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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십여년 만에 구경한 2008 진주 개천예술제, 남강유등축제

박진철 |2008.12.27 03:13
조회 363 |추천 0

 와우~

 언제 이렇게나 시간이 흘러버렸는지..

 지난 시월 초의 꽤나 쌀쌀한 가을에 고향엘 내려 갔었다.

 추석 때 일이 있어 내려가지 못해, 이 때 짬을 내어 내려갔던 것인데, 마침 개천예술제가 열리는 기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아마도 첨으로 개천예술제 구경을 가본 듯 하다..시간이란 놈은 왜케 징그럽게도 빨리 흘러가는지 원!  *(^_____^ㅋ;;

 

 솔직히, 어릴 때는 참.. 볼 것 없는 축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유등축제가 생기고 많이 볼만해 졌다는 얘길 들어서 한번은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징.

 낮엔 아버님과 소싸움을 보러 갔다가, 저녁에 어머님까지 해서 정말 오랫만의 가족 외출을..   *(^-^;;

 

 예전에도 축제 기간에 촉석루 아래의 남강에다 등을 만들어 띄워는 놨었지만, 왠지 아마추어틱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축제 기간엔 촉석루를 중심으로 진주교와 천수교 옆 쪽으로 부교를 설치해서 건널 수 있게 해놓는다.

 통행료를 받아서 이전엔 안 건너갔었는데, 이 날 첨으로 건너봤다.

 울렁울렁, 살짝 무서운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무쟈~게 화려한 유등들을 구경도 하믄서...    ㅎㅎ

 

 위 사진은 동북문을 유등으로 제현해서 부교 중간에 설치한 것.

 와우~ 세상 많이 달라져꾸마이~~   ㅋ

 

 

 

 예전에 썰렁하게 몇개 놓여있던 그 남강이 아니었다! 거의 백여개가 넘는 아주 다양하면서도 잘 만들어 표현해놓은 이쁜 유등들!

 그 사이로 임시 유람선까지 운행을 하고 있더군.. 모양이 낯이 익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홍콩 관강 사진서 보던 배 모양이 아닌가~

 아버님께서, 유등을 중국 쪽 사람들이 와서 많이 만들었다고 하더라고 하셨다. 그래서 유람선도 그 쪽 형태인가.. 싶었다.   ^^*

 

 

 

 부교를 건너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달마시안 강아지~

 내가 강아지 좋아하는 거 어찌 알고!   ㅋㅋㅋㅋ

 

 

 

 이번엔 역사 재현물들~~

 저 장군은 누구? 아하~ 이순신 장군? 오우, 노~ 김시민 장군!  ㅎㅎㅎㅎ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3대 대첨의 하나로 꼽히는 진주성 대첨이 있었던 곳..

 

 당시, 육전 최초의 승전보를 올렸던 진주 목사 김시민의 모습을 유등으로 표현해 놨더라.

 

 그 외에도 아주 많은 종류와 형태의 유등들이 있었지만, 손각대로 찍은 컷들이라 그나마 좀 올릴만한 것들만 추리다보니 우째 좀 쏠렸다.

 지금부터라도 양해하고 봐주면 좋겠다.   ㅎㅎㅎ

 

 

 

 위 컷은 진주성 싸움 당시, 돌을 성 아래로 던지며 격렬하게 왜군을 맞서 싸웠던 당시 백성의 모습을 형상화한 유등과 그 뒤로 보이는 다향한 유등들의 모습까지 살포시..    ㅋ

 

 

 

 이번엔 당시 대표적인 화약 무기 중 하나인 천자 혹은 현자 총통~

 사이즈를 봐서 둘 중 하나를 표현한 것일 테다.

 

 

 

 이번엔 장군전을 장착한 현자(?)총통~~

 위의 유등과 비교해서 총통의 크기가 작으므로, 현자총통일 것이라 짐작...     ^^;;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진주성엘 들어가보면 군데군데 저 화포들을 실물 모형으로 설치해 놓은게 있으니 혹시 들르게 되는 분들은 참조해서 판단토록...     ㅎㅎㅎㅎ

 

 

 

 이번엔 화차와 그것에 정착된 신기전~ 

 마치 지금 막 적군을 향해 신기전을 쏘아올리는 듯, 아주 실감나게 잘 표현이 되어 있었다.

 최근에 영화의 주요 소재로도 상영되어 더욱 알려진 당시 첨단을 달리던 위력적인 무기.

 아, 최근에 사극 '대왕세종'에서 여진족 정벌전에 등장했던 무기이기도 하다.

 

 정말 저 무기를 여러대 쭉 늘여놓고 발사한다면...

 지금도 거의 경악스러울 듯 싶다.

 

 

 

 이번엔 십만개(?)라고 했던가, 기~일게 유등으로 만든 통로를 지나가봤다.

 어머님이 내 이름으로 걸고도 하나 달아놨다고, 찾아보자고 했었는데, 이름순 데로 정렬되어 있긴 햇지만 워낙에 많아서 찾다가 곧 포기..     ㅎㅎㅎㅎ ㅋ

 

 

 

 이번엔 강 남쪽 고수부지 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

 우리가 갈 땐 한참 공연이 진행 중이었던데, 먼저 필리핀의 밴드가 나와서 공연을 했고, 두번째로 브라질 삼바춤 등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아주 기냥 제대로된, 야한! 의상과 화려한 춤 실력이  B급 댄서들은 아니엇던 듯, 상당히 볼만했다.

 밤 공기가 꽤나 차가웠음에도 아주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던 팀...      ^^*

 

 무대 뒤로 이쁘게 조명 쏘아서 은은하게 보이는 진주성곽의 배경이.. 꽤나 아름답다.

 

 

 

 그리고, 공연 보다가 찍은 해태상 유등~

 좀 더 사진 찍을 준비를 더 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을만큼, 이쁜 유등들과 풍광이 쵝오! 였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촉석루...

 

 보이진 않지만, 위 컷의 오른쪽으로 조금 더 지나면 그 유명한 의암이 있다.

 아! 진주성, 촉석루, 심시민하면 몰라도 논개!!하면 국민들 대부분이 알겠지?

 그 논개가 왜장을 안고 뛰어내린 바위.. 의암.

 

 

 이번엔 전래동화 시리즈인가?  ㅎㅎㅎㅎ

 어쩜, 유등으로 저렇게까지 만들 수 있는지.. 감탄했던!      *(^_^;;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표현한 유등이다.

 아이들이 장독대(?) 뒤로 숨으려 하는 듯...    ㅎㅎㅎ 

 

 

 

 이번엔 재기차기~

 나도 어렸을 땐 나름 한 재기 했었는데!!

 

 

 

 이번엔 쥐불놀이~~

 그 뒤로 멀리, 등대, 석가모니를 표현한 유등도 살짝 보인다.       ㅎㅎ

 

 

 

 이번엔 줄넘기~

 오른쪽 뒤로 얼핏 보이는 것은 이집트의 파라오를 표현한 유등~~     ㅋ

 

 

 

 이번엔 말타기!!       ㅋ

 

 

 

 그리고 전래동화 시리즈 마지막 컷, 연날리기...

 아니, 대체 어떻게 저렇게 만들 수 있는지 도통 신기하지 않을수가..!!

 

 

 

 이번엔 선녀를 표현한 유등이다. 꽤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ㅎㅎㅎㅎ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형태의 유등들이 많았다.

 석가모니, 예수,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 유등에다 미라밋, 파라오, 등대 등등등

 

 정말 가서 볼만하다고 원츄~할 수 있겠다.

 내년에 여건만 된다면, 그 땐 미리 계획 잡아서 부모님 뫼시고 제대로 구경을 해야지... 맘 먹었다.     ^.~ 

 

 이렇게 남강변에 띄워져 있는 아름다운 유등들을 감상하며 천수교 방향으로 걸어가다..   헐!!

 

 

 

 아마 여러 유등들 중 백미(?)가 아닐가 싶은... 불을 뿜는 공작새!!

 아니, 왜 공작새가 불을 뿜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두마리의 공작새가 뿜는 불을 보는 것은 꽤나 멋있었다.. 그냥 용이라고 생각했다.    ㅎㅎㅎㅎ  ㅋㄷ

 

 날개짓에다 화려한 공작깃털까지 움직이며 불까지 뿜어주신 두마리의 공작새님..

 결국, 지친 한 녀석은 뚬을 불이 다 떨어졌었던 듯, 중간에 불은 멈추어 주었다.     쿄쿄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천수교를 건너가다 찍어본 남강변의 유등들...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에 설치된 저 유등들을 최소한 한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른 축제들은 좀 더 자세히 보려면 숙박비 등 여행 경비의 압박이 만만찮지만, 개천예술제는 뭐~ 그거 걱정이 없으니.  ㅎㅎㅎㅎ 

 

 축제 기간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져서 불편하겠지만, 그동안 내가 봐왔던 우리나라의 여러 축제들 중 가장 볼만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없는 동안, 왜케 이리 발전해 주신겨..?     ㅋㅋ

 

 주 컨셉인 예술제는 여전히 아마추어리즘을 고수, 구석구석 찾아보지 않는 한 별 매력을 못 느낀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왜 학예회 수준의 예술 행사들만 늘상 기획되는지 정말 안타깝다.

 가뜩이나, 문화 행사를 즐기기 어려운 지방 사람들이 이럴 때라도 프로들의 공연 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된다면, 정말 좋을텐데.

 유명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공연 할 수 있는 무대-경남문화예술회관-도 있는데 말이징. 아무래도 수지가 안 맞으려나?

 

 

 

 그렇게 천수교를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장대 아래에서도 무대가 있어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전엔 저기가 소싸움장이었는데, 진양호 쪽에 상설경기장을 짓고 여기는 야외무대와 음악분수 등을 설치했더군..

 

 전통 공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쪽에도 유명 만화 캐릭터를 표현한 유등들이 많이 있엇다능~     *(^_^;;

 내려가보진 않고, 천수교 위에서 지나가며 찰칵.

 

 

 이렇게 정말 오랫만의 개천예술제 구경을 하였다.

 아, 엄밀히 말해 남강유등축제를 구경한 것이징.     ㅎㅎㅎ

 

 유등축제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큼 멋지게 자리 잘 잡은 거 같은데, 개천예술제도 좀 더 볼거리 많고 풍성한, 프로페셔널한 행사로도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이룬! 갑자기 중딩 때 가장 행렬 참여한다고.. 동원되어 연습하던 때 생각이 막 불현듯~ 나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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