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스페이스-공감 대한민국에 다양한 음악문화를 꽃피우고자 만든 방송 프로그램입니다.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많이 내한하여단독 공연을 할정도로 잘짜여진 프로그램이지만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EBS 방송 특성상 아는 사람만 아는 다소 매니악한 프로그램이었죠하지만 얼마전 -9;장기하와 얼굴들-9;이라는 인디 밴드로 인해인터넷 상으로도 엄청난 유명세를 타버렸습니다.저도 한번 가보고싶다란 생각을 했는데 우연찮게 학교 동생이 티겟을 구하여서운이좋게도 보러갔습니다.마침 가는날이 이루마 녹화 방송날이었네요.<맨 마지막에 직접 찍은 연주 동영상 있습니다.>

티겟을 받고 간이 까페에서 커피 한잔 시키고 약간 기다렸습니다.
알고보니 녹화를 하는곳이 EBS본관이 아니라 별관 이었었나봅니다.
대기하고있는 방청객들 연령대가 높았네요.
차분하게 티겟을 받고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는 모습이
참 문화인들 답구나란 생각이 바로 들게 하더군요.-_-;;

티겟을 받고 기다리는중
좀 지루했지만 그래도 이루마를 본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어느 공연장이나 그렇듯 내부촬영 금지지만...저도 내놓으라 하는 청개구리 같은 녀석인지라 몰래몰래 찍었어요.-_-;;스파이도 아니고 카메라 옷에다 둘둘 말아 찍느라 제대로 구도도 못잡고설정도 못맞춰서 퀄리티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을 남길수있어서 다행이었네요.
방송볼때도 객석 규모가 많이 작구나 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들어가니 생각 했던거보다 더 작았어요.보통 대학로 소극장 규모정도?타 유사 방송 프로그램들 처럼 화려한 무언가가 없는그저 소박한 무대배경과 시설이었지만그래도 조명이라든지 음향은 정말 괜찮았습니다.엔지니어들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제가 오늘 복장에 신경을 안썼어요. 뭐 피아노 친다고 하면 격식차려서 턱시도라도 입고와야 할텐데...오늘은 그런거 신경안쓸래요.그래서 셔츠하고 청바지를 입었어요. 오늘 편안하게 갈려구요.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9;공감-9;이자나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공감이란건 서로가 편안한 상태에서 느낄수있는 정신적 교감이라고...여러분들도 편안하게 들어주세요. 여기가 공연장이 아닌그냥 제 방에 초대받아 왔다고 생각해주세요. 원래 방에서 놀때가 가장 편안하자나요. 오늘 공연 편안하게 갈게요"> 드디어 이루마씨가 입장했네요.군대에서 제대한지 2개월됬다고 하기엔피부가 정말 꺠끗하고 좋아보였네요.실제로 본건 처음인데 체구가 참 아담하시네요.부드러운 목소리가 아주...한마디 한마디 하실때마다 객석의 여자들 기절합니다.공연끝나고 사람들 나올때남자들의 굳은 표정...괜히 그런게 아니죠...ㅋ
처음엔 전 이루마가 일본사람인줄 알았어요.이름이 순수 한글인 -9;이루다-9; 에서 따온거라든데얼핏 듣기엔 일본식 표기같자나요.그정도만 알고지내다가제대로 알게된건 제가 군대에있을때였네요.제 밑에 후임이 뉴에이지 음악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었는데어느날 CD한장을 빌려주드라구요. 들어보라고한창 힙합에 심취할 때여서"난 클래식 안듣는다"라며 잘랐는데"이정명 상병님이 아는 클래식이 아닙니다"라며자신있게 말하는 후임의 기개에 눌려근무나갈때 몰래 가져나와 들었고그후로 제대할때까지 즐겨들었다는...-_-;;아무튼 그후임 녀석때문에 뉴에이지란 장르에대해 발이나마 담그는 수준이되었습니다.참 이사람 음악이 좋아요.전 지금도 이사람 음악을 들으면근무했던 강원도 산골짜기 언덕에 누워파란 가을 하늘 새털 구름 지나가는 느낌이아직도 아련하게 나요. 군생활에 있어 이사람 음악이 참 많은 위로가 됬어요.
총 11곡을 연주했고 첼리스트 김영민씨란 분과2곡을 협연까지 했네요. 김영민씨는 죄송한데 도저히 모르겠다는...워낙 이쪽장르엔 문외한인지라...2년의 공백기를 깨고 새앨범 발표한뒤라연주곡들이 기존에 있던곡 절반 새앨범곡 절반이었네요.어쨌든 처음 이루마씨가 말한대로공연 내내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즐길수있는 무대였습니다.
마지막 앵콜 곡도 마치고 관객들도 다 빠져나가고텅빈 피아노와 무대...생각보다 짫게 끝난 공연이 아쉬웠지만그래도 정말 좋은 문화 즐긴거같아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루마 씨가 직접 노래를 부른 River Flows in you라는 곡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