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브리짓존슨의 일기가 되려다 한국판 미저리가 된 영화-_-;
미쓰 홍당무 (스포있음)
포스터보고는 연기를 위해 망가진 공효진이 참 마음에 든다 싶어서_
‘오훗~ 이 영화 꼭 보러 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게다가, '이쁜것들은 다 묻어버리고 싶다니'
이거 완전 내 이야기 아냐!!
그런데,
대구 CGV에서 1주년이라 문자내면 팝콘준다길래,
얼씨구나~하고 갔더니 11월 1일부터 준다고..;
아니 그럼 왜 낚시문자는 보낸거?;
암튼,
좀 꾸리꾸리한 기분을 가지고 좌석에 앉았드랬다.
그리고 시작하는 영화_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영화시작하기 전에 뜨는
문구가 정말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
정확히 그 문구가 생각은 안났지만_
‘세상이 공평할꺼란 생각은 버려라, 우리는 그들보다 몇배의 노력은 더해야 한다.’
오홋!!
정말 내가 느끼는 바와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라며 난 완전 좋아라하고 있었지....
나안~ 난 이정도의 모습까지만 망가질꺼라고 생각했을 뿐이고_
진짜 '빈티지 스럽다, 역시 모델출신이라서 아무거나 해도 잘 어울리는 구나..'등의 찬사만 준비해갔을 뿐이고~
아니,
그런데!!
직장에 다니면서,
그것도 학교 선생님이라는 정말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이렇게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_
정말이지, 나에게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아니, 동정도 얻기 어려웠다;
(이건 공효진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극중 양미숙에게 하고싶은 말이다_)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가지기 위해(?)
유부남인거 뻔히 알면서도 그 사람의 딸까지 이용해서
사랑을 쟁취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부터
'응?;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지리궁상맞게 돈모아야 된다면서 학교 교무실에서 잠을 자는-_-;
아... 정말 전화하는 장면에서는 한숨밖에 안나오더라;
이건 뭐 미저리도 아니고-_-;
게다가 알고보니,
양미숙이 정말로 싫어하는 고등학교 러시아 선생과
바람피는 사이였다는 나의 종혁아저씨ㅠ
바람피기좋은 날에서도 그렇고,,
그린로즈에서도 그렇고...
아저씨 원래 성격은 안그렇다고 하는데,
맨날 하는 역할마다 왜 그런거야ㅠ
좀 솝후트하고 달달한 멜로연기도 잘 어울릴것같은데,
젠젠젠~젠틀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항상 지성인의 숨겨진 추악한 양면성만을 보여주는 역할을;ㄷㄷㄷㄷ
난 정말이지,
저 러시아 선생도 정말 난감하다고 생각한다;
그래, 낭창함도 정도껏이어야지;
저건 백치미가 아니라 바보다-_-;
영화초반에 보여주는 모습은 (러시아어로 문장쓰고 애들에게 읽게하는)
그 장면에서는 나 완전 지대로된 악역으로 나오는 거 같았다.
그런데, 이건 뭐;
적인지 내편인지, 서선생인지 음악선생인지, 양선생인지 사모님인지도 구별못하는,
소위 말해 우리 어르신들이 말하는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별 못하는 여자였어-_-;
정말이지.,,,,,
그 창고에서 응응~한 자세로 '라이터'를 러시아어로 외치는 모습에서...
'아니,,, 쟤는 저 나이를 먹도록 저 말뜻을 모르고 있는건가?;'
라는 그런 생각이 완전 한가득=ㅁ=;
영화의 거의 1/3을 차지하는 밤의 대화도,,,
이 부분 빠졌으면 진짜 영화 웃을 장면 하나도 없었을꺼다-_-;
끝에가서는 너무 울궈먹어서 재미없었어;
못생겨도 괜찮아,
옷 잘 못입어도 괜찮아,,
그리고,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안면홍조증도 괜찮아_
하지만,
양미숙,당신의 모난 그 성격은 안 괜찮아_
이런 영화들의 부류에서는
여자주인공은 몬생기고 남자들에게 인기도 없고,
연애에는 실패만 하는 그런 캐릭터들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여자들은 열광한다. 왜?
그들의 이야기가 다 내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공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얻는 일에는 서툴러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피해가 가도록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겉모습은 못생겨도,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근데-_-;
영화를 보는 내내,
'과연, 저 영화가 이쁜것들을 다 묻어버리고 싶어서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좋아한다면서, 저렇게 집착하고 몰상식하게 행동하는데,
정말 내가 남자라도 싫어하곘다; 라는 생각만 잔뜩_
못생겨도 사랑스럽고,
결국은 그녀의 진실한 마음에 반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되는 그런 스토리를 원했는데;
이건 뭐,,,
얼굴도 못생기고, 성격도 이상한;
그런 여자가 중학생애 꼬셔서 만들어낸 여자판 몽정기?ㅋ
아_
우리나라에는 브리짓같은 캐릭터는 존재할 수 는 없는 걸까?
좀더, 러블리하고,
좀더, 현실적인 양미숙이었다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영화보는 내내 거슬리던 이유리선생과 종희의 혀짧은 소리때문에
10점이 깎여서 배우들 연기력은 90점을 주겠다만,,,,
스토리면에서는 20점을 주고 싶은 영화,미스 홍당무-_-//
괜찮아... 난 CGV쿠폰으로 봤으니까........................................(훗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