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처음 Rock이 들어오다
6.25이후 한국사람들이 외국음악을 접할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는 미군부대였습니다.
실제로 현재 중장년의 가수들은 대부분 미군부대에서 밴드생활을 하신 분들이 많죠. 한국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중 하나인 조용필씨도 미군부대에서 밴드원으로서 활동을 하셨구요.
그러면서 사람들은 미국의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흑인들의 음악인 Jazz나 R&B 그리고 Soul 등에 빠지거나 혹은 백인들의 Standing pop이 한국에 소개되어지면서 한국음악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아직은 일본풍의 엥카(이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와 비슷한 트로트계열의 노래가 아직은 친숙하게 느껴졌죠. 아직 한국인들에게 서양의 음악은 살짝 먼 존재이고, 이질감이 강했으니까요. 그래서 한국인들중에 Rock을 하는 사람은 종전후에도 쉽게 나타나질 않았습니다.(물론, Guitar나 Bass 그리고 Drum을 배운 뮤지션들이 없었던 이유도 작용했습니다.)
그러다가 1974년 드디어 신중현이 처음으로 한국에 RocK을 가져오게 됩니다. 당시의 밴드이름은 '신중현과 엽전들' 지금들으면 살짝은 유치할수도 있겠지만 이 밴드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Rock을 한 밴드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1집에 지금도 수없이 remake되고 있는 미인이 SideB 의 3번 트랙으로 들어가 있습니다.(당시는 태이프시절이었습니다.)
74년에 만들어진 음반이지만, 신중현이라는 걸출한 Guitarist가 만든 기타멜로디는 지금들어도 충분히 세련되고 매력이 있습니다.(실제로 작곡을 하면서 이런 기타멜로디 하나 만들기가 얼마나 힘든지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노래가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인데요.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안성기씨가 부르던 노래라 친숙하실겁니다. 한번 감상해 보시죠.
당시 1집의 모습입니다.
한국에 Rock이 꽃피다
신중현과 엽전들은 당시 음악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도 Rock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시켜주었으니까요. 그 후 신중현을 본받아 수많은 Rock밴드들이 탄생을 하게되고, 홍대에 Club거리가 생기게 되는 발판을 만들어 주었죠.
그를 본받아 나온 수많은 후배밴드들로는 시나위, 들국화, 백두산 그리고 넥스트, 서태지, 윤도현밴드등이 있죠.(물론, 이들이 신중현을 우상으로 생각해서 나온밴드들은 아니더라도, 그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수도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나서 그는 그 후에도 한국 Rock의 아버지라는 명성에 걸맞는 행동들을 했죠. 수많은 곡들을 만들었고, 그 곡들은 대부분 80년대생인 저에게도 친숙한 노래이니까요. 아마 한국인들중에 신중현의 노래를 한번도 못 들어봤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그의 대표작들로는
'미인, 커피한잔, 빗속의 여인, 여보세요, 미련 등등 정말 셀수 없이 많죠. 어느 음악 사이트에 가서라도 신중현이라고 검색해보면 눈을 의심하게 할만큼의 많은 음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활약덕분에 Rock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자리를 잡게 되고, 사람들은 더 이상 Rock이 서양의 음악이 아닌, 우리도 즐기고 또한 만들수 있는 친숙한 음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점이 버즈나 에프티아일랜드 등의 현재 대중음악과 Rock의 중간지점의 밴드들이 탄생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에게 Rock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외국 Rock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촉매제 역활을 하면서 수많은 외국Rock음반들을 유입시키는데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여러분들이 수많은 외국음반을 듣고 손쉽게 구하는데에도 그의 공로가 컸습니다.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계신 신중현, 이제는 백발이 머리를 가린.... 그도 세월은 피해갈수 없는 듯
뒷 이야기
신중현이 우리나라에 Rock을 가지고 오고, 현재 한국Rock의 대부라고 추앙되어지는 그이지만, 사실그는 Blues guitar로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어쩌면 이점이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해서, 한국에 Rock을 꽃피우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