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ㆍ녹색성장ㆍ업종대표株 주목
와이브로ㆍIPTV株도 눈여겨볼만
2009년 새해 증시 개장과 함께 투자자들이 올해 뜰 테마주 찾기에 분주하다.
해가 바뀌었지만 부진한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보니 그나마 똘똘한 기업만 추려 투자하려는 경향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강하기 때문이다.
올해 유망 테마 '키워드'는 위기 극복, 경기 부양책,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이다.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불황과 경기침체 한파를 견뎌낼 강한 기업이 올해 기대되는 테마라는 것. 또 각국 정부가 쏟아내는 경기 부양책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 같은 기업들도 관심이다.
또 바이오ㆍ환경 관련주는 신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둬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즉 현재 주력 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니고 있거나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들이 투자 대상이라는 지적이다.
◆ 생존력이 최고 화두
= 당장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은 업종 1등주다. 혹독한 구조조정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데다 시장 지배력이 강해 경기 침체에도 타격을 덜 입기 때문이다. 또 1등 기업은 경기가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서면 가장 먼저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도 추천 이유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장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이 끝나면 살아남는 기업 영향력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 수혜주로 꼽았다. 또 국내에서는 건설ㆍ은행업종 진통 후에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신한지주 KB금융을 유망하다고 꼽았다.
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 1위 13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2.6%로 제조업 평균 6.9%를 큰 폭으로 상회한다"며 가격 결정권을 지닌 1등 기업이 낫다고 평가했다.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기업은 가격 결정권이 있어 영업이익률이 높아 불황 파고를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분류에 해당하는 기업으로 KT&G NHN 동양제철화학 에스원 메가스터디 아모레퍼시픽 SSCP 오스템임플란트 케이프 진로발효 더존디지털웨어 삼영이엔씨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도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현대중공업 LG전자 SK텔레콤 등 1등 기업이 불확실성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수ㆍ합병(M&A)에 나설 만큼 현금을 지닌 기업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 경기부양 관련주도 주목
= 또 각국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 등으로 불황 탈출을 꾀하고 있는 만큼 사회간접자본(SOC)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도 많았다.
최진 연구원은 "2009년에는 실물경제 침체 본격화로 기업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출 확대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종목으로 두산인프라코어(건설기기) 두산중공업 범우이엔지 한전KPS(원자력발전) 등을 꼽았다. 국내 경기 부양책이 집중돼 있는 업종은 건설. 그러나 건설업종은 당장 부실에 대한 염려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SOC 외에도 국내 저탄소 녹색성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그린 정책' 등 수혜가 기대되는 청정에너지ㆍ바이오 관련주도 유망 테마다. 다만 이들 종목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로 주가 등락이 있었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오바마 대통령 당선 후 작년 말까지 풍력 관련주로 거론되는 유니슨(20%) 동국산업(17.64%) 평산(5.76%) 등은 코스닥지수(-1.02%)보다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만큼 향후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 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자산재평가 수혜주, 와이브로 및 IPTV 관련주들이 올해 뜰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이 떨어지고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KT 한국전력 포스코 등 땅부자 회사들이 자산재평가 테마주 그룹에 속해 있다. 와이브로와 IPTV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테마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
다만 이들 테마는 막연한 기대감 외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점을 조심해야 한다. 즉 투자자 스스로 옥석 가리기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분위기에 휩쓸려 손해만 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