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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와 그 개들과 . . . 언론에게

이상진 |2009.01.01 20:38
조회 91 |추천 0

단재 신채호 선생님 - 꿈하늘 中 -

 

 

옛적에는 오계에 하나만 범하여도 큰 죄라 하여 지옥에 내리더니 이제 와서는

나라일이 급하여 다른 죄를 이루 다 다스릴 수 없어

오직 나라에 대한 죄만 큰 죄라 하여 지옥에 내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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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국적을 두는 지옥이 일곱이니,

㈀ 국민의 부탁을 맡아 임금이 되자거나 대신이 되어 나라의 흥망을 어깨에 메인 사람으로

금전이나 사리사욕만 알다가 적국에게 이용된 바가 되어 나라를 들어 남에게 내어 주어

조상의 역사를 더럽히고 동포의 생명을 끊나니 백제의 임자(任子)며, 고구려의 남생(男生)

이며, 발해의 말제(末帝) 인찬(??)이며, 대한말(大韓末)의 민영휘(閔泳徽), 이완용(李完用) 같은

 무리가 이것이다. 이 무리들은 살릴 수 없고 죽이기도 아까우므로 혀를 빼며 눈을 까고 쇠비로

 그 살을 썰어 뼈만 남거든 또 살리고 또 이렇게 죽이되 하루 열두 번을 이대로 죽이고 열두 번

을 이대로 살리어 죽으면 살리고 살면 죽이나니 이는 곧 매국 역적을 처치하는 '겹겹지옥'이니라.



㈁ 백성의 피를 빨아 제 몸과 처자를 살찌우던 놈이니 이놈들은 독 속에 넣고 빈대와 뱀

 같은 벌레로 그 피를 빨게 하나니 이는 '줄줄지옥'이니라.

㈂ 혓바닥이나 붓끝으로 적국의 정책을 노래하고 어리석은 백성을 몰아 그물 속에 들도록

한 연설쟁이나 신문기자들은 혀를 빼고 개의 혀를 주어 날마다 '컹컹' 짖게 하나니

이는 '강아지지옥'이니라.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해먹을 것 없으니 정탐질이나 하리라 하여 뜻있는

사람을 잡아 적국에게 주는 놈은 돼지껍질을 씌워 '꿀꿀' 소리나 하게 하나니

이는 '돼지지옥'이니라.

㈄ 겉으로 지사인 체하고 속으로 적 심부름하던 놈은 그 소위가 더욱 밉다.

이는 머리에 박쥐감투를 씌우고 똥집을 빼어 소리개를 주나니 이는 '야릇지옥'이니라.


㈅ 딸각딸각 나막신을 끌고 걸음걸음 적국놈의 본을 뜨며 옷 입고 밥 먹는 것도

모두 닮으려 하며 자식이 나거든 내 말을 버리고 적국 말을 가르치는 놈은 목을 잘라

불에 넣으며 다리를 끊어 물에 던지고 가운데 토막은 주물러 나나리를 만드나니

이는 '나나리지옥'이니라.

㈆ 적국놈에게 시집 가는 년들이며 적국의 년에게 장가 가는 놈들을 불칼로

그 반신을 끊나니 이는 '반신지옥'이니라.



둘째는 망국노를 두는 지옥이니,

㈀ 나라야 망하였든 말았든 예수나 잘 믿으면 천당에 간다 하며, 공자의 글이나 잘 읽고

산림에서 독선기신(獨善其身)한다 하여 조상의 역사가 결딴남도 모르며 부모나 처자가

모두 남의 종이 된지는 생각도 않고 오히려 선과 천당을 찾는 놈들은 똥물에 튀하여

쇠가죽을 씌우나니 이는 '똥물지옥'이니라.

㈁ 정견을 가진 당파는 있어야 하지만 오직 지방으로 가르며, 종교로 가르며, 사감(私感)으로

 가르며, 한 나라를 열 쪽에 내어 서로 해외로 다니며 싸우고 이것을 일로 아는 놈들은 맷돌에

 갈아 없애야 새싹이 날지니 이는 '맷돌지옥'이니라.

㈂ 말도 남의 말만 알고 풍속도 남의 풍속만 쫓고 종교나 학문이나 역사 같은 것도 남의 것을 제 것으로 알아 러시아에 가면 러시아인이 되고 미국에 가면 미국인 되는 놈들은 밸을 빼어 게같이 만드나니 이는 '엉금지옥'이니라.

㈃ 동양의 아무 나라가 잘되어야 우리의 독립을 찾으리라 하며, 서양의 아무 나라가

우리 일을 보아 주어야 무엇을 하여 볼 수 있다 하여, 외교를 의뢰하여 국민의 사상을

약하게 하는 놈들은 그 몸을 주물러 댕댕이를 만들어 큰 나무에 감아 두나니

이는 '댕댕이지옥'이니라.

㈄ 의병도 아니요, 암살도 아니요, 오직 할 일은 교육이나 실업 같은 것으로 차차 백성을

깨우자 하여 점점 더운 피를 차게 하고 산 넋을 죽게 하나니 이놈들의 갈 곳은 '어둥지옥'이니라.

㈅ 황금이나 여색 같은 데에 빠져, 있던 뜻을 버리는 놈은 그 갈 곳이 '단지지옥'이니라.

㈆ 지식이 없어도 아는 체하고 열성이 없어도 있는 체하며, 죽기는 싫으나

명예는 차지하려 하여 거짓말로 남 속이고 다니는 놈들은 불로 지져 뜨거움을

보여야 하나니 이는 '지짐지옥'이니라.

㈇ 머리 앓고 피 토하여 가며, 나라일을 연구하지 않고, 오직 남의 입내만 내어

마치니의『소년 이태리』를 본떠 회(會)의 규칙을 만들며 손일선(孫逸仙)의『

군정부 약법(約法)』을 번역하여 자가(自家)의 주의를 삼아 특유한 국성(國性)이

없이 인판(印板)으로 사업하려는 놈들이 갈 지옥은 '잔나비지옥'이니라.

㈈ 잔꾀만 가득하여 일 없는 때는 칼등에서 춤이라도 출 듯이 나서다가 일 있을 때는

싹 돌아서 누울 곳을 보는 놈은 그 기름을 빼어야 될지라. 고로 가마에 넣고 삶나니

이는 '가마지옥'이니라.

㈉ 아무래도 쓸데없다. 왼손으로 총을 막으며 빈 입으로 군함 깰까 망한 판이니 망한

대로 놀자 하는 놈은 무쇠두멍을 씌워 다시 하늘을 못 보게 하나니 이는 '쇠솥지옥'이니라.

㈊ 돈 한푼만 있는 학생이면 요릿집에 데리고 가며 어수룩한 사람이면 영웅으로 추켜세워

저의 이용물을 만들고 이를 수단이라 하여 도덕 없는 사회를 만드는 놈의 갈 곳은

'아귀지옥'이니라.

㈋ 공자가 어떠하다, 예수가 어떠하다, 나폴레옹이 어떠하다, 워싱턴이 어떠하다, 하며

내 나라의 성현 영웅을 하나도 모르는 놈은 글을 다시 배워야 하나니 이놈들의 갈 곳은

'종아리지옥'이니라.

이 밖에도 지옥이 몇몇이 더 되나 너희들이 알아둘 지옥은 이만하여도 넉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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