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08년 세계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약 5% 상승한 176억8900만 달러로 2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약 9% 상승한 48억460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이 72위를 고수했다.
반면, 지난해 31억 달러로 97위를 차지한 LG전자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1034억 달러 매출로 한국 기업 사상 최초 매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LCD 매출 세계 1위, 휴대폰 부문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 경쟁에서 노키아(Nokia)에 이어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 부문 세계 2위 자리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프리미엄 모델인 제네시스로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역시 90위를 차지한 일본의 렉서스(35억8800만 달러), 93위의 이탈리아의 페라리(35억2700만 달러)보다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를 살펴보면, 코카콜라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666억67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부동의 1위를 내달렸다.
뒤이어 IBM(590억3100만 달러, +3%)과 마이크로소프트(590억700만 달러, +1%), GE(530억8600만 달러, +3%), 노키아(359억4200만 달러, +7%)가 각각 2위부터 5위에 자리를 잡았다.
또 도요타(340억5000만 달러, +6%), 인텔(312억6100만 달러, +1%), 맥도널드(310억 4900만 달러, +6%), 디즈니(292억5100만 달러, 동일), 구글(255억9000만 달러, +43%)이 각각 7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세계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메릴린치(113억9900만 달러, -21%), 씨티(201억7400만 달러, -14%) 등 하락과 IT계역의 시스코(213억600만 달러, +12%), SAP(122억2800만 달러, +13%)등 상승이 두드러져, 금융 브랜드와 IT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인터브랜드 한국 법인 박상훈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의 선전은 그만큼 한국 브랜드의 위상이 공고해졌음을 방증한다”며 “국내 여러 브랜드들이 이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