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는 온몸이 촥~ 쭈뼛거리게 한 행사였는데,
첫째로 이 투어는 다음행선지로 (내가 꿈꾸고 있던) 일본의 청년들을 깨우러 갔다는 사실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바로 이 꿈 때문이었다. 둔한 나는 이걸 다 끝난다음 깨닫게 되었지만, 그래도
내가 알던 모르던, 느꼈던 느끼지 못했던, 눈으로 보던 보지 못하던
여전히 일하고 계실 주님을 생각하면 ok!
나는 런던에서 귀국하기 바로 몇일전 이 꿈을 꾸었다.
꿈을 잘 꾸지도 않을 뿐더러 꿈을 꿔도
꾼것같아~ 이지 어떠한 내용인지는 모르는 내가
꿈이 너무 생생하여 수첩에 적어두었다.
꿈속에서,
어떻게인지는 몰라도 나는
내일이면 주님이 오실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그 날은 10월 10일 이었고 주님은 그 다음날인 10월 11일날 오신다는 말씀.
뭔가, '아 ~ 드디어~~ 이제 가는구나~' 라며
드디어 천국에 가게 된 기쁨~ 안도감~ 기대감 같은것에
흐믓해 하던 나는 집앞에 나가보았는데, 왠지 몰라도 나뿐 아니라 모두가 예수님이 내일 오신다는걸 알고 있었고, 그들도 나처럼 기분이 좋아 누가 한대 때려도 웃을것 같았고, 모르는 사람끼리도 반갑게 인사하며 "드디어 내일이에요!" 라고 인사했다.
그러다가 난 갑자기 천국에 들어갈때 주님이 이렇게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저렇게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지? 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왠지모르게 꿈속의 나는 천국에 들어갈때도 출입국사무소-immigration-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한것이다. 여권, 비자검사하듯 생명책을 펴 놓고 몇가지 질문들.)
'아 이럴땔 대비해서 암송좀 많이 하는건데!'
황급히 성경을 펴 들었지만
들뜬 마음에 당연히 집중이 되지 않았다.
저 한쪽에 런던일링교회 청년부 회장이었던 ㅎ자매가 있었는데,
평소의 그녀모습처럼 분주하고 들뜬 사람들속에서도
차분히 앉아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역시 ㅎ자매야!' 라고 꿈속에서 조차 감탄!
곧 나는
'어차피 주님이 내 속을 다아시는데 이제와서 말씀외우는것도 챙피하네!'
그래서 다시 들뜬 기분으로 길거리를 다니다가
갑자기 주님과 내가 만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누군가를 마중나가서 재회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다리듯이.
그런데 조금 그런것이, 주님도 나도 분명 반가울텐데,
주님도 나도 서로 뻘춤할수도 있는 상황인게,
나도 주님께 뭔가 많이 드리고 싶고,(첫월급타면 엄마 내복먼저 사고 싶듯이)
주님도 나에게 뭔가 많이 주고 싶은데, (오랜 귀성길에 피곤한 딸에게 따뜻한 밥상차려주듯이)
어릴적 들은 하늘의 보화, 하늘에 상급을 쌓아둔다
는 얘기에 따르면 나는 쌓아둔게 별로 없어서
결국 주님도 나도 서로 빈손이라 뻘춤한 것이었다. (꿈속의 상상에서.)
그래서 꿈속의 나는 고민할수밖에 없었다.
다음달도 아니고 내일 오신다는데.
꿈 초반에는 '아싸~'이러는 분위기였는데
점점 '...며칠 쫌 더있다 오시지... 엣힝' 이런분위기가 되었다.
그러다 갑자기 생각난게 노방전도.
평소엔 노방전도도 그냥전도도 잘 못하는 소심한 나였지만
내일 당장 오신다는데 못할것도 없었다.
(그러고 보니 영혼걱정이 아닌 철저한 내 중심이네 ㅠㅠ)
아무튼
그길로 버스를 타고 다른마을로 노방전도 나가는데
버스속 사람들은 희한하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평소와 다름없이 무표정으로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집 앞과 다른 그 썰렁한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 나는 창밖을 보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하느라 바빴다.
너무 이상하게도 그사람들은 내일 무슨일이 있을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하긴 이상할 것도 없는게
말씀에 다 나와있지 않은가! 그들은 복음을 못들은 자들일 뿐, 모를뿐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나는,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할일이 많아졌다.
이꿈을 꿀때는 아직 서울 패션콘서트의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때였다.
아무튼 이상하게도 기억이 나는 꿈, 특히 날짜를 기억할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10월10일, 그리고 주님 오신다던 11일.
패션 서울 집회가 일어난 10월 10~11일 이었다.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내인생에 흔치않은 일이라
한동안 떠들고 다녔던 것을,
고새 깜박해서 그 당일에 느낄 수 있었던 전율을 놓쳤구나,
라고 잠시 안타까워하다가, 내가 전율을 느끼든 말든
실제 많은 서울의 젊은이들의 마음속에 11일날 예수님이 오셨다면 말할나위 없이 OK!
더불어 꿈이었기에 가능한, 꿈이 아닌 실제였다면 주어질수 없었던 12일 과 13일, 그리고 그후의 많은 기회의 날들에 일본의 젊은이들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니 오우케이~
greater thing is still to be d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