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敎育, education]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
1.
위의 것은 교육에 대한 통상적인 정의이다. 교육이라 함은 무릇 숨겨져있을지 모를 한 개인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방면의 경험과 지식을 습득 가능케 하며 스스로 잠재능력을 발휘, 끝내 하나의 능력자로 이끌어 냄을 의미해야만 한다.
절삭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라는 것이다.
한국의 입시제도, 특히 입시를 통해서야만 '경험'과 신지식에 대한 습득 -그것도 제한적으로 대학을 가게될 경우에만-을 얻게 되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일제 시대에 우민화 정책으로 시도했던 교육 방식과 근간적으로 다르지 않다. 나는 이러한 생각을 한다. 내가 고위직 관료라면 현재의 교육정책은 매우 수월하고 효율적이며 관리하기 쉬운 인간을 만들어내기 쉽다. 즉, 강시같은 존재들을 만들어 사상을 불어넣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철학에서는 동양의 교육제도, 일본 중국 한국을 비롯한 입시제도를 갖추고 있는 교육 기반은 한 마디로 "쓰레기"와 같은 존재다. 쓰레기와 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나니, 거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쓰레기로 자랄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고, 더 심각한 점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 더러운 냄새를 맡지 못하듯, 쓰레기로 자라난 아이들은 자신이 교육 쓰레기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도데체 왜 난데 없이 멀쩡한 교육제도를 쓰레기라 칭하나 함에는, 그야말로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많은 열린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마치 오랜 지병을 앓듯 천천히 그 재능을 잃어가는 것을 본다. 그렇지 않은 인간도 있다. 그런 자들은 애초부터 상황이 달라 쓰레기 냄새를 덜맡고 자란 자들이다. -선진국에 유학을 보내는 행동은 어찌보면 현명한 행동이었다- 우리는 상위의 존재로부터 항상 무엇인가 주입을 받고, 주입된 것에 익숙해져간다. 거의 대다수가 낯설고 새로운 것은 두려워 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주입된 것이 잘못된 것인줄 알면서도 낯설고 두렵기 때문에 결국 순응하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2.
그렇다면 교육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교육은 사람의 잠재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게끔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접할 기회를 만든 후, 자신이 선택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보다 일찍 접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불쌍한 청소년들은 무려 19년이란 세월 동안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볼 기회를 갖지 못한채 체형에 맞지도 않는 정장을 입듯이 쓸데 없는 지식을 배우고 있다. 나는 그러한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뮤지션이 탄생하고 문학가가 탄생하며 최고의 힙합 그룹이 탄생하고 프로그래머 들이 탄생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정형적인 교육을 거처 만들어진 "사"자 돌림의 의사 판사 변호사... 등등 소위 "나름 우리의 교육제도 안에서 성공했네" 하는인물들은 제대로 된 위인이 별로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여튼 우리의 교육 문제점이 대개 이런 것이다. 해당 전공에 관한 일을 전혀 겪어보지 못한채 전공을 택해야 하거나 혹은 실제 사회에 던져지는 문제점. 혹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기초 이론과 같은 것에 찌들려 자신이 그것에 대한 흥미를 붙이기도 전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점.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교육 병폐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이 많은 스펙을 요구하면서도 -특히 큰 기업- 스펙을 갖추었는데도 매우 까다롭게 인원을 선발하는 연유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모두 똑같다. 공부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은 공부는 확실히 잘한다. 토익? 점수를 물어보면 다들 굉장히 높은 점수를 지니고 있다. 그외에 기타 능력 시험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채용되지 않는 이유는 "공부만 잘할뿐, 생각하지 않는 좀비"와 같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내가 인사담당의 기업 고위 관리직책에 앉아있다면 좀비를 회사에 앉혀놓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최종 입사지원에서 탈락한 많은 젊은이들은 통탄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바보도 있다. 앞서 말했지만 당사자들이 교육 쓰레기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리도 사실 상당히 맘에 들지 않는다. 대기업 취직위주, 공무원 위주, 안정된 직장만을 찾는 분위기. 그걸 돌려서 이야기 하면 우리의 인력 시장은 그만큼 한정적이고 제한적이다. 왜? 채용자들은 교육 쓰레기들뿐이라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원도 분명 한정되 있는것은 당연하다. 그로 인해 연고주의가 대두되기도 하는 것.
경제라는 부분에서는 다룰수 있는 재화라면 모두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모두가 미쳤다고 비웃을지라도 한 분야가 있다면 그것이 또한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면 그것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는 어마어마 하다. 즉 그런 부분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만 해도 국익에는 당장은 어려울지 몰라도 장래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개척치 않은 혹은 개척했을 지라도 그 전문적 인력이 부족해 손해를 보는 부분도 매우 많다. 그뿐인가? 이미 전문적인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에서도 사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만큼 뛰어난 인재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은 생각하기에 "닫힌 인력"은 매우 넘쳐난다. 반대로 실제로 21세기에 필요한 "열린 인력"은 매우 적다. 닫힌 인력은 닫혀있는 직업. 즉 생긴지 오래됬고 그에대한 개척이 많이 이루어진 직업에 대한 인력이다. 안정적이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세계화같은 추세에는 국내에서만 유효할 뿐인 인력이다.-물론 없어서도 안되지만.- 열린 인력은 열려있는 직업, 생긴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그에대한 개척이 많이 필요하고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받는 직업에 대한 인력이다. 불안정하긴 하지만 전문인력이 쌓였을때 나오는 시너지효과가 엄청나다.
세계시대에 접어들면 이제 직업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복합직업이 많이 생겨나게 된다. 그 말인 즉슨 교육은 그에 맞춰 전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어쩌고 하는 식의 교육은 최소한의 지식일뿐이다. 물론 이러한 교육은 다 필요하다. 그러나 사실 중학교 정도에서의 교육정도로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소양을 갖출 수 있다.
그런데 문제점은 이제 여기서 끝을내고 보다 넓은의미의 광역교육을 실시해야하는데 중학교를 나온아이들은 다시 1교시 문학 2교시 수리 3교시 영작 4교시 어쩌고 하는 식으로 이름만 바뀐채 약간 어려운 것을 다시 복습한다. 무슨 소용인가. 그리고 앞서 얘기했지만 이렇게 같은것만을 반복한후 느닷없이 수천개의 직업군과 학군으로 나누어진 대학이라는 곳에 또 던져진다. 아무리 이성적인 판단이라고 하더라고 수능이라는 것을 치고 단 1개월만에 자신의 모든 취미와 능력을 결정지으라고 독촉하는 것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대학의 경우만 해도, 인기 학과라는 단어 자체가 사실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자신이 이때까지 배워온것에 가장 흡사한 직업군과 학과를 찾다보니 자연스레 소외되는 곳이 생기기 마련.
어떤 분야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야라면 그곳에 전문인력을 투입해서 우리나라에 유치를 하거나 혹은 우리나라도 그 분야의 세계적인 명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으로 인한 국익신장이 얼마나 큰지 교육부에 종사하는 자와 대통령이라는 자는 알아야한다- b-boy를 한 예로 들자면 그렇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다. 맨말 맨손으로 세계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고 그제서야 관심이 높아졌다. 한 예로 한류열풍이 한참 불때, 나는 이것이 미국이 2차세계대전으로 이득을 본것처럼 한국에게는 엄청난 기회로 여겨졌으나 전문인력부족과 관련일에 대한 이해및 대처도가 떨어져 한류냉풍으로 바뀐것을 보고 기가차고 어안이 벙벙했다.
교육 쓰레기들이 사회를 장악하고 있어서 실제로 새로운 변화가 옴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멍청이같이 넘겨 짚어 얻은 손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교육이 변화하지 않는한. 교육이 다양해지지 않는한 아이들은 다시 자신의 인생을 1달여만에 결정하고 50년간 국가로부터 실업자나 사회적 보호 대상자, 사회의 병폐라는 식으로 낙인을 받는게 부지기수다. 그나마 생각이 있는 여럿 사람들이 있으나 그들은 최초의 교육쓰레기들이 차지한 힘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교육이 이러하다.
3.
교육이 바뀌고자 한다면 근간을 뜯어야 할것이다. 나는 넓은 의미로 인문, 실업계 고교를 폐지해야한다 생각한다. 중학교 까지의 교육은 사실 강압적인 교육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다. 중학교까지의 아이들은 사고개념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기 때문에 자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물론 중학교 이전의 모든 수업은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한 수업으로 변형 되어야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이후는 다르다. 전문 인력이 양성 된다면 고등학교 부터 이미 우리는 전공을 미리 간헐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야한다.
즉, 고등학교부터 과목을 선택적으로 택할 수 있게 해야하고, 거기에 반드시 필요한 소양과목 몇가지를 들으면 된다. 고교를 폐지한 후에는 새로운 개념의 전문 학교를 세워야 하는데, 소위 천재들을 다루는 글로벌, 과학 기술 전문 학교가 있어야 하고, 문화 학원, 인문 학원, 기술 학원, 예능 학원, 첨단 산업을 다룰 항공 학원 등이 설립되어 한차원 높은 전문성을 가진 교육 시설이 생겨나야 한다.
그 학원과 학교들은 모두 연계 수업과 전공을 통하여 학생들이 모든 범위의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이는 한 사람이 자신이 이것에 재능을 갖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추후에 선택에 후회를 주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그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학생들은 선택과목을 마음대로 선택하는데, 처음 진학한 전문 고교에서 가르치는 필수 소양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어야한다. 또한 학교간 입학 절차는 최대한 간소하게 하여 언제든 필수 소양을 전환 할 수 있다. 선택과목이 너무나 흥미롭고 실제로 성적도 좋게 나온다면 바로 그곳으로 이전하여 필수 소양으로 듣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과목은 팀프로젝트로 이루어 지며, 시험 성적이아닌 성취 위주로 평가 된다. 모두는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성취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학교가 전문화 된다면 그 교육시설의 질이 높아질것은 불보듯 뻔하다. 가장 전문적인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습득하게 되는것은 전문적인 지식이고 이것은 추후 사회에 나가더라도 전문인이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교육시설은 성적 따위의 숫자체계에서 벗어나 '주관적' 이 되어야 한다. 현재에 고교에 상응하는 전문 학원에서는 모든 시험이 서술형으로 출제되어야 하고, 실제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공모전 과같은 것이 이른나이 부터 준비케 함으로써 활성되어야 하고, 이러한 한 사람의 실제 능력을 보여주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입시 제도같이 재능을 파묻어버리는 제도는 없어지고, 그 사람이 얼마나 몇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위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행해진다면 학생들의 공부량은 물론, 성취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조금 지나고 30년쯤 뒤면 대한민국의 위상이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자금이 부족해서, 기반시설이 아까워서, 제도의 형평성 때문에 교육을 변화 시키지 않는다면 도데체 그많은 자금은 어디다 쓰는 것이며, 교육보다 중요한 기반시설이 어디있으며, 교육만큼 제도의 변혁이 필요한 제도가 어딨겠는가.
나의 사견에서 나온 생각들은 사실 불완전하고 대체적으로 이론상의 성립 가능한 요소를 적어놓은 최소 단위에 불과 하지만, 교육 쓰레기를 남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물론 세월이 장기간 걸리겠지만. 한국의 교육적 병폐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점차 진화하는 세계와, 성장하는 주변 강대국에게 우리는 다시 모든것을 빼앗기고 권리조차 주장할 수 없는 위험한 지경까지 가게 될 것이다.
p.s : 근거없는 비방은 남기지 마시고 제 홈피에 들리셔서 직접 말씀해주세요. 토론, 까기 언제든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