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假面)...
-얼굴을 가리거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여 나무·흙·종이 따위로 사람·동물들의 얼굴모양을 본떠 만든 조형물. 또는 본마음이나 참모습을 감춘, 거짓 꾸밈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mask라 불리우고 있는 가면은 라틴어 masca 또는 mascara에서 온 말이며, 그 어원은 아라비아어의 maskhara라고 한다. 가면이 가지는 가장 오랜 기능 중의 하나는 주술(呪術)이며, 기본적으로 은폐와 신비화의 기능을 갖는다.
거짓 얼굴이라는 뜻의 가면은... 본 얼굴을 숨겨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가면을 쓰고 어리석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도 되는데...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어리석은 사람들...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가면 뒤에 숨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소극적이라 할 수 없는... 비겁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때론 가면을 쓰고 묵묵히 뒤에서 헌신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면(假面)!! 자신을 숨길 수 있다는 매력과 드러나지 않는다는 유혹이 늘 공존한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다 보면... 우린 가끔 자신을 감출 때가 많다.
아니 어쩌면 일부러 설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 가면을 쓰고
'난 이런 사람이야~' 라고 허위광고?를 하기도 한다.
물론 늘 자신의 속내를 비치며 살아가는 것도 좋다고 할 수야 없지만...
일부러 자신을 감추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의도한 바를 위해서나, 아니면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백화점 진열장에 놓인 수많은 제품들처럼 아름답고... 화려하게 포장을 하기도 하며...
때론 여린 갈대가 아닌 우람한 전나무처럼 꿋꿋한 모습으로 포장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게는 자신의 본 성향과 조금은 반대되는 모습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라는 물음은 아마도 쓸데 없는 물음이 될 것이다. 내가 갖지 못한 모습을 우린 동경하기에...
또한 우린 사람을 만나서 판단할 때..... 그 사람의 첫 인상? 또는 그 사람이 보여주는 것 뿐이 볼 수가 없다.
그 사람이 혼자일 때는 어떤 모습으로 지내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린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린 섣불리 판단을 하고 그 아이는 그런 아이야~! 라고 못박아 버린다.
그리고는 자신만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포하고 규정지어 버린다.
우리가 범하는 오류중에 가장 많이 범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그렇게 치부해버린 많은 순간들이 있었고... 하지만 이젠 좀 다른 시각에서 사람들을 보려 한다.
보여주는 얼굴 보다는 숨어 있는 이면(異面)을...
그리고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아직 내가 알고 있는 것은 1%로도 안 되기 때문에...
또한 내 자신도 얼마 되지 않는 모습만을 보여 줄 수밖에 없기에...
난 또 얼마나 많은 가면을 가지고 있을까? 그 모습들 중에 내 진정한 모습은 무엇일까?
아마도 그 모든 것들이 나일 것이다.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가지고 있는 존재가 바로 나일 것이라 생각한다.
베니스의 화려한 가면이 눈에 먼저 띄기는 하지만... 우리의 하회탈이 난 좋다.
웃고 있는 모습에 삶의 주름도 보이는... 그런 모습
닮고 싶다.
내 얼굴에 그늘을 지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