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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2008.11.15 12:47
조회 40 |추천 0


창녕조씨 시조 조계룡과 시조母 이야기

 

 




경남 창녕군 창녕읍의 화왕산(火旺山) 정상에 세 개의 연못과 아홉 개의 샘이 있다. 신라 제26대 진평왕(529 - 632) 때의 일이다. 경주이씨 한림학사 이광옥(李光玉)의 집안에 예향(禮香)이라는 딸이 있었다. 미모가 아름답고 범절이 특출하였으나 어려서부터 병이 있어 고생하고 있었다. 당시의 명의를 찾아 병을 고치려고 하였으나 백약이 무효하여 온 집안이 근심과 절망에 싸여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어떤 선인이 찾아와 말하기를 "창녕에는 화왕산이 있고 화왕산에는 신령스런 연못이 있는데 옛부터 영험이 있기로 이름이 있습니다.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성심으로 기도하면 병이 완쾌될 것이요."라고 말하였다. 이광옥의 집안에는 그의 말을 좇아 길일을 택하여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도를 올리게 하였다. 예향이 그 연못에 가서 목욕을 하고 성심으로 기도를 하는데, 별안간 못 주위로부터 앞을 가릴 수 없이 안개가 자욱하여 오고갈 길을 잃었다. 얼마 후 안개가 거치고 정신을 차려보니 예향이 연못에서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화왕산에서 돌아온 예향은 병이 씻은 듯이 완쾌되었는데, 태기가 있어 남자아기를 낳았다. 그 아이는 미모가 수려하고 총명하였으며, 겨드랑 밑에 조(曺)자가 뚜렷이 쓰여 있었다. 그리고 하룻밤 꿈에 한 장부가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화왕산 연못의 용의 아들로 이름을 옥결(玉訣)이며 그대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이다. 아이를 잘 기르면 후에 공후(公候: 한 지방을 맡아 다스리는 제후)가 될 것이며, 그렇지 못한다 하여도 경상(卿相 : 조선시대 판서, 지금의 장관)은 될 것이며, 자손이 만세토록 번성할 것이다." 하고는 사라졌다.

예향은 너무나 특이한지라 이 사실을 그의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고했다. 한림학사 이광옥이 이 사실을 진평왕에게 아뢰니 임금이 겨드랑 밑에 있는 조(曺)자로 성을 하사하고, 용의 아들이라 계룡(繼龍)이라 이름하니 이분이 창녕조씨의 시조이다.




장성하여 진평왕의 부마(駙馬:임금의 사위)가 되었고, 한번은 동래에 왜구가 침범해 왔을 때 진격해 들어가니, 왜구들이 "조공은 천인(天人)이시다." 하고는 스스로 군사를 거두어 물러갔다. 벼슬이 태사(太師)에 올라 왕실의 스승이 되었으며, 창성부원군(昌城府院君)에 봉해졌다.





시조의 묘소는 경북 경주시 안강읍 노당리 초제에 있으며, 그 아래 쪽에 시조를 모시는 제실인 종덕재(種德齋 : 지정문화재 건조물 제138호로 창녕조씨의 상징물이다.)가 있다. 시조를 추모하는 제사는 매년 음력 10월 상정일(上丁日 : 음력 간지로 처음 丁자가 들어가는 날)에 지낸다. 묘사는 매년 각 도의 종친회가 돌아가며 일을 맡는다.

그리고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 기슭에는 일원재(一源齋)가 있고, 창녕군 고암면 대암리에 일원각(一源閣)이 있다. 그리고 화왕산 정상에는 창녕조씨득성지비(昌寧曺氏得姓之碑)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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