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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안재환

하창우 |2008.09.09 18:02
조회 105 |추천 2

 

케이블 채널에서 다시 방영해 주는 '똑바로 살아라' 에서

주변인들에게 깐깐하고 얄밉게 보일 때도 있지만

털털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정형외과 의사로

그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캐릭터 속 안재환의 가장 큰 매력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여유만만의 성격이다.

 

 

 

하숙집 주인 박영규와 앙숙이고

가끔 독선적이고 차갑게 비춰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조금 융통성없는 원리원칙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병원 단합회가 있는 날,

병원 식구들은 안재환이 얄밉다며 왕따를 계획한다.

(지각했다고 한마디 들은 박영규가 제안)

 

 

하지만 곤란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안재환에게 의지하고

이 모든 상황을 여유 있게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에피소드에서 캐릭터의 매력은 극대화된다.

 

 

 

캐릭터는 캐릭터였을 뿐일까.

아니면 그런 캐릭터조차 감당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까.

 

 

 

언제부터 인터넷 댓글이 여론을 반영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안재환의 죽음 뒤로 많은 이야기들이 생산되고 있다.

 

 

'정선희를 마녀 사냥으로 몰고 갔던 사람들이 간접 살인을 했다..'

'그때는 전부 정선희를 욕하더니 이제 또 가면을 바꿔 쓰느냐..'

'정부 알바들이 이틈을 타서 촛불의 상징을 더럽히려 한다..'

 

...

 

 

인간은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일컬으며

실제로 그 어느 종들보다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고

다양한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너무 복잡해서 문제인 걸까.

주차할 때마다 고성이 터지는 이 좁아터진 땅에서

무슨 이념들이 그렇게 많이 쏟아지고 부딪히고 깨져야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다양한 여론의 분출구 역할을 한다는 인터넷 세상은

기사 제목 한 줄로 그 다양한 여론의 방향이 바뀔 수 있는

어떻게보면 섬뜩한 곳이기도 하다.

 

 

 

그냥 '똑바로 살아라' 의 여유만만 정형외과 전문의사

'안재환'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슬픈 사람은 많지 않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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