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어떤 영화들은
주연이 아님에도 어떤 캐릭터로부터 힘을 얻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배트맨에서 조커가 없었다면,
아니 그 역을 히스레저가 맡지 않았다면
지금의 다크나이트가 있을 수 있었을까?
다크나이트는 온전히 히스레저의 영화인것처럼
캐릭터 자체에서 느껴지는 힘이 강하다.
불안정하고 순간순간 악을 창조해내는 캐릭터,
그 누구도 믿지 않고 그 누구의 아픔도 감지하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그에게서 나오는 모든악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란걸, 그래서 그렇게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는걸 보여준다.
앞면뿐인 동전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절대 선이 변하는 것처럼
결국 변하게 된다.
두 얼굴의 하비, 얼굴의 반만 보여지는 동전.
그 동전에서 부터 결국 결말을 결정되어 있었다.
히스레저의 완벽한 조커 캐릭터가 아니라면
서로의 배를 폭파시키지 못하는 인간의 이타심이라는 것도,
결국 죽어서 영웅이 되거나 살아서 악당이 된다는 메시지도
전달력은 매우 약했다.
모건 프리먼은 역시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