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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

김가영 |2008.12.21 20:20
조회 78 |추천 3


"넌 모차르트가 작곡하면서 놀았다고 생각하냐? 어때?" - 명환

 

"놀면 그런 곡이 나오냐?" - 건우

 

"그치? 나도 그렇거든...

 나도 죽기 살기로 했어. 너한테 추월 안 당할려고.

 심사위원들한테 인사 안 해서 -1점,

 바른 소리 딱딱해대서 -10점,

 엄한걸로 점수 푹푹 깎이고 다니는 새끼한테 추월당할려니까

 아주 죽겠더라고...

 근데 또 내 이미지가 뭐냐? 천재 아니냐.

 여유가 있어보여야 하거든...

 코피? 나와도 들이켜야돼.

 누렇게 뜬 얼굴? 화장을 해서라도 감춰야 돼.

 왜? 난 천재니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한 거 알면 넌 더 난리가 날 거거든.

 그럼 따라잡히는 거거든. 끝장이거든..." - 명환

 

 

 

- 베토벤 바이러스(Beethoven Virus)

 

 

수재를 향한 천재의 뜻 밖의 고백...

 

천재의 1%의 영감만을 눈여겨보고,

모차르트에 대한 살리에리의 질투에는 공감하면서,

영광 뒤에 숨겨진 천재의 눈물겨운 99%의 노력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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