.
조커의 희생자가 내가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확정의 미래속에 시민들을 혼란에 빠지고 공포에 떤다.

 

간단한 예로 사람들에게 누가 누구를 무엇때문에 죽였다는 기사보다
아무런 이유없이 지나가는 행인을 칼로 죽인 흔히들 말하는 '묻지마 살인' 기사가
우리를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이유도 이와 같다.

 

조커가 두려운 이유는 그는 혼란을 피하지 않고 그 안에 자신을 던져 자신자체가
규칙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를 특정 지을 수 있는 범죄 스타일도 없고 우리들처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
그는 단지 고담시의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려 그 혼란속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양면성을 즐기는 것이다.


이 영화가 왜 우리의 마음을 후벼 파는 것일까?

 

이 영화의 상황이 충분히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고 그 대상이 우리가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기때문이고
영화 속 조커의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들의 마음속에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감정들을 자꾸 쿡쿡 찌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 악해 질 수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 다거나 자신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투페이스 하비 처럼 말이다.

 

이 영화에서 감독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싶은 이야기는 투페이스 하비의 모습일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결정적인 스포가 되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겠다.

 

할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스포를 하지않으면서 이야기를 할 자신이 없는 관계로..;;

 

마지막으로 명연기를 펼치고 인생을 마감한 히스 레져의 명복을 빈다.
'브로크백 마운틴' 에서의 그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조커의 연기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대단했다.
그의 명연기를 앞으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


게리 올드만 역시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한명인데 (레옹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정말 반해버렸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에서는 히스 레져의 연기에 밀려 그다지 감명을 주지 못했다.

나도 다시한번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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