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히도 추웠던 그 겨울날,
거리 한가운데 멍하니 버려졌던 날 기억하니.
아이처럼 울며 날 떠나지 말라는 내게,
넌 눈길한번 주지 않고 쌀쌀맞게 등을 돌렸어.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던 그날,
난 몇시간이고 같은자리에서 울고 또 흐느꼈었지.
지금 너도 창밖을 보고있을까.
그날 처럼 펑펑 내리는 올해 첫 눈을.
소복히 쌓이는 저 새하얀 눈처럼,
내 마음도 새하얘 졌으면 좋겠어.
내겐 아직도, 눈이 너무 슬프거든.
저 새하얀 색깔은, 눈부신 투명함은, 아직 내 마음을 아프게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