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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회사 계속 다녀야 옳은 걸까요???????

ㅅㅂ |2006.08.10 19:28
조회 211 |추천 0

일단 저는 지금 출력도 하고 간판일도 하는 광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고 있구요
신입이고 디자이너입니다 물론 작은 디자인 회사들이 의례 그렇듯이
사무와 비서 역활도 거진 맡아서 하고 있구요 커피는 기본 ㅋㅋ

직장 구하기 힘든것도 너무 잘알고 몇달간 백수생활을 했던것이 괴로워서
이번에 구해진 직장은 집도 가깝고 일도 할만해서요 열심히 다녔습니다

회사 환경은..저 혼자 여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친한 형 동생 사이에 사장은 30살이구요
모두 남자입니다. 그리고 간판일도 하다보니 일용직들 남자들도 있구요

헌데 처음 면접볼떄 부터 사장님 하는 소리가
이곳은 디자이너들이 1달정도만 버티다가 나가곤 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좀 많이 불안했지만 그 사람들에게 이곳이 안맞았겠지 생각하고
그래도 직장을 얻은 기쁨이 앞서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헌데 점점 갈수록 생기는 쌓이는 불만? 아이러니함? 이 있었죠
다른 남자분들은 시공하고 돌아다니면서 소위 몸으로 하시는 일을 하시고
저는 앉아서 디자인하고 전화받는 등의 디자인과 사무업무를 해서
전혀 분야가 다른데도 사장님께서 자꾸 저에게
다른 사람들도 늦게까지 일하니까 저도 늦게 퇴근하기도 하고 그래라 하시는거에요
정말 이 회사 들어온지 몇달동안 계속 다른 사람들은 퇴근 안하고 저만 퇴근하는것이
너무 눈치보여서 원래 퇴근시간도 6시인데
맨날 일은 다 끝내놓고 눈치만 보느라 7시나 7시 반에 퇴근해서
지금은 아예 퇴근시간이 7시가 되버렸거든요 암암리에-_-;

사장님께서 자꾸 그런 부분을 얘기하시니까
저도 처음에는 알았다고 하고 다 따랐어요 가끔 늦게까지 있기도하고
남자들뿐이니까 회식도 항상 회사 일 다 끝나고 9시 10시에 시작하니까
회사에서 기다리다가 그 시간에 갔다가 회식 끝나면 12시 넘고 그랬죠

지금 일한지가 5개월 정도 되었는데
갈수록 이런 상황이 더 악화가 되고 있어요
지금 체인점 일이 큰 것이 들어와서 줄줄이 이어져서 다들 정신없이 바쁘고
저도 일이 늘어나서 항상 정신이 없이 일을 처리하고 그러거든요
그래도 퇴근하고서 일본어 학원가서 공부를 하기때문에
그날일은 무조건 밀리는 것 없이 빠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칭찬도 몇번 받았구요

그런데도 항상 저는 욕을 먹고 있는거에요;
다른 사람들은 일요일까지 나와서 일을 하는데 제가 아무리 원래 시간보다 늦게 퇴근해도
제가 열심히 하는거 같지가 않은거죠;

그리고 휴가건에서도 거진 한달전부터 사장님이
지금 바쁘지만 각자 맡은 부분을 다 완수하면 바로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하고
정확한 날짜는 말씀 안해주셔서
휴가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전엔가
저는 저 할일을 다 하면 어차피 다들 시공 나가 있으니까 사무실 지킬 필요 없으니
휴가 가라고 하면서 대충 날짜를 잡아주셨어요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일을 해서 다 끝내고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거의 얼굴도 제대로 안쳐다보시고 휴가비 좀 주시면서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차라리 휴가가 없다고 하면 안갔을거에요..거의 전날까지 그러더니 갑자기 얼굴이
확 바뀌면서 그러시길래..그래도 좀 이해를 하려고 했지만 속이 편하지가않더라구요

그리고 휴가를 끝내고 회사를 왔더니..역시 얼굴도 안쳐다보시고 인사도 안하시고;;
다른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회의를 하자고 하시더니
다른 남자직원들에게 '너희들은 항상 늦게까지 일하고 피곤하니 내가 참 고맙게 생각한다.'
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면서 갑자기 '그리고 ㅇㅇ씨(제이름)' 라며 절 지목하시더니
앞으로 회사에서 개인적인 일때문에 얼굴찡그리고있는 일 없게 해주세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듣고 있는데 계속 말씀을 이어가시는데..

'여기가구멍가게라고 생각되고 대충 일하다가 돈받고 가려면 당장사표 쓰세요'
'여기서 하는 디자인 일 솔직히 다른 남자직원들 시켜도 되고 남자 디자이너 뽑아도 되는데[
내가 왜 여자로 뽑은거 같으세요? 회사 분위기가 ㅇㅇ씨 떄문에 밝아져야지
ㅇㅇ씨 때문에 다들 눈치보고 그러는거 모르세요?'

이러시더라구요 --;

이 말씀을 보면 제가 평소에 항상 찡그리고 있는것 처럼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가끔 너무나도 열악한 회사 환경에 (남녀공용화장실에 남자들이 막 쉬해놓은 좌변기;)
(지금은 너무 더운데도 에어콘이 없답니다 ^^ 문열어놓고 선풍기 쐬는데 완전 히터..)
저도 모르게 얼굴표정이 안좋은적도 있고..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회사 분위기를 망칠정도로 제가 유난을 부린 기억이 없거든요
오히려 기가 죽어서 낑낑대면 낑낑댔지..

정말 어이가 없어서..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저런 말들을 일대일로 해도 기분나쁠터인데..
일에 대한 지적은 없고 왜 갑자기 저런 말들을 온갖 사원들 다 있는 앞에서 그랬을까요..
제가 맘에 안드는 걸까요?
그리고..그렇게 대놓고 혼났는데도 그 어떤 사원도 저에게 단 한마디의 위로도 없더라구요
아니 전혀 무관심해요..원래 사장이 혼내면 실장이라도 와서 한마디 해주고 그러지 않나요..
하아.뭐 저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사장의 마음이 궁금할뿐..

전에는 제가 조금 불만을 말씀 드렸던 적이 있는데 '오바하지말라' 고 하시더라구요 -_-;

어쩌죠? 이직을 준비해야할까요? 경력을 생각하면 더 있어야할거 같긴 한데..
지금 회사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지만 너무 수치스럽고 그렇네요..

근데 문제는요..
일은 손에 익어서 참 편해요..집도 가깝구요..
그래서 아직 확 그만두진 않고있어요. 사람들도 일단은 가식적으로라도 웃으면서 대하니까..

저 어떻게 하죠;.. 조금의 생각이라도 꼭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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