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나의단한사람
그때 당신에게 섭섭하다며 말했던거 내 진심 아니였어요
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내마음 아마 쑥스러워서 그랬나봐요
지금와서 이렇게 얘기해봤자 달라질껀 하나도 없겠지만
당신은 나와 함께 나눈 그 짧은 사랑들을 잊고 싶어하고 싶겠지만
내겐 그 어떤 만남보다도 더 간절하고 소중했던 첫 만남이였기에
잊지도, 지우지도 못할꺼 같아요
이제 당신은 기억속에서 날 잊고 살겠지만
가끔이라도 내가 즐겨부르던 노래, 좋아하는음식
가끔 비오는 날이 되면 짧게라도 내생각 해줄꺼죠?
어려운 부탁이라면 안 들어줘도 돼요
참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어요
영영 헤어지는게 아니라고 말하던 당신과 난
설마 하던 그 말대로 이렇게 서로 남남처럼 지내네요
서로 바쁘다는 핑계를 앞세워
서로의 부족한 용기를 감추고 그리워만 하네요
말 안해도 당신은 내 마음 충분히 알꺼라고 믿을께요
처음부터 늘 사랑을 의심한건 내 쪽이였으니까
지금의 이별 후회하지 않아요
비록 이렇게 지금 남남처럼 서로가 잘지내기만을 바라고 지내고있지만
당신의 말이 맞다면 언젠가 우리 또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을꺼에요
잘지내요, 나도 당신도
언젠가 우리 웃으며 만날 수 있을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