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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위로해 주는 책.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조성아 |2008.09.01 21:36
조회 80 |추천 1

 

  호어스트 에버스의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지는 계절. 초! 게으름뱅이 조성아를 위로하기 위해. 다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를 다시 펼쳤다. 아마도, 반듯반듯 계획적이고 똑부러지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백이면 백... 뭐 이런 책이 다있어... 이런걸 책으로 내? 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뭐... 패스...하지만... 호어스트 에버스 아저씨의 구구절절하고 파란만장한 생활기를 읽고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데 뭐...  가끔은 이렇게 게을러도 괜찮아... 하면서 날 위로할 수 있다...  

기가 막힌 웃음이 마구마구 나는 책...

특히 금요일 편은...

정말 최고다!

읽다보면 누구나,

웃음을 참을 수 없을 것이고,

호어스트 아저씨의 당황스런 매력에 푹푹 빠져버릴것이다.

혹시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아마도...

초반듯인간?

너무 그러면 세상 살기 힘들다구용.ㅋ

 

 

 

금요일 - 승리의 그 날까지

 

실황중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에 땀을 쥐는  「호어스트, 오늘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배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25억 뇌세포 관중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운 에버스 머리 소뇌경기장에서 인사드립니다.

양팀 선수들 입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도전자 팀입니다.

최근 신진선수 영입으로 더욱 강해진 젊고 야심만만한 '호어스트, 정신차려' 팀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전진해' 감독이 이끄는 이 젊고 의욕적인 팀이 드디어 오늘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이 팀을 맞아 싸울 '맥빠져'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우승후보,

수년간 승리를 독식해 온 불패의 팀입니다.

'내일도 날' 감독이 이끄는 '맥빠져' 팀은 지난 몇 년간 에버스 머리에서 벌어진 경기마다 승리를 독차지했습니다.

야심만만한  '정신차려' 팀이 과연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스타군단에 맞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전 신체지역 6백여 방송국이 오늘의 결전상황을 신체말단 구석구석까지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브라운관 앞에 모여앉은 간, 비장, 십이지장 등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열기 또한

이곳 에버스 머리 소뇌경기장의 열기 못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슬개골과 귓밥 지역의 시청자들에게 인사드리게 된 점 역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양팀의 단가를 들으시겠습니다.

'정신차려' 팀의 단가, 「건설하라, 건설하라! 자유를 노래하는 독일의 젊은이여, 건설에 매진하자」가 울려퍼지고

'맥빠져' 팀의 단가, 「하와이엔 맥주가 없다, 맥주가 없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팀 주장 '세상은 부지런한자의 것'과 '무위는 나의힘'이 패넌트를 교환합니다.

아, 그러려고 했습니다만 '맥빠져'팀의 주장이 어디선가 패넌트를 잃어버린 모양입니다.

이어서 얼마 전 안타깝게 신체연방을 떠나야했던 충수와 지난 대규모 탈모참사 때 유명을 달리한 수많은 머리카락 희생자들을 위한 짧은 묵념을 마치고 '건드리면 더 엉켜' 주심, 경기 시작을 선언합니다.

  '정신차려' 팀, 맹렬하게 몰아붙입니다.

미드필드 '이른 새가 벌레잡아'가 긴 패스로 그의 강력한 라이트 윙 '일해서  남주나'에게 공을 이어줍니다.

지난해 우승팀의 '어쩌다 심드렁해'와 '침대가 나를 불러'사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일해서 남주나',

그러나 '맥빠져' 군단의 노련한 리베로 '그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듣고있는 네가 딱하네'에게 돌연 저지됩니다.

  이제 '맥빠져' 팀의 공격입니다.

'그런 말같지 않은 소리를 듣고있는 네가 딱하네'가 '오늘은 영 자세 안나와'에게,

'오늘은 영 자세 안나와'가 다시 '어제도 그랬잖아'에게,

'어제도 그랬잖아'는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 해로워'에게 패스,

접근하는 상대팀 '설거지 좀 하자'선수를 제치며 공은 '그럭저럭 버틸만하네 뭐' 선수의 슛!

그러나 그 순간 '정신차려' 팀의 든든한 골키퍼 '노후대책이라고 들어봤나' ,

골포스트 오른쪽 하단부를 파고드는 공을 살쾡이처럼 날렵하게 막아냅니다.

이 치열한 접전 이후 경기는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맥빠져' 팀의 위험한 공격수 '헤이 한잔 꺾으러갈까'가

'정신차러' 팀의 인사이드 수비수 '그러면 내일 또 침대신세 못면해'와 '접근금지!술담배약물' 선수의 집오한 압박수비에 말려들어

헤어나지 못하는가 하면 상대팀 맞수 '좀 치워서 나쁠거 없잖아' 역시

'아늑하고 좋기만한데'의 빈틈없는 수비에 기회를 얻지 못하고,

 네, 전반전 0:0으로 끝납니다. 그러면 잠시 경기를 지켜본 신체 몇 지역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간의 '주태백' 아나운서 연결합니다.

  "'주태백' 씨, 간 지역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이곳 분위기는 약간 침체된 상탭니다.

'헤이 한잔 꺾으러 갈까'가 본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데 대해 일부 팬들이 실망하는 모습입니다만

후반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태백 아나운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폐 지역의 '니코틴' 아나운서 연결합니다."

  " 네, 이곳 폐, 열기 뜨겁습니다. 질식할 듯 자욱한 연기 속에서도

'접근급지!술담배약물' 선수가 공에 접근할 때마다 야유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접근금지!술담배약물' 선수, 이곳 폐 지역에서 팬을 확보하는데 영 부진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니코틴' 아나운서."

  잠시 후 후반전 경기 시작됩니다.

선수교체 등 양팀 진영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죠.

네, 그렇습니다. '정신차려' 팀의 '전진해' 감독 새로운 슈퍼스타를 기용합니다.

'창문 좀 닦자' 선수, 최근 영입된 기적의 공격수 '여자는 성공남을 좋아해'로 교체됩니다.

25억 뇌세포관중들 의견을 나누며 웅성거리는 분위깁니다.

'맥빠져' 팀 무척 당화하는 눈칩니다.

바로 이런 통념, 이런 선수에 대한 두려움을 각복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여자는 성공남을 좋아해' 선수, 경기를 '정신차려' 팀의 승리로 몰아갈 유망주로 점쳐봅니다.

후반전 시작합니다. '여자는 성공남을 좋아해' 선수,

상대편 골대로 전진하며 '맥빠져' 팀의 수비를 가볍게 따돌립니다.

슛! 아깝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고 마는군요.

'내일도날' 감독,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텐데요.

역시, 그렇습니다. 선수교체가 이어집니다.

'성공 못한 남자는 대신 시간이 많다우' 선수 투입됩니다.

전후반전 0:0으로 끝나고 바로 연장전으로 돌입합니다.

 골든골로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이때 슈우우우웃, 골인! 골인! 골인입니다.

힘찬 슛, 킥오프 점에서 똑바로 차올린 '헤이 한잔 꺾으러 갈까' 선수의 통쾌한 슛,

1:0! 경기끝납니다.

물론 운이 많이 따라준 골입니다만,

이로써 '맥빠져' 팀 다시 한번 방어에 성공합니다.

 운동장에 자리한 25억 뇌세포 관중들 환호하며 '맥빠져' 팀의 단가 「하와이엔 맥주가 없다, 맥주가 없다」를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에버스 신체연방 전역이 들썩이며 크나이페 쪽으로 향합니다.

간에서 터지는 환호성도 굉장합니다.

'맥빠져' 팀, 대단합니다.

이 곳 에버스 머리에서 '맥빠져' 팀의 위력은 참으로 막강불패, 거의 신화적이라 하겠습니다.

 

 

- 중계방송 끝-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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