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글을 읽기만 하다가..처음으로 용기내서 글을 적어보네요..
흠..
저는 25살..165cm.60kg인..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여자입니다.
그런데..왜 이런 신체프로필을 공개하냐구여?..
이제 입사 8개월째..몸무게가 10kg가까이 불었기때문입니다.
그럼..왜 이렇게 살이 쪘을까요?...
제 직업은 제약회사 영업직입니다.
요즘은 근무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여자분들도 많이 한다는 소리에..
영업직이라는 매력에 혹~해서 지원을 했던것이..
덜컥 붙어버렸고..졸지에..고향을 벗어난 타지에 발령을 받아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말만 여자가 근무하기 좋아졌다는거죠..
외부적,내부적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내적으로는 팀장님 비위맞춰주기 힘들었고..외적으로는 병원원장님들 비위맞춰주기 힘들고.
거기에 남자선배들은 틈만나면 뒷담...
회식가면..여자가 고기굽는게 당연하다는 식..
몇몇 원장님은 은근히 작업을 걸며 온갖 야한 이야기를 해댔죠..
남자친구가 있는 저로써는..조금 감당하기가 벅차더군요..-.-;;
저녁술접대가 많이 없다고 하지만..실제로는..
원장님이 불러내면..안나갈수가 없거든요..안그러면 악짤리기때문에..ㅜ.ㅜ
거기에 외로움을 맛있는 음식으로 풀다보니..
하루하루 불어가는 몸무게가..어느덧..
10kg나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엔 우울증 상담까지 받으러 정신과에도 한달동안 다녔습니다..-
한참 심할때는..정말이지 죽을까?..라는 생각뿐..
그래도 학교다닐때는 장학금도 받고..
사람들이랑도 잘 어울리고 그랬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될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남자친구는..제가 걱정이 되서..
제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다이어트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오늘도 신경이 곤두서서 남자친구에게 연락안해줬다고 버럭 화내고는 전화를 맘대로 끊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집전화로 계속 전화와서 달래주고..울 동생에게 나 대신 미안하다고 말을 해주는 남자친구입니다..-
이런 착한 남자친구에게..전 좀 더 잘해주고 싶고..
좀 더 예쁜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싶은데..
거울속에 비친 제 달덩이 같은 얼굴을 보고있으면..
죽고싶어요..정말로...
살을빼고 좀 더 웃으며 살면..모든게 좋아진다는걸 알지만..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오네요..
오늘도..안먹어야지..안먹어야지..하면서도..
회사생각만 하면...머리가 지끈거리면서 화부터 나고..
저도 모르게 달콤한 유혹을 이기지 못하네요..
회사를 그만두는게 답일꺼같아서..지난달에 팀장님한테 그만둔다고 이야기하니깐..
그래도 제가 입사할때 1년은 하겠다고 이야기했으니깐..
지켜달라고하시네요..
1년까지 이제 3달정도 남았네요..
님들이 보시기에는 까지꺼 3달 걍 참고 나오면 되지..하시겠지만..
이 3달안에..
약국에 약push 해야되고..(이거..장난아니고 스트레스입니다..-.-;;)
계속되는 세미나의 압박..
좀 더 강해진 간섭..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꺼같은데...
이렇게 나 자신을 관리못하는 제자신이 싫고..
이런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면서도 화가나는건..
다른 여자분들도 마찬가지시겠죠?...
어서 이 더운 여름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