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학습 돕는 대학생 봉사 확산시키자
서울 지역 대학생 1만여 명이 내년부터 방과 후에 초ㆍ중ㆍ고 학생의 학습을 돕는 교육봉사에 나선다. 서울시가 마련한 '대학생 동생 행복 도우미 프로젝트' 의 일환이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이나,교사의 손길이 충분히 닿지 못하는 학습부진 학생에게 소중한 보충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돼 대학생 방과 후 학습지도 봉사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학생 방과 후 학습지도 봉사활동의 성과는 이미 '방과 후 학교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해온 부산시교육청 사례에서 확인됐다.올해 부산대 등 6개 대학 1154명의 대학생은 초ㆍ중ㆍ고생 3155명을 대상으로 주 2~3회 방과 후 학습지도를 했다.교육청 분석 결과,배우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력향상이 두드러졌다. 한 중학교의 경우 참여 학생 모두 성적이 올랐다. 소수를 대상으로 지도해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고 의문사항은 즉시 물어볼 수 있어 학습 효율이 높기 떄문이다.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ㆍ진로 전반에 대한 상담이 이뤄져 학생들의 자신감이 커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학습지도 봉사활동 정착을 ㅇ뉘해선 무엇보다 대학생의 적극적 참여가 관건이다. 대학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내년부터 봉사 교과목을 개설,학점을 부여하기로 한 고려대 같은 대학이 늘어나야 한다. 삭습지도 봉사로 학점을 딸 수 있게 되면 대학생 참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대학이 나서 경제적 인센티브를 줄 필요도 있다. 부산대는 봉사 참여 학생에게 학기당 40만언의 수업료 면제 혜택을 준다.
봉사 대학생의 자질도 간과해선 안된다.의욕과 실력을 갖춘 대학생이 봉사에 나서야 양질의 교육이 제공될 수 있다. 부산에서 봉사 대학생 선발 때 서류전형에 필기시험까지 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봉사 분야도 기본학습 외에 예체능 특기ㆍ적성 지도와 상담ㆍ진학지도까지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그게 참여 학생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다.
2008년 12월 24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