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인들의 관계는 그 속도가 빛보다 빠르다. 첫 데이트 만으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소위 '필(feel)'이 통하면 첫 데이트를 모텔에서 하는 커플도 있다. 점점 빠른 것을 요구하고 신속하게 결정짓는 요즘 세대들의 특성상, 첫 데이트의 실패만으로도 더 이상 데이트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연애 문화가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만큼, 첫 데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 첫 데이트에 임해야 할 것이다.
첫 데이트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상대방을 관찰하고, 효과적으로 자신으로 PR하는 것이다. 철저하게 데이트를 준비해서 상대방이 반할 수 있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자.
현관문을 나서기 전, 꼭 확인하자
데이트를 나가기 전 꼭 점검할 것들이 있다. 다시 한번 거울앞에 서자, 먼저 외모를 살펴보자. 손톱에 때가 끼여 있는 것은 아닌지, 코털이 나온 건 아닌지, 비듬은 없는지, 치아 사이에 뭔가 끼여 있는 것은 없는지, 화장이 번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본다. 의상에는 무리가 없는지, 옷에 얼룩이 묻었거나 어울리지 않게 입은 건 아닌지 점검해 보자.
소품은 어떤가. 신발은 깨끗한지, 휴대전화는 챙겼는지, 양말 색과 신발 색이 일치되는지, 의상과 다른 소품들도 조화가 되었는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데이트 자금도 챙겼는지 살펴보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당신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으니,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는 섬세함을 발휘하자.
근사하게 차려 입고 나갔는데 작은 부분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 전체가 실추되는 비극이 발생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
첫 데이트의 올바른 워밍업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나타나는 건 아주 기초적인 예의다. 모든 약속이 시간 지키기가 필수이지만, 데이트는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늦으면 만날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취급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약속 장소에 등장할 때에는 껌을 씹거나, 무언가를 먹거나 담배를 피거나, 호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전화를 받거나, 꾸부정한 자세로 나타나선 안 된다.
바른 자세로 등장해서 자신이 먼저 상대방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부터 건네도록 하자. 표정 관리도 잘 한다. 굳어 있는 표정을 지으면, 상대방은 자책하게 된다. '혹시 내가 맘에 안 들어서 저런 표정을 짓는 걸까?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그렇게 첫 만남부터 어긋나면 둘 사이의 어색한 공기는 쉽게 정화되지 않는다. 데이트를 망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차를 가지고 나가면 먼저 깔끔하게 세차부터 하자. 소유하고 잇는 물건의 상태를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은 신나는 음악보다 조용한 음악을 준비한다. 음악이 너무 시끄럽거나 신난다면 대화에 집중하기 힘들며, 대화할 분위기도 형성되지 못한다. 주차 때문에 약속 시간에 늦어질 수도 있으니 15분 정도는 일찍 출발하도록 하자.
상대방을 태울 때는 먼저 내려 문을 열어주는 성의를 보여주고, 드라이브할 때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외곽으로 벗어나거나 과속을 해서는 안 된다. 간혹 자신이 소유하고 잇는 차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그 자랑 때문에 '한심한 사람'으로 오인 받기 쉬우니 자랑은 되도록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