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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봅슬레이 지원 네티즌 모금운동

정구환 |2009.01.08 17:40
조회 333 |추천 1
‘무한도전’ 봅슬레이 지원 네티즌 모금운동

2009년 1월 8일(목) 오후 2:50 [뉴스엔]

[뉴스엔 이현우 기자]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국가대표 지원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모금운동이 시작됐다.

MBC '무한도전'팀은 2009년 첫번째 프로젝트로 봅슬레이 특집을 준비하며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선발관련 활동비를 '무한도전' 제작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소식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무한도전'의 노력에 네티즌들이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무한도전' 김태호PD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시사주간지 시사인(IN)의 고재열 기자가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제안하면서 시작된 봅슬레이 대표팀 지원 모금운동은 현재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빠른속도로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아직 본격적으로 모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정의 여론이 확산되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호PD는 7일 일본 나가노로 출국전 인터뷰에서 "'무한도전' 제작비야 아끼면 되지만 태극마크를 단 봅슬레이 국가대표 팀은 꼭 보고싶다"며 "국내에 봅슬레이 시설 하나만 있었어도 이렇게 까지 어렵진 않았을 텐데, 국가대표를 뽑는 것 자체를 일본에서 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이 개인 사비를 털어서라도 이번 일을 꼭 성사시키고 싶었다"며 "회사(MBC)에서 제작비 유용등의 결정을 내려줘 감사할 따름이다"고 전했다.

국내 봅슬레이 선수들의 어려움은 지난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8 아메리칸 컵' 대회에서 한국팀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을 이룬 뒤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봅슬레이팀은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 위에서 연습을 했고, 대회 주최 측에 500달러(한화 약 47만원)의의 썰매 대여비를 내고 참가했다. 이어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턴 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독일팀이 연습용으로 제작한 봅슬레이를 2,600달러(한화 약 240만원)에 빌려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강원도가 한화 1억 8,000여 만원을 투자해 스위스에서 봅슬레이를 제작, 구입한 것이 국내 봅슬레이팀이 가진 전부다. 봅슬레이는 국내 대표팀 시설과 장비조차 열악한 환경에서 그 동안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고군분투를 해 왔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난해 9월부터 봅슬레이 특집을 계획하고 봅슬레이팀을 돕기 위해 약 100여개의 국내기업을 돌아다니며 후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경제가 갑작스럽게 나빠지면서 후원을 약속했던 몇몇 업체가 발을 빼기 시작했다. 결국 '무한도전' 팀이 자신들의 제작비에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을 지원하게 된 것.

'무한도전' 팀은 댄스스포츠 특집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에어로빅 특집 등으로 올해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무한도전'의 봅슬레이 도전은 소외된 동계 스포츠에 관심을 이끌어내고 다양한 방식의 지원과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기획의도로 지난해 부터 추진해 왔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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