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과의 이별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쯤...
한 가닥 믿었던 기적이,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다시는 그 어떤 사랑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외치며,
내 스스로가 나를 태워버렸다...
하지만, 내가 방심한 사이에...
그냥 스쳐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이 내 속에 들어오려 했고,
어떻게든 그것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중에서, 아무 문제없다고... 괜찮다고...
내게 허락도 받지 않은 채 내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은 타버린 내 흔적들을 못 마땅해 하며,
다시 짐을 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난 다시 한 번 나에게 불을 지른다.
믿지 않았었죠... 그리고 궁금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하지만 이제는, 이유조차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그만해 달라고 빌겠습니다.
서로가 몰랐던 것처럼 그렇게 말이에요.
아무것도 보상해 달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아무데도 가지 못하게 스스로 내 발을 묶었던 것도 나였고,
다른 사람이 왔을 때 거절한 것도 내 결정이었으니까...
그리고...
사랑으로 착각했던 것도 나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