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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골드미스들은 진정 행복할까?

김종서성형... |2008.11.18 10:40
조회 165 |추천 0


골드미스가 당당한 이유

39세에 경기 북부권의 건설 자재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 ceo 정 모씨는 골드 미스란 단어에 난해한 표정을 지었다. “20대 초에는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며 남들과 똑같이 지냈죠. 그러다가 주변 분의 동업 권유로 3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번창시키다 보니 30대 후반이 되었죠. 결혼이야기도 많고, 노처녀란 말들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쯤 되니 저도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지 만, 돈 많은 여자에게 다가오는 부류는 딱 둘이더라고요. 제 돈을 보고 달 려 드는 남자와 적지 않은 나이의 여자라서 저를 쉽게 보는 남자였습니다. 주변 여자 후배들은 저를 보며 꼭 닮고 싶다고 합니다. 각종 여성지에서도 가끔 인터뷰 요청이 오기도 하고요. 물론 그들 앞에서 당당하고, 초연한 모 습을 보여 주지만 나이가 들수록 여자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들 앞에서 당당하고,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찬 란한 골드미스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초라해 보이기 싫어서 일지도 모른답 니다.”

병장 같은 이등병, 이등병 같은 병장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 과거 에는 노처녀의 꼬리표를 달고 다니던 30대 커리우먼들이 '골드 미스'로 불 리며 대접받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들이 '결혼'에 대한 부담 없이 당당한 사회인으로 활동하며 적극 적으로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유행을 이끌어가자 이 시대 여성들이 꿈꾸는 새로운 라이프 '아이콘'으로까지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결혼을 포기하고 독신 선언을 한 여성들의 우상인 골드미스들도 여 느 노처녀의 상황과 그리 다를 것이 없다는 말들도 있다.

“사람이 돈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며, 돈으로 유지하는 젊음도 한계가 있다 는 것이죠. 쭈글쭈글 아줌마가 보톡스와 값비싼 마사지로 얼굴을 핀다 한들 , 그에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어색함’이 미(美)를 해칠 수도 있죠 .”

- 천호동 28세 女, 이 모씨

이러한 반응들은 지켜보던 기자는 아련한 옛 기억이 떠올랐다.

2년 2개월 동안 군생활을 하며 정말 여러 모습의 인간들을 보던 차에 재미 난 진리를 깨달았던 것이다


갓 들어온 이등병은 거의 모두가 실수투성이다. 그런데 한 이등병은 그렇지 않았다. 계급장은 작대기 하나였지만 아는 것과 행동들은 병장의 수준을 따 라갔다. 이 이등병이 군생활을 잘했을까?

거꾸로 어느 병장은 군생활 내내 이등병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항상 긴장 해있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후임병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그 이등병과 같이 눈총만 받았다.

사람은 그 나이와 환경에 맞게 행동을 할 때 인정을 받는다. 젊은 20대는 꾸미지 않아도 빛이 나거늘, 과도한 화장과 섹시한 의상이 그 빛을 무색하 게 할 때도 있다.

어느 결혼정보업체에서는 골드미스의 조건으로 “‘대졸 이상 학력, 고소득 전문직 혹은 중견·대기업 종사자, 연봉 4000만~5000만원 이상, 아파트 혹 은 현금자산 8000만원 이상’을 갖춰야 한다”고 꼽는다.

이렇듯 골드미스가 아름다운 것은 부럽지 않을 재력과 함께 아직은 젊은 30 대여서이지 않을까? 골드 미스의 뜻에서처럼 과연 40, 50 대가 되어서도 골 드 미스라는 칭송을 받을지 의문이다.

가리고 싶은 나이에 맞는 주름과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의 스트레스는 인위 적으로 관리되고 덮어진 외로움의 미(美)보다 훨씬 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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