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참 괜찮은 여자거든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맛있는 도시락 싸줄수도 있고 큰 종이에 깨알같은 글씨로 편지도 써줄수도 있고 그 사람 생각하면서 예쁘게 십자수 해줄수도 있고 싫어하는 음식 먹자고 해도 맛있게 먹을수도 있고 다른 남자있으면 그 자리 어떻기든 빠질수도 있고 일이있어도 그 사람이 부르면 바로 달려갈수 있고 늦잠 자는 그 사람 위해서 모닝콜도 해줄수도 있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스타일 맞춰 입어줄 수도 있고 슬픈 일 있을땐 내 어깨 빌려주며 다독여줄수 있고 정말 다 할 수 있는데 딱 하나, 그 사람 마음만은 제 것으로 못 만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