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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Says 아이러브유 - #scene 1 사랑을 말하다.

김상희 |2008.10.04 22:36
조회 261 |추천 0

 

어릴 때는 얼마나 좋아해야 사랑이 되는지가 궁금했다. 아주 좋아하면 사랑이라던데, 아주 좋은 건 지금보다 얼마나 더 좋아야 하는 걸까.

첫사랑과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랑인지가 궁금했다.

사랑의 시작은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부터일까, 두근두근하는 순간부터일까, 처음 본 그 순간부터일까.

사랑의 끝은 헤어지자 말하는 순간까지일까, 더 이상 두근두근하지 않는 순간까지일까,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된 그 순간까지일까.

 

 

서른둘이 된 동희는 이제 나름의 답을 가지게 되었다.

뽀뽀하고 싶고 맛있는 것 사주고 싶고 같이 더 있고 싶으면 그건 사랑이다.

단 뽀뽀만 하고 싶고 밥은 알아서 먹고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그러므로 늦은 밤 술 마시고 애꿎은 친구에게 주저하는 저 남자의 그것도 사랑이다.

내 주위를 둘러싼 많은 사람의 일상 같은 감정들도 다 사랑이다.

상대방은 아닌데 혼자만 뽀뽀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뽀뽀하고 싶으면서 아닌 척 서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도,

아직도 지난 사랑과의 뽀뽀를 잊지 못해 웃는 사람도, 그리고..

기차가 출발하겠다고, 이제 그만 들어가라 아무리 말을 해도

입가로는 울음이 새어 나오고 눈물은 어떻게든 참아 보려고 표정으로 서을 내고,

그 꼴을 하고는 "뽀뽀해 줘"라고 말했던..

한 번 더 안아 보고 싶어서. 입술이라도 갖다 대 봐야 아직 내 옆에 있다는 걸 실감할 것 같아서,

바로 며칠 전에도 사람 많은 대전역에서 기어이 울음을 떠뜨렸던 동희 자신도..

모두 다 사랑을 말하고 있는 거라고...

 

Everyone Says  I love you..

 

 

이미나 멜로드라마

Everyone Says 아이러브유 I love you

사랑을 말하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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