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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빛 카프리...

조예지 |2008.12.21 13:22
조회 531 |추천 0

            

 

여행중 최고의 밤을 경험하게 해준 럭셔리페리가 바리에 도착하기가 얼마 안 남았다. 짐을 챙겨 나오는데 내게 VIP룸을 선물했던 아저씨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용건은 모닝커피를 마시러 가자는것...

아~ 진짜 마지막 까지 날 감동시킨 남자다... 유럽여행하면서 아침마다 커피 못마셨던게 너무 힘들었던 나한테..

커피를 마시잖다.. ㅠㅜ 완전 반해버렸다. 그 분은 에스프레소 내껀 노말~~

커피를 마시면서 또 말도 안되는 바디랭귀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바리에 도착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배에서 내렸다. 기차역까지 가는 버스가 한시간 간격으로 있단다..  우유하나 사들고 마냥 버스오기만을 기다렸다.

 

마리나그란데 항구의 해수욕장...

 

한국에서 여행준비를 하면서 조사한 나폴리는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치안도 엉망이라고..

여행일정에서 뺄까 생각했지만 카프리의 푸른동굴은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할 곳이라 하여 난 오로지 푸른동굴을 보기위해 나폴리 행을 결정했었다. 나폴리에 도착해서 내가 본 나폴리는 생각보다 좀더 심각했었다.

도로 한 가운데 쓰레기가 내 키 만큼 쌓여있고 코를 찌르는 악취에 거지들 까지.. 조심해야 할 인물들이 많이 보여서 카메라를 가방속에서 꺼내지 않았다. 나폴리에서 첫째날은 너무 늦어서 짐을 풀고 숙소에서 쉬고 다음날 오전에 숙소에서 만난 오빠랑 같이 카프리로 고고씽~~

 

 

마리나 그란데 항구입구에 있는 상징물~~ 황소에 해초들 붙여 놓은 걸 보니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따개비로 덮힌 바다악령이 연상되었다...

 

 

                          

 

이렇게 날이 좋은데... 햇볕이 짱짱한데.... 이날 바람이 불었다.. 내가 느끼기엔 산들바람이었다..

그러나 보트티켓을 끊으러 도착한 매표소에는 'close' 라고 어이없게 붙어있었다.

말도 안된다고 난 푸른동굴 하나보러 나폴리에 도착해 페리를 타고 카프리 까지 온건데... 이건 말도 안돼~!!

" 아니야~아니야~ 이렇게 간지러운 바람때문에 배가 못 뜬다고? 분명 몇분있다가 다시 배가 뜰꺼야~

더 기다려 보자~  응? 응? " 이렇게 같이 온 현진 오빠를 설득시킨다.

매표소 앞을 서성거리며 한 시간 가량 매표서 직원과 뱃사공 들을 붙잡고 물었다. 오늘 진짜 푸른동굴 못 보는거냐고~~ㅠㅜ 결국은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미련이 남아 푸른동굴까지 태워다 주는 통통배를 부여잡고 뭐씹은 표정으로 한컷...

 

배가 뜨지 못한 날... 쉬고 있는 푸른동굴 행 통통배들...

 

 

 카프리의 독특한 지도...

 

 

 

 

카프리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황제와 귀족,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단다.

그래서 인지 카프리 타운 안에는 고가 상점들이 많았다.

 

 

 

            

 

저 쪼메난 트럭은 어째 옆에 있는 오토바이 보다도 작아 보인다. ㅎㅎ

 

 

이 아저씨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내 키만한 저 차안에 덩치 산만한 아저씨가 끼여있는게 아닌가..

분명 타고 있는게 아니라 끼여 있는거 같았다. 사진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저씨가 저렇게 포즈를 잡아주신다.

 

             

               현진오빠를 찍고 있는 나...

 

카프리 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절벽을 깍아 만든 길을 따라 가면 해발 299m의 가파른 언덕에 있는 아나 카프리로 가는 리프트를 타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1인용 리프트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갔다.

 

 

 

 

 

              

 

 

              

 

리프트를 타고 10여분 올라가는 동안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와 동화속의 집들과 같은 별장들이 한폭의

 그림같이 펼쳐진다.

 

 

올라가면서 본 아나 카프리 전경.

 

 

 

 

 

 

 

 

말이 필요없다... 이 기분~~

 

            

 

 

 

노홍철 저리가라로 떠들어 대는 내가 입을 다문 곳...

 

             

 

 

 

 

 

이제 내려가는 리프트를 타러 갑니당~

 

             

 

또 혼자 내발 찍기 놀이.. 옆에 언니는 그런 내 모습이 못 마땅한가? 째려보시기는...

 

 

올라가는 아저씨가 인사하신다.. 난 양손으로 흔들었다..ㅎㅎ

 

 

 

              

 

잘 타놓고 내릴때 무섭다고 내숭떤다..

 

 

역시나 바다를 보고 그냥 갈순 없지요..

현진오빠랑 자리를 펴고 열심히 뒹굴거리며 몇시간 구웠다.

옆에 있던 커플.. 썬그라스는 저렇게 쓰라고 있는거다.. 옆라인좀 보라지...

식사하고있는 이 커플에게 다가와 애교떠는 갈매기... 애완견 같이 따라다니면서 사람들 음식에 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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