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어디서부터 설명을 해야할지...
대학 졸업하고 타지역으로 직장을 잡게되어 혼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날부터 학교다닐때 조교하던 언니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일은 할만 하냐...언니 지금 굉장히 좋은회사 다니는데...
너가 고향떠날 생각 있는줄 알았으면 전에 사람 뽑았었는데 같이 있으면 의지도 되고 좋은데...
언니 다니는 회사는 이렇게 저렇게 엄청 좋은회사다~
사실 제가 연구직에 종사하고 있는데, 독성물질을 조금 다루다 보니 은근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좋은 회사(엄청 큰 회사였음)라는데 욕심이 조금 나기도 했습니다.
부르면 당장 달려갈꺼라고 말했었고...그렇게 대략 3개월정도 종종 연락 했었죠...
그러던중 8월초, 7월말 이때쯤...언니로부터 자주 전화가 왔습니다.
사람을 뽑는다구요...
언니가 너 얘기했다고, 오라고 하면 바로 올수 있느냐...
대략 15일즘 면접볼거 같다고, 너는 빽이니까 언니가 추천만 하면 들어온다.
그리고 면접보면 바로 출근 해야되니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정리 하고와라...
집은 사원주택이 있으니까 전세식으로 해서 회사반 개인 반 부담하는데 언니랑 같이살자 한 800정도 필요하다 부모님이 바로 해주실수 있냐고...
아무리 백이 좋아도 그렇게 큰 회사에서 추천한다고 바로 될수 있냐고 했떠니 그러니까 백이라고 각 부서별로 필요하면 추천해서 뽑는데, 우리부서에선 언니가 절 추천했으니까 떨어질 일이 없다는...
이렇게 일이 터지고 난 후니 다 눈에 보이는 거짓말이였지만.
언니 믿지?이런식으로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하는 말이여서 의심하는것 자체가 미안했습니다.
그리곤 면접날짜가 잡혔는데 일요일이라는군요...
이상하다 했더니 평일엔 바쁜데 널 빨리 데리고 오고싶다고 일요일이라도 면접보는게 좋을거 같다더군요...
막판엔 매일 전화해서 짐은 다 쌌냐 회사엔 얘기 했냐 수욜일날 그만두고 좀 쉬다오지 왜 계속 나가냐(회사에 월요일날 사직서 내고 수요일까지 다닐생각이였으나 면접이 10일에서 13일로 미뤄져 면접날짜가 미뤄졌다고 얘기하니 그럼 토요일까지 나오라고,,, 그리고 혹시나 맘에 안들수도 있지 않느냐며 너가 거기 출근했다고 연락 하면 사직서 수리 하겠다고...) 면서...돈은 확실하게 넣어주시느냐고 반복해서 물어보니 솔직히 좀 그랬엇습니다..하지만 의심하는게 미안했습니다.
이윽고 시간이 지나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6시쯤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언니가 소개시켜주니까(좋은회사라 생각했을땐,,,)밥 한번 살께요 했더니 그날 "맛있는거 사주는거야?"이럽니다...그래서 좋은데 가서 먹자 맛난거 사드리겠다.해서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45분정도 늦으시더군요...
전화했습니다. 회사 동료랑 같이온다고 너얘기 많이 했더니 널 궁금해 한다고,,,
토요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에 자리가 없어 다른데 가려고 했습니다.
택시를 타더군요... 건대쪽에도 놀데 많은데 잠실로 가더라구요(언니가 처음말한 회사가 성수동에 있었음).
그래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참 잼있게 얘기도 하고 하며 놀다 찜질방에 갔습니다.
석류한잔 마시고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6시쯤 깨우더군요... 전 2~3시쯤 면접볼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슨 꼭두새벽부터 회사를 간답니다..그때부터 솔직히 조금 이상했으나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7시쯤 나와서 또 택시를 탑니다...
거여동? 거기서 내리더니 밥 안먹었다고 간단하게 먹자더니 김밥 사가지고 회사가서 먹잡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언니 회사근처에 김밥집 없어요? 얼렁뚱땅 넘어갑니다.
그리곤 김밥집에 들어가 얘기를 합니다
"OO야,,너가 여기까지 온거는 언니를 믿고 여기까지 온거지??그런데 언니가 너한테 거짓말을 한게 있어...사실 회사가 언니가 말한 그회사가 아니야...거기보다 훨씬 좋은 유통회사야..."
지금도 이얘기를 했던떄가 꿈같습니다...
거기서부턴 아무얘기 듣고싶지 않았고 낚였구나 싶었습니다.
'여기서 끌려가면 난 못나온다...'
라는 생각이 지배를 했고 언니는 계속 너가 생각하는 그런 나쁜회사가 아니다, 오해는 풀고가야지 않느냐....그남자 옆에서 계속 너가 그렇게 가면 얘가 회사에서 입장이 얼마나 난처하겠냐...
들어봐라 얘가 거짓말을 한건 애도 아직 잘 몰라서 설명을 못한거ㄷ다 가서 회사 소개 듣고 2주동안 연수받으면서 이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봐라...
한 1시간 실갱이 했습니다. 더이상 얘기 들으면 듣는도중 누가 와서 끌고갈거같아 일단 나가서 택시라도 타야될거 같았습니다. 따라나옵니다. 지하철 타고가라더군요...
그남자 좀 멀리 떨어져있을때 분속 1km는 될겁니다 열라 빨리 걸었습니다.
표를 끊고 쫓아오더군요... 결국 종로3가 환승하는데까지 같이왔습니다..
그리고 저 1호선 아무거나 먼저 오는거 탔습니다. 어디행인지 확인도 안하구요...
얼마나 정신이 없었나 인천행 타야되는데 가다보니 석수역입니다. 저의 목적지는 부천인데요...
지금도 좀 무섭습니다.혹시 어떻게 알고 집까지 찾아올까봐..그럴일은 없겠쬬?
할튼 다단계는 그렇게 예고없이 찾아왔었습니다.
그언니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지금이라도 데리고 나올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전 정상 출근하고, 학교사람들한테는 얘기하면 안될거 같고(언니도 그걸 걱정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