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항공기 궤적 파악도 가능
한편 항공기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장비 하나 하나의 개발보다는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실시간으로 운항 상황을 파악 후 비행승무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종합적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항공기 운항 중 항공기와 지상간의 자동화된 데이터 통신시스템(ACARS : Airplane Communica-tion Addressing & Reporting System)을 이용한 종합통제시스템이다. 이 방법은 운항 중인 항공기 상태나 위치 등 종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운항, 정비, 통제 분야에 있어서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대한항공에서는 미연방항공국(FAA)에서 제공하는 레이더 항적 및 항공기 데이터 통신시스템 자료를 자동 접수하여 현재 비행 중인 항공기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포착, 비행 항공기의 위치는 물론 비행계획에 따른 정상운항 여부를 상시 파악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가 항로 변경이나 대체 공항으로의 운항이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전달하는 비행감시시스템(FWS : Flight Watch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장의 업무량을 경감해 줌으로써 목적지 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기장이 안전운항에 전념할 수 있게 해 주는 등 안전 운항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미래의 안전 담당할 위성항행시스템
초기에 조종사의 기량에만 의존하던 항공기 안전은 눈부신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발전되어 왔다. 그러면 향후의 항공기 안전시스템은 어떻게 발전되어 나갈까? 가까운 미래에는 항행지원시스템을 총괄하는 신개념의 위성 항행 시스템(CNS·ATM System : Communication Navigation & Surveillance·Air Traffic Management)이 표준 항행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항공기 운항 및 이·착륙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다. 현재 설치되어 있는 계기 착륙 시설, 레이더, 관제통신 등의 항행안전 시설들과 아울러 인공 위성 통신, 데이터 통신, 측지위성 등을 사용하는 종합적인 정보시스템으로 항공기의 유동성 및 안전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항공기 운항 안전 시스템들은 끊임없이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시제품들이 개발되어 시험 운영 중에 있는데 안전운항을 증대하기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2010년까지 모든 민항기에 이 시스템의 점진적인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