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악법에 반대하는 언론노조와 MBC 파업에 동참하고 뜻을 같이해 주신 연예인들에게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정치적으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감하게 신념을 표출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요즘같은 시국에서는 더더욱.
언론자유의 편에 선 이들의 말을 옮겨 봤습니다. 직접 들어 보시죠. (2009.1.5)
1. 안치환(가수) - "힘 내십시오. 응원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거꾸로 흐르고 있는 세상을 멈추고, 제대로 흐르기 위해서 또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시는 분들 반갑습니다. 아무쪼록 자신이 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 옳은 길을 향해 가는 분들 힘내시고 꼭 승리의 길이 있길 바랍니다. 머지않아 여러분 앞에서 기타메고 같이 노래로 응원했으면 좋겠습니다...(중략)...
멋지게 TV 나오던 사람들, 카메라 메고 현장을 취재하던 사람들이 그걸 놓고 악보를 보면서 행진가풍 투쟁가라도 불러야 하고 거리에 나가 전단지도 돌리고 팔뚝질하면서 노래도 합니다. 어색한 자기 자신을 느끼면서도 가야할 길에 대해 용기를 내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공영방송 지키기’에 많이 찬성하고 응원도 보내주고 있습니다...”
2. 노정렬(개그맨) - "진짜 개그맨들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니까 '개그'란 말이 "입에 재갈을 물리다" 그런 뜻이 있더라구요. '개그'란 말은 처음에 콩글리쉬였거든요. 원래 '코메디언'이 맞는데, 전유성 선배 등이 '개그맨'이란 말을 만들었는데... 그런데 진짜로 '개그맨'이, 여러분, 딴 데 계신 것 같아요. 국민들이 하고 싶은 말, 네티즌들이 솔직하게 정치나 경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옭죌려고 하는.. 예... '개그맨'들이 따로 있지 않나..."
3. 김지훈(영화감독) - "진실과 정의를 위한 싸움은 외롭고 힘들지만 반드시 이긴다"
"기업논리나 자본논리로 방송에 진출하려고 하는 건,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되게 후진적인 생각이고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진실은 어떤 돈으로 자본으로 보상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신념과 또 사회를 진실되게 하려는 분들의 어떤 정의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중략)...
힘든 지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방송하시는 분들이 그동안 정말 진실된 목소리를 향해 달려갔지만 지금 사회나 경제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조금 소외를 당하시고 지금 국민들의 관심에서 잠깐 멀어져 았지 않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외로운 싸움이 되실거라 생각하는데 진실이나 정의는 항상 외롭고 힘듭니다. 그리고 배고픕니다.그 배고픔을 이겨냈을 때 그 성취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배고프고 춥고 외롭고 하시겠지만, 항상 진실이 승리하기 때문에 반드시 참고 이겨내시면 승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깁니다. 화이팅~!"
4. 권해효(배우) - "언론악법 저지하기 위해 싸우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날씨 추운 건 견디는데, 마음이 추운 건 못 견디겠습니다. 혼란 속에 빠진 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되는 것을 하지 못하면 너희는 가치가 없다. 쫓겨날 것이다는 협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생각과 말에 대한 검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공포를 넘어서 10년, 20년 퇴행이고 후퇴입니다. 우리가 잃어버렸던 가치를 되찾기 위해 이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국회에서 7대 악법으로 불리는 언론관련법 개정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심각한 악법을 통과시키기 직전에 있습니다. 이 순간에 스스로 몸을 던져서 파업을 결행한 MBC 뿐 아니라 전국의 언론노조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5. 장기하(가수) - "나같은 인디뮤지션들을 위해서라도 미디어관련 법안은 막아야..."
“나같은 인디뮤지션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스페이스 공감’, ‘음악여행 라라라’, ‘이하나의 페퍼민트’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소위 말하는 시청률은 높지 않지만 공공성이라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데, 만약 미디어관련 법안이 개정될 경우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
6. 박철민, 조재현 - "따뜻한 내복 입고 파이팅하세요~!"
“(조재현)날씨도 추운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박철민) 힘내시고요. 내복 입는 거 부끄러운 일 아닙니다. 내복입고서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7. 정찬(배우) - "민주주의의 굳건한 포석은 다양성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위에도 길거리에서, 그것도 자기가 몸담던 회사 안에서 밖에서 민주주의의 퇴행에 반대하는 의지를 열심히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참하고자 이 동영상(인터뷰)을 찍게 됐습니다.
그들이 뭐라고 하건 그것이 실체적으로 현재 우리 방송이나 언론 그 자체에 퇴행적인 법안이라는 건 많은 국민 대다수가 압니다. 아시지만 바깥쪽으로 반대의견을 잘 표출 안해 주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굳건한 포석은 다양성에 대한 인정, 여러 가지 의견을 포괄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다양성에 있다고 봅니다. 그것(언론)을 정권 유지와 권력의 안위를 위해서 획일화 시킨다면 그건 21세기를 이제 갓 넘은 대한민국으로서는 퇴행적인 법안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밖에서 안에서 열심히 민주적 언론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께 보다 따뜻한 뜨거운 성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8. 이혁재(코메디언) - "방송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MBC방송연예대상 단독 MC를 맡거서) 방송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어 이번 시상식이 제대로 방송될지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에 한번 있는 시상식인 만큼 연말 방송사 최고 시상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 이문식(배우) - "하루 빨리 방송이 정상화 됐으면..."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소감 가운데) 하루 빨리 방송이 정상화 돼 즐겁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 유재석 - "축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제작진에게 영광을 돌린다"
“(MBC방송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무한도전 팀 수상 직후)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축제에 제작진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1년 동안 고생한 제작진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립니다”
11. 문소리(배우) - "촛불시위 하고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MBC연기대상 여자 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여기 오는데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어요. 나는 거기로 가고 싶었는데 매니저가 시상식에 가야된다고 해서 시상식에 왔습니다...”
12. 이문세(가수) - "엄동설한에 파업하시는 분들께 부디 좋은 성과 있기를..."
"(MBC연기대상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지금 파업 중인데, 엄동설한에 파업하시는 분들, 부디 좋은 성과가 있어 MBC를 꼭 지켰으면 합니다...”
☞ ‘힘내라! MBC’(http://cafe.daum.net/saveour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