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더는 외로운 섬으로 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뜨겁다. 폭염보다 더한 분노가, 열대야보다 심한 불쾌감이 한반도를 휩싸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처음으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교사들의 수업지침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한다. 그리고 이어진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바로, 7월 30일. 독도 영유권 표기를 '한국령(South Korea)'에서 '주권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바꾼 것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왜 일어난 걸까?
--필자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자체보다 더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시기이다. 오랫동안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 속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해 오던 대한민국 역대 정부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과의 과거청산과 아울러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약속하던 양국 정상들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대한민국 대통령의 뒤통수를 치는 쪽은 일본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지난 4월 21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가 양국의 미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후쿠다 총리와 악수로써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다. 마주 잡은 손으로 두 정상은 동상이몽(同床異夢)의 미소를 머금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청와대는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그나마, 스스로 선택한 천국과 지옥이라 한다면 이보다 더 화나지는 않을 것이다. 회색연필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열대야 때문이 아니다. 바로, 일본과 미국의 작은 움직임에도 심하게 요동치는 청와대의 기왓장 때문이다. 너무도 안타깝다.
--대한민국을 기만하고 있다. 일본의 첫 목적은 우선 독도를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만들고자 하는 데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북방 4개 섬과 함께. 일본이 말하는 미래지향적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심심하면, 과거사 왜곡으로 대한민국을 분노케 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공식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대한민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종군위안부를 상행위로 치부하고, 심지어는 북한공작원이라는 망언까지 일삼는 일본이다. 한반도 식민지가 유익한 면도 있었다면 음흉한 미소까지 짓는 그들이다. 어떻게 할까? 그래, 종군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는 과거니까 묻어두자. 미래를 위해서! 그래, 독도는 작은 섬 두 개에 불과하니까 너희 가져가라. 미래를 위해서! 일본아!! 우리가 이래야 하니?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 대한민국이 할 수 있는 처신은 이것밖에 없다. 결국, 더 이상 일본과는 미래를 논할 가치는 새똥만큼도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제는 형식적인, 상투적인, 외교상의 예의적인 발언은 거두어 들여야 한다. 이번,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은 명명백백한! 제2의 한반도 침략행위다.
--가장 나쁜 놈은 살인자가 아니다. 상처 입힌 곳! 그곳을 다시 찌르는 놈이다. 얼마나 아픈데... 얼마나 아픈지 잘 알면서... 모른다면!! 언젠가는 너희도 알게 되리라. 섬나라 일본의 감출 수 없는 야만적 본성이, 오랜 기간 치밀한 계획마(馬)를 타고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이제는 일부 우익만의 도발이 아닌, 평범한 일본 국민까지 동조하는, 그야말로 전방위적 침략으로 뻔뻔하게 진행되고 있다. 언제까지 두고만 볼 것인가!
3년 전. 독도 반환을 촉구하며 작은 손가락을 잘라 각각,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에게 보낸 '도케츠샤' 회장, 가와하라의 가증스러운 손이다.
일본 최대 우익단체, '도케츠샤' 간부의 바다도 용서하지 않을 지껄임이다.
이 녀석은 일본에서 꽤 유명한 놈이다.
거리에서 시민을 상대로 역사 왜곡에 압장서는 데 일상을 바치는 놈이다.
--마치무라 관방장관. 그는 후쿠다 정권의 명실상부한 2인자다. 고이즈미, 아베, 그리고 후쿠다 정권까지! 자민당 정권의 선봉에 선 그의 발언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후쿠다 총리는 고이즈미, 아베 전 총리보다는 온건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를 둘러싼 실세인 강경우파 각료들이다. 이들은 이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주도한 세력이다. 이들이 존재하는 한, 그 어떤 정의로운 총리가 탄생한다 해도(물로, 애초에 그런 총리가 나올 수 없는 작금의 일본정치 현실이지만) 역사 왜곡 문제와 독도를 일본 영토 다케시마라는 주장은 절대, 짙은 심해로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일본 열도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우리는 각성해야 한다. 더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외침을, 우리끼리만 주고받아서는 안 된다. 그 외침은 가슴 속에 뜨겁게 담아두고 현실에 뛰어들어야 한다. 지속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독도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각인시켜야 한다. 우리 세대에서 마쳐야 할 숙제이다. 이 숙제를 다 하지 못한다면, 다음 세대에는 더 큰 상처와 회의를 남기고 말 것이다. 더는 미루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절대적 의무이다.
시마네 현, 중학교 교사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자민당 참의원이다. 참, 한심한 놈이 의원하는구나.
일본 애국청년회장이다. 당신의 숭고한(?) 뜻을 위하여!
지금이라도 당장! 그 각오를 실천해야지 않겠니?
--지금 일본의 모습이다. 일부 우익단체들의 극성에서 성큼 나아가, 이제는 일본 핵심 정치인이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거침없이 내뱉고 있다. 거기다, 청소년들의 사고(思考)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그들의 선생까지도! 어느새 일본 열도를 뒤덮는 심각한 기류다. 이는 우리의 소극적 대응이 자초한 결과다. 그렇다고 반성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서둘러 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급하다. 아직 진실을 모르는 일본 청소년들이 이러한 왜곡된 역사 교육과 거짓으로 포장된 영토 주장을 세뇌당한다면, 작금의 일본 기성세대보다 더욱 극악무도하게 대한민국을 짓밟으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과 일본은 영원히!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고 말 것이다. 두 나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깊은 감정의 골을 다음 세대에까지 전가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금! 진실을 밝혀야 한다. 전 세계에.
우파 논객의 독도 상징성에 관한 망언.
이어지는 '독도 어묵' 발언으로 유치 논객된다.
서울 하늘 아래서, 오늘도 오뎅으로...
당신의 썩어빠진 애국심을 채우고 있나요?
오뎅, 맛있니?
--우파 논객 구로다의 오뎅같은 독도에 대한 상징성 발언이다. 이에, 회색연필은 말한다. "독도는 일본인에게 제국주의, 국수주의 심화와 더불어 왜곡주의! 상징이 되었다." 오뎅만으로는 상품 가치가 없다. 양념 잘된 간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 살아난다. 특히, 한겨울! 국물 없는 오뎅은 상상만 해도 오뎅같은 기분이다. 이에 앞서, 독도는 상품이 아니다. 대한민국 존재! 그 자체다. 일본이 거듭하는 독도 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도발임이 분명하다. 계속 이따위 망언들이 이어질 때마다! 일본 열도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일본은 왜! 이토록 땅에 집착하는가! 그들도 예감하고 있겠지. 일본은 거대한 열등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공포. 이것이 일본인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여 영토 침략 행위를 일삼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 일본의 독도 도발은 섬 자체에 대한 욕심보다는 제국주의 사상에서 비롯된 영토 확장의 상징이다. 대륙을 향해 가려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한반도! 일본의 한반도 침략 행위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한여름, 왜 이런 오뎅 국물같은 소리를 지껄이는 걸까? 왜! 일본은 이러한 도발을 당당하게 감행하는 것일까? 그 대표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독도가 당연히! 포함된 [이승만 라인]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승만 평화선] 선언을 통해 천명한다. 이에 가만히 있을 일본이 아니었다. 이승만 라인(평화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한국의 독도 무단점유(?) 중단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해방과 분단, 그리고 민족전쟁이라는 힘겨운 운명을 묵묵히 같이해온 독도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구호 아래, 독도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조금씩 가라앉게 된다. 박정희 정권과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 아래서도 독도에 대한 분쟁은 그다지 심각히 표면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다 문민정부 출범 후, 김영삼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버르장머리를 기어이 고치겠다!"라며 단호한 자세를 표명한다. 그러나 그 버르장머리를 고치기도 전에 우리는 IMF 외환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김영삼 대통령의 말은 멋있었지만, 그가 남긴 경제적 상실은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에 버금가는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김대중 정부.
문제의 [신 한일어업협정문] 中
--이때, 김대중 대통령은 돌이킬 수 없는 크나큰 실수를 하고야 만다. 바로 1998년, 일본의 요구에 따라 맺어진 [신 한일어업협정문]이 그것이다.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것이, 이 협정문 체결의 이유였다. 문제는 이때,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에서 독도를 한국과 일본의 중간 수역에 버려두었다는 것이다. 비록, 영유권과는 무관하다고 애써 자위해보지만 이 굴욕적인 협정문으로 말미암아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날개를 달 수 있게 해 주는 빌미를 제공했음에는 틀림없다. 과연, 일본의 도움 없이는 IMF 외환위기는 극복할 수 없었던 걸까? 우리가 금 모으기 운동으로 하나 될 때, 일본은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만들고자 바쁘게 하나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노벨평화상보다 소중한 것은 백성이다. 그 백성이 살아가려면 땅이 필요하다. 독도는 그냥 바다 위에 아무렇게나 둥둥 떠 있는 섬이 아니다. 한반도 동쪽 끝자락에 당당히 자리한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이다. 사람이 살고 안 살고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이 몇 명 살고 있으며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되느냐를 가지고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영토에 대한 그 어떤 타협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엎질러진 물. 참으로 힘든 숙제를 남기시고 노벨평화상을 받으셨네요. 노벨평화상을 줄 테니 그때, 잠깐의 실수로 서명한 [신 한일어업협정문]을 파기하고자 하여도 일본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심하게 저을 것이다. 그 엎질러진 물, 이제는 우리의 몫이다.
그래도 당신은 희망! 마시다 미야코(중학교 사회교사).
미국과 일본의 밀약으로 마지막에 누락된 독도.
--또한, 아직 일본인에 대한 희미한 불꽃처럼 보이는 중학교 사회교사가 있다. 그녀는 일본침략행위를 옹호하는 역사 교육을 거부하다가 교단에서 쫓겨났다.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애국심이란 무엇인지, 우리도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예가 있다. 이것은 미국과 일본의 합작품이다. 바로 1951년, 미국과 일본이 체결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다. 시마네대한 나이토 명예교수의 증언으로 분노는 더해진다. 정말 양심 가득한 학자다. 이런 분은 국적을 떠나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이토 교수의 증언을 들어보자.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에는 분명히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로 명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미국과 일본의 밀약(상호 이익 계산 하에)으로 누락되었다는 것이다. 독도 누락은 곧 "독도는 일본 땅이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中 [영토 반환 목록]에서 독도를 빼버렸기 때문이다. 시볼트의 제안은 개인의 독자적인 생각은 아닐 것이다. 시볼트를 내세워 미국과 일본은 끝까지 자국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즉, 정확히 말하자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영토반환목록]에서 독도가 누락되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영토에서 독도가 빠졌다는 얘기이며, 동시에 독도가 다케시마가 되어 일본 영토가 되어버렸다는 거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제2차 세계대전의 공식적인 종전 선언과 함께 [대한민국에 대한 일본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데, 일본이 계속 생떼를 쓰는 것은 이때,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일본 땅이기 때문에 [영토반환목록]에서 뺐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본은 이 조약문의 [영토반환목록]에 독도가 누락되었다는 사실을 가지고 지금도 징글징글 맞게도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실효적 지배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에서 효력을 가지는 각종 문서에 독도가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명기하는 작업도 시급하다. 독도 관련 전문가 양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재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열심히 해주고 있다. 나이토 교수와 같은 정직한 일본 지식인의 증언으로 독도는 분명한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왜! 우리 땅에 대한 명백한 자료를 우리가 아닌, 일본인의 입으로 자세히 밝혀져야만 하는가!
--내일 부시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잠시 한국을 경유하는 것에 불과하다. 데이비드 캠프 정상회담 후, 한국 답방 약속을 미루어 오던 미국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부시 대통령의 주목적이다. 중국 방문 하면서 한국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테니까. 정치는 무서운 심리 게임이다. 지금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정치 게임을 하고 있다. 물론, 훨씬 유리한 패를 쥐고서 말이다. 이런 의구심을 품게 된 이유를 말하고자 한다. 앞서 언급한, 미국 지명위원회의 갑작스런! 독도 영유권 표기 변경과 이에 신속히! 이루어진 부시 대통령의 행동이 그것이다. 일본의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에 발맞추어 이어진 이해하기 어려운 미국 지명위원회의 패. 그들은 왜 뜬금없이 그런 패를 던진 걸까? 그 답은 부시 대통령의 행동으로 알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즉시,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독도 영유권 명기 원상회복을 지시한다. 이에 즉각 반응한 미국 지명위원회. 독도의 영유권 표기는 결국, 원상회복 되었다. 남의 땅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다. 여기서 회색연필은 실감나는 비유를 해볼까 한다. 나(한국)와 그(일본)가 말도 안 되는 문제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때 느닷없이 너(미국)가 나를 때린다. 그리고는 신속하게 얼음찜질을 해주며 정성껏 간호한다. 그 사이 나는, 너의 무식한 주먹질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는 오히려, 너의 정성어린 간호에 감사하고 있다. 이런 꼴이다. 이번, 미국 지명위원회의 무식한 행동과 그 무식함을 신속하게 바로잡은 부시 대통령 사이에는 분명한 정치적 목적과 계산이 짙게 깔렸다는 것이 필자의 확고한 생각이다. 미국은 졸속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상태다. 지금도 졸속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과 반미감정 확대의 촛불이 타오르고 있다.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절대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촛불의 빛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 이때 터진, 한일 간의 독도 영유권 문제. 이런 민감한 사안에 느닷없이 미국이 끼어든 거다. 미국이 노린 것은 무얼까?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주권 미지정 지역'에서 '한국령'으로 원상회복 된 것에 대해서 기뻐할까? 그런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미국 정부에 감사해야 하나? 아니다. 남의 것 빼앗고서는 재빨리 다시 돌려준 것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제외했다. 미국은 대한민국 영토 주권 침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마치 큰 미심(迷心)이나 쓴 것처럼 당당한 발걸음으로 대한민국 땅을 밟을 부시 대통령. 그리고 그를 어색한 미소로 맞이할 이명박 대통령. 그려지는 그림에 속이 쓰리다. 또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미국 지명위원회의 이번 행태는 지탄받아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독도에 대한 공식명칭은 여전히 '리앙쿠르 락스(Liancourt Rocks)'다. 이는 중립적 표현이다. 결국, 미국은 독도를 여전히 대한민국 영토가 아닌, 한일 간의 분쟁지역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말이다. 물로, 일본의 꾸준하고도 치밀한 로비에 의한 것이다.
--독도의 원래 명칭은 'DOK-DO'다. 그러나 미국은 'DOK-DO'라 표기하기를 꺼리고 있다. 누구의 손이 작용하고 있는 걸까? 점차, '리앙쿠르 락스' 또는 '다케시마(Take Sima)로 바뀌어 가고 있다. 지금도 전 세계 지명사전에서 독도(DOK-DO)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 하고 있었나. 갑자기 연필심이 부러진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 때문이다. 이번, 부시 대통령의 독도 영유권 표기의 원상회복 지시와 그에 따라 신속히 이루어진 원상회복. 이를 두고 이 대변인은 이렇게 말한다. "이는,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간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대변인은 참 애처로운 직업인 것 같다.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주어진 원고나 읽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도 그 자리가 마냥 좋은가보다. 필자도 그 자리에 한번 앉게 되면 그렇게 될까 무섭다. 이번,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분명히 언급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미국과 일본의 밀약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에서 누락된 것에 대하여! 진정, 원상회복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회색연필은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에라야 비로소 부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진하고 깊은 우정을 인정할 것이다.
--진실은 밝혀진다. 전 세계에 진실이 밝혀지기 전, 일본 열도는 이미 바닷속으로 영원히 가라앉고 말 것이다. 이러한 망언들도 그때! 거친 파도와 함께 영원히 사라지겠지. 이제 일본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NO! 그러나 위의 진실한 일본인들을 생각해서 바람은 YES! 진실한 일본인들은 일본 열도 침몰 전에 이미, 안전한 육지에서 평온한 삶을 살고 있을 거라 믿고 싶다. 독도는 말하고 있다. 원래의 이름을 되찾고 싶다고. 일본해에 떠있는 리앙쿠르 락스도 아니고 다케시마는 더더욱 아닌, 대한민국 동해 품에 안긴 섬, 독도(DOK-DO)라고. 그리고 새들의 고향은 독도이며 자신의 고향은 대한민국이라고... 끝으로 [KBS 스페셜]은 독도가 우리끼리만 인정하는 땅이 아닌, 전 세계인의 뇌리에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임이 분명히 각인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회색연필의 간곡한 부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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