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6일 방미중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 오찬에서 발언중인 이명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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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를 여는 월요일(24일) 아침, 이명박 대통령의 '언행'이 언론의 주요 시빗거리가 됐다.
특히 는 작심한 듯 이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행을 하나하나 짚었다. 이중근 국제부장은 칼럼 제목을 아예 '이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뽑았다. 이중근 국제부장이 적시한 이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의 백미는 16일 워싱턴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한미FTA 재협상 거론은 오바마의 '선거용 발언'이라는 '발언'이다.
'오바마 선거용 발언' 언급은 "무지막지한 오해이고 결례"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 재협상 문제 등과 관련해 말하면서 "자동차 부문 재협상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오바마 당선자 측은 아직 그 문제까지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오바마는 "시카고에서 노조의 절대적 지지로 당선된 사람"이며 "선거 때 무슨 말인들 못하느냐"고 했다고 한다.
이중근 국제부장은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무지막지한 오해이고 결례"라고 비판했다. 첫째는 미국의 노동단체가 오바마를 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단순화해 말한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했다. 또 "선거 때 무슨 말인들 못하느냐"고 말한 것에 대해 "그동안 외신에 나온 각국 지도자 중" 그렇게 말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중근 국제부장은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 대선 직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했던 말에 버금갈 것이라고 비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오바마 당선자에 대해 "젊고 잘 생겼으며, 선탠까지 했다"고 농담을 했다가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았다고 한다.
사설은 이 통령의 '아마추어적인 대북 발언'의 문제점을 짚었다.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냉온탕을 오가는 듯한 모순된 대북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특히 16일 수행기자단과의 회동 때 한 대북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통령은 그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통일하는 것이 최후의 궁극 목표"라고 말했으며,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쟁에 의한 흡수통일 의도"라며 비난하며 이명박 정부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사설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남북 문제에 대해 무지한 것인지, 아니면 무감각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대통령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비전 부족과 그에 따른 일관성 결여, 그리고 인식 부족 때문"이라고 정리했다.
'전대미문'의 대책? 하나마나한 발언
이 이처럼 이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에 주목한 반면 와 는 하나마나한 발언의 사례를 들었다.
가 주목한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조연설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이 기조연설에서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 그에 걸맞는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는 사설('우리도 오바마식 통합의 정치가 절실하다')에서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왜냐하면 "이 대통령이 내세운 전대미문의 대책이 '기업에 대한 충분한 유동성 공급과 외화 유동성 확보 등의 시책을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하게 한다'는 것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무런 약발도 먹히지 않았던 이런 소리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 이런 지적이 아니더라도 이 대통령이 말한 대책이란 것이 '전대미문(이전에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정도)'의 새로운 것이 아님은 말할 나위가 없다. 사설은 문제는 하나마나한 '말'이 아니라, 오바마처럼 필요하다면 한 때의 적에게라도 손을 내밀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낼 수 있는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 사설('환율' 억지로 손대면 탈나는 걸 배우는 데 수백억 달러 썼다니)에서 거론한 환율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발언 역시 마찬가지다.
는 이 사설에서 페루를 방문중인 이 대통령이 환율과 관련해 비로소 "외환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환율을 자꾸 건드리면 문제가 커진다. 시장에 충격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것을 뒤늦게 알아채는 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화를 "구멍 난 시루에 쏟아 부었다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은 여전하다. 강 장관을 경질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없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의 이런 '환율 발언' 역시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한마디로 믿거나 말거나다.
그러니 이나 혹은 가 이 대통령에게 그 어떤 말을 해도 그 역시 하나마나한 말이 되기 십상이다. 김택근 논설위원이 오늘 '여적-깨진 유리창 이론'이란 칼럼에서 이를 잘 짚고 있다.
"5개월 전 대통령이 촛불시위대에 사과를 했다. "제가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습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보면서 국민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내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대통령은 '왜 무엇을 사과했는지'를 망각해 버렸다. 무조건 촛불을 밟아 끄는 데만 열중했다. 모든 문제는 거기서 파생됐다. 대통령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김택근 논설위원은 대통령부터 그러니 그 밑의 사람들도 자신들이 무슨 험한 말을 하든 순 배짱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장관이 취재진에게 욕을 하고도 그것이 국민에게 욕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당연히 물러날 줄 모른다. 나경원이란 여당의 여성의원이 여성을 차별하는 막말을 뱉어놓고도 시중의 유행어인데 뭐가 어쩌냐고 투덜댄다. 공공기관장이 쌀 직불금 속의 '범죄자 명단'도 못주겠다고 배를 내민다."
그러니,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사람들, 혹은 그 주변 사람들의 '부적절한 말' '하나마나한 말' '믿거나 말거나' 시리즈는, 또 그 패키지 시리즈인 '나몰라'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명박이 때문에 못산다...
나이는 엉덩이로 먹었는지...
예의바른 나도 명박이를 쥐박이라 부른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out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