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친결 들어오면 항상 우울해 하시는 분들만 계시는거 같아 참 저로소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결혼 1년 10개월에 돌지난 우리 꼴통...
결혼 전부터 유난히 불러 좋은거 챙겨 먹이시려 하시던 시어른들..
우리 친정엄마 맨날 뭐 좋다고 시집가기전부터 드나드냐 질투아닌 질투...
물론 딸 빼앗긴거 같은 기분이 들었나바요..사실 결혼도 시댁에서 아주 서두르는 바람에
상견례 3개월만에 결혼날짜잡고..
결혼하자말자 턱하니 애기가 생기니 우리 시어른들 그때부터 좋다는 음식 공수해서
저한테 먹이셨구요.. 우리 딸 놓고 나서는 물고 빨고..
시모말씀으로는 다른 애기들은 쳐다도 안보셨다던 우리 시아버지..
티비에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보시면서 우리 손녀딸이 나가면 충분히 일등감이라며
삐죽 거리시던 모습...^^
저요 시댁이랑 차로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에 살아요..
그래도 한달에 2번정도 밖에 못갑니다..
직장맘이라서요.. 어른들도 서운해 하지 않으시구요..
당연히 제가 피곤하니까 한주건너 한번은 쉬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시구요..
전 오히려 시댁가면 편해요.. 가면 따뜻한 밥에 직접 길르신 무공해 채소 반찬에
항상 도착전에 뭐 먹고 싶은거 없냐 물어보시거든요...
그리고 도착하면 손녀딸안고 젓먹일때 아니면 제손에 주시질 않습니다..
저 피곤하니 쉬어야 한다고 낮잠이라도 자라고 ...
그래서 될수 있으면 주말엔 갈려고 노력중이예요...
소일거리로 조그마한 텃밭에 고추며 깻잎이면 이거저것 기르시면서
꼭 친정껄 따로 챙겨두시구요.. 손녀딸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친정엄마 가져다 드리라구요..
저희 어른들께 생활비 못드리고 있습니다.. 시동생이 벌어오시는 월급으로 두분 생활하시구요
따른 수입은 없어요... 저희 신랑이 월수입이 작은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른들 미안한 맘에 생활비 달라고 안하십니다..
친정엔 저희 딸 봐주는 조건으로 생활비 조금 친정엄마께 드리고 있구요..
시댁 어른들도 친정에 갖다 드리라고 받지 않으십니다..
참 못땐 며느리지요.. 저 하나있는 시동생...정말 정말 정말 좋아요..
너무 착하구 .. 시동생이 아니라 시누 같아요...^^ 드라마 보면서 드라마 얘기하고
뭐가 먹고 싶다 그럼 다 사다주구요... 저희 이사할때도 와서는 청소 다 해주고 갔어요..
구석구석 벽이며 바닥이며 가구 다 닦아주구요..저 정말 시댁식구들 눈물나게 고마워요..
근데 키가 좀 작고 약간 뚱뚱하다는 이유로 아가씨가 없네요..
참 안타까워요... 정말 좋은 사람인데..
혹시라도 결혼 안하신분 계시면 저희 도련님 어때요..^^ (진심입니다)
이런 시댁이라면 시집한번 와볼만 하지 않을까요?? 호호호
저희 신랑도 잘해요..뚱뚱하고 좀 둔하고 게을러서 그렇지 저 많이 사랑해주고
집안일도 나름 잘 도와줘요.. 음식 못해도 싫은소리 안하구요..
투정한번 안하는 저희 신랑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