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연습생 9년만에 "신발"이란 타이틀로 앨범을 발매한 신인가수 "이카" 입니다.
이카는... 중학교때 부터 저와 친한 친구사이였습니다...
이카는 중학교 3학년때 저희 반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이친구와 인연이 되려 그랬는지 마침 제 앞자리가 비어있었고
제앞에 앉게 되면서... 친해졌습니다.
저는 그당시 YMCA 노래동아리 ZEST 라는 팀을 하며
여러곳에서 공연도 하고 자선행사도 하고 일본으로 문화교류를 하며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면서 이 친구는 음악을 함께 좋아하기 시작했고
함께 노래하는걸 좋아하고 꿈을 나눴습니다. ..
이 친구가.. 중학교를 졸업할무렵.. 한 기획사에 오디션을 보았고...
고등학교 진학한후 LG 카이모델선발대회에 여러 전국적인 예선을 거쳐
본선진출까지 했습니다.
본선무대에 오를당시.. 친구를 응원하러 저는 멀리서 친구를 찾아갔죠..
무대에선 친구는 빛이 났습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춤을추며 노래를 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가수였습니다.
좋아보였습니다. ..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친구는 서울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발탁이 되어..
그 후로는 가끔 편지를 하고 전화를 하며 안부를 묻고 .. 그렇게 시간이 9년이나 흘렀습니다. .
9년동안.. 친구는 몇번의 데뷔기회가 있었을걸로 짐작합니다...
그중...
전혜빈이속해 이었던... LUV 라는 그룹..
오렌지걸이라는 노래로 반짝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죠..
그룹의 멤버가 되었답니다. .. 음반이 곧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온 LUV는 이카가 아닌 다른 얼굴들이 웃으며 노래를 합니다.
어떻게 된일인지 궁금했지만...
한참뒤에야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 음반 발매전 멤버가 바뀌게 되어서 빠지게 되었다고...
지금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 아픔이 얼마나 크고 좌절감이 얼마나 컸을까...
삐뚤어질만도 할 상황에서도 이친구는... 마음을 다잡고 또 연습..연습에 매달렸습니다...
그리고는 2008년... "신발" 이라는 타이틀로 ... 그룹이름이 아닌
이카의 이름으로...(본명은 신익하 입니다... 익하 익하.... 발음그대로 이카...어렸을때도 이렇게 썼는데..^^)
자신의 이름을 걸고 ...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데뷔를 했습니다.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노래를 들어봤습니다.
어렸을적 목소리가 그대로 있었지만 훨씬 성숙해지고 멋있어졌습니다...
듣는데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하고 좋기도하고..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것 밖에는 해줄 것이 없다는 게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습니다.
9년만에 드디어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친구의 노래를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 지나가며 한번쯤은 친구의 이름을 얘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이친구가... 지난 9년의 노력이 헛됨이 아닌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신인가수 "이카"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