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충이들아! 하루 빤짝 환율내리고, 주가 치솟으니까~ 팀장이 미네르바 존./내 까라고 하디??
볍/신들아. 대가리가 있으면 생각좀 하고 살어!!
내나이 이제 27살밖에 안됐지만..
나 IMF를 혹독하게 겪은 사람이야..
고등학교 진학무렵...-_-
아부지 사무실에 일거리 없어가꼬, 가뜩이나 평균이하이던 집구석에 돈이 없드라-_-
나 중학교 3년내내 학원 못다녔어~~ 학습지? 개나주라고 해~
친구들 학습지 복사해서 그거 풀고 다녔어..
그래도, 그 학습지 빌려준 애들보다 공부 잘했어-v-후훗!
인문계 가려다가, 도저히 답이 안나오드라..
결국은 담임샘 권유로 ,, 서울에서 손꼽히는(이라고 쓰고, '최고'라고 읽는다.) 여상 갔지.
여전히 집구석 형편은 날로 쪼그라들었고..
평상복이라고는 초.중학교때 입던 옷들이랑, 친척들한테 물려받은 옷밖에 없드라.
덕분에 바깥으로 나돌 기회가 없었지-_-;
어린 동생이랑 빈병 주어다 팔아서 과자사먹거나, 라면사고..
끼니때는 라면에다 수제비 반죽 넣어 먹거나,
계란 하나 풀어서 나름 계란 볶음밥..
우리 자매는.. 명절이 제일 싫었어.
아빠가 사업 망해서 친척집에도 안다녔거든-_-+++
진짜, 설날에는 열받드라-- 세뱃돈이라도 받으면 좋겠는데..ㅠ_ㅠ
양파 한자루 사다놓고 간장+식초 부어서 짱아찌해먹고..
멸치 한봉지 사다가 고추장 찍어먹고-_-
하아.. 진짜 한동안 잊어버리고 산 시간들인데....
아 맞다!!
가끔 건물화장실 들어가면 화장실 있는거..그거 가끔씩 쎄벼다가 쓰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제는 좀 살만해~
그렇게 끼니걱정안하고 산지 오래됐어--
덕분에 살이 좀 쪘지-_- 그 시간들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이젠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고 있다.
추운 겨울날, 보일러 틀기 아까워서 집안에서 파카입고 있던 일...
중학교때 집앞 문방구에서 알바하던 일...
신발 하나 사면, 정말 마르고 닳도록 신고.. 발아파도 끝까지 버티던 일..
실내화 빵꾸나면 정말 눈물나드라-_-
난 이제 느낌이 좀 와--;
정말 무서워!!
그 암울했던 시간이 다시 돌아와서 너무 무서워!!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
더이상 망한 아빠를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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