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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수다, 어떻게 다를까?

모나리자 |2008.12.31 22:10
조회 324 |추천 0

남녀의 수다, 어떻게 다를까?

 

 

 

 

 

 

공감대가 중요한 걸(girl) 토크


>>나 어떡해, 고민형
여자들 사이에서는 성공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다. 특별한 날도 아닌데 남자친구에게 꽃을 선물받더라도 스스로 말하면 잘난 척하는 것 같아 얘기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여자들이다. 오히려 고민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상사에게 받은 상처, 동료와 벌인 신경전에 대해서는 쉽게 말을 꺼낸다. 다만 고민을 잘 듣다 보면 은근 자랑으로 끝날 때도 많다.

>>섭섭한 감정 토로, 위로를 해준다
여자는 고민을 토로할 때, 사건보다 당시 감정에 더 집중한다. ‘왜’보다는 ‘얼마나’ 슬펐는지가 중요하다. 친구의 고민을 들을 때도 사건을 객관적으로 해석해서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친구의 입장에서 맞장구를 쳐주고 위로를 해주는 스킬이 필요하다. 때로 맞장구가 어렵다면, 묵묵히 들어주는 것도 친구를 위로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 여자 기억 나? 짜증 나 죽는 줄 알았어!
일단 여자는 지난 모임보다는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 최근의 과거를 이야기할 때는 대개 무언가 거슬리는 일이 있었을 경우. 누군가 별생각 없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 상처받았을 경우 감정을 토로한다. 친구 이야기에 굳이 동의할 필요는 없다. “어머, 정말?” 추임새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위로받았을 테니까.

>>주고받고 칭찬형 대화
여자들은 만나자마자 칭찬부터 시작한다. “예뻐졌다” “이 브로치 어디서 샀어?” 등 대화 자체가 칭찬 일색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체중이 10kg가 불어서 나오더라도 “너, 살쪘다”로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친구의 칭찬에 답을 할 때는 “고마워, 너한테도 잘 어울리겠다”라고 답하라. 그녀에게 선물까지 한다면 당신은 인기 만점.

>>나, 대학교 1학년 때…
여자는 사건을 파악할 때 주관적으로 인식한다. “1993년에”가 아니고 “나 대학교 1학년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각자 대학교 1학년 때 경험담을 따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10명이 모였더라도 공감대를 찾아내는 것이 여자들의 신비한 능력. 하다못해 당시 유행한 가수라도 찾아내서 이야기를 한다.

>>한 가지 소재로 3시간 수다
어제 일어난 ‘원 나이트 스탠드’에 대해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육하원칙에 근거에서 말할 뿐 아니라 ‘현재’의 ‘기분’과 ‘상황’,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쓴다. 그 사건과 연결된 여러 친구의 경험담을 들으며 자신의 경우와 비교하며 공통점을 찾고자 애쓴다.

>>‘나’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해다오
여자들은 실용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를 오래하지 못한다. 여드름 자국이 없어진 친구가 들려주는 피부과 정보에 대해 열정적으로 귀를 기울이지만, 1982년에 삼미 슈퍼스타스가 OB에게 이겼는지 졌는지를 논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겼으면 어떻고, 졌으면 어때? 그게 지금 중요해?’라고 생각한다.

>>남자친구와의 섹스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여러 남자와의 섹스를 떠벌리는 여자는 흔치 않다. 하지만 일단 말문이 터지면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섹스를 마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중계하는 것이 여자의 특성.
“내 남자친구는 오럴 섹스를 좋아하는 것 같아. 다들 그러니?”라고 물으며 고민을 나누고 싶어하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기 위해 비디오형이 되는 것.



감정보다 논리가 중요한 가이(guy) 토크


>>나 잘났다, 과시형
남자들은 웬만해선 자신의 약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심지어 만화책이라 할지라도 그가 해박한 분야에 대한 얘기가 소재로 등장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침이 마르게 수다를 떨고, 상대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그날의 만남이 재미있었다고 착각한다. 과시를 좋아하는 남자들과 친해지려면 “넌 어떻게 그런 걸 아니?”라고 경외하듯 바라보면 효과적이다.

>>답답한 현실 토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남자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는 사건을 중심으로 사실(fact)만 얘기한다.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것에 목숨 걸고 ‘왜’ 자기가 힘든지, 이유에 대해 토로한다. 그리고 남자는 친구의 고민을 들으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그의 고민에 가능한 한 최고의 답안지를 내밀어야 한다. 남자들은 단지 들어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니까.

>>그 여자 기억해? 죽이지 않으냐?
지난주 모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남자들은 눈여겨본 사건, 마음에 든 여자, 눈에 띈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를 미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남자들은 그날 있었던 언짢은 일은 이미 잊은 지 오래다. 여자가 아무리 그날 일어난 불쾌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남자들은 심플하게 답한다. “이미 지난 일인데, 잊어버려!”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논쟁형
대화 남자들은 가끔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이해할 수 없는 논쟁을 벌인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1cm만 낮았더라면’이라는 주제로도 논쟁할 수 있는 것이 남자. 특히 그것이 ‘방어에 실패한 박찬호의 경기’라면 논쟁의 요소는 충분하다. 논쟁한다 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사실에 대한 토론과 논리 싸움이 그들의 색다른 즐거움이다.

>>때는 바야흐로 일천구백구십삼년…
신기하게도 남자들은 ‘연도’에 해박하고, 역사적인 사건에 집착한다. 신승훈이 데뷔한 해가 몇 년도인지 기억해내고, “1990년도, 그때 내가 고등학교 입학했지”라는 등 특정 사건과 자신을 결부할 때도 객관적으로 말한다. 연도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남자들은 자신이 연도에 해박하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으니까.

>>다양한 소재로 짧게 짧게
2시간 남자들은 대개 한 가지 주제로 10분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다. 스포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박찬호로 시작해서 본 프레레, 축구 감독 협회 이야기로 번지다가 어느새 노무현의 연정론에 이른다.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그들의 대화법. 그들은 대화를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케케묵은 과거를 끄집어낸다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얘기는 군대 얘기. 이상하게도 남자들은 옛날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그때가 좋았지!’라는 식의 대화를 나누고, 거기에서 공감대를 나눈다. 현재의 고민은 감추면서도 옛날 방황한 날들에 대한 추억은 함께한다. 이것이 남자들이 우정을 쌓아가는 방식. 당신은 “지금도 좋아”라고 말하라. 현재가 미래의 과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라.

>>여자친구와의 섹스는 베일로 가린다
원 나이트 스탠드에 대해서는 비디오형으로 이야기하지만, 여자친구와의 섹스는 “세 번째 만났을 때 잤잖아” “생각보다 몸매가 좋더라” 등 얼마 만에 섹스에 성공했으며, 여자친구가 얼마나 괜찮은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할 뿐 구체적인 말을 삼간다. 여자친구가 만족을 못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성적 능력과 결부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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