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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을 오래 들락거렸더니 보인다?

정희찬 |2008.11.11 11:06
조회 211 |추천 1

PC방을 오래 들락거렸더니 보인다?

 

나는 대체적으로 집에서 개인 PC를 이용해서 글을 작성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곤 했다. 그런데 최근 나는 작품 취재로 부득이 지방을 돌아다니며 PC방을 이용하게 되었다. PC방의 최고속 인터넷망 속도는 개인집에서 사용하는 전송속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그래서 오락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PC방을 찾는 그 이유를 이제야 깨달았다.

 

그런데, PC방의 최첨단 설비를 이용하여 우리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단순한 오락물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이른 아침이다. 그럼에도 넓은 PC방의 홀 안에는 적지 않은 숫자의 젊은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락의 황홀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몇몇의 사람들 중에 젊은 여성도 보인다. 그녀는 아침 식사 대용인지 사발면을 젓가락으로 놀리며 훌훌 먹어가며 부지런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얼마나 시간이 아까우면 식사를 하면서 오락에 열중하고 있을까? 불현듯 나는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들이 인터넷을 자주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들은 인터넷 오락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들이 흔히 이용하는 싸이월드나 미니홈피도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은 나와 절친하면서도 나의 미니홈피를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그 이유를 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시간이 없어서 이용을 못하고 있고 대학 진학 이후에 이용하게 될 것이라는 똑같은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들이 대학에 진학하면 약속이나 한듯이 미니홈피를 방문하는 것도 보았다. 나는 아인슈타인이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보는 1시간은 1초와 같고, 뜨거운 불덩이를 만지는 1초는 1년과 같다.”라고 말했던 것이 생각했다. 아인슈타인에 의하면 시간도 상대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나는 그 시간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질적으로 결과를 달리한다고 말하고 싶다.

 

과연 지금 나는 오락을 해야 할 시간인가, 배움에 부지런해야 할 것인가?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다가 정신적 휴식을 위한 오락에 대해 나는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때로는 오락에 빠져서 잠시 현실을 잊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락을 하면서까지 식사를 하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취미와 여가를 위해 오락물을 이용할 수는 있어도, 오락물의 노예가 되어 온 정신과 영혼이 멍드는 것은 아닌지, 이 글을 통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도 지녔으면 한다.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지금도 자신과 동년배인 친구들은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대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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