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처음 본탓에 한눈에 반했고
그래서 지금껏 사랑하고 있나봐요.
'나의 무엇을 알고 나를 사랑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당신을 모르는 탓에 아직도 사랑하고
그래서 날이 갈 수록 더욱 그립나 봅니다' 라고 답하렵니다.
그립습니다.
적어도 당신을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기회가 주어진
답답했던 교정 속의 시간이...
적은 나이라 생각하지않아서
쉽게 눈속에 사람을 담지않았습니다.
나를 다듬고 시간을 기다리면 '사랑'이 오겠지
이런 생각에 못난 놈되어서
당신에게 말한마디 건네지 못했습니다.
'우연'들이 나에게 준 기회를
우매하게 놓쳐버립니다.
참 고운 그 음색
참 고운 그 모습
참 고운 그 그림자
참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운명인듯 인연인듯 그들이 건네준 좋은 사람을
작은 심장 가진 못난 사람이 기여코 놓치고 맙니다.
'슬픔'이 써있는 당신의 공간
나쁜 마음이지만 전 기쁘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었다
아픔을 받은 당신의 지금이
적어도 그 틈속에 내가 들어갈 기회가 있다는
나즈막한 생각에 난 희망을 품고 상상합니다.
답답한 공간속에
담담한 당신을 기다립니다.
말은 못했지만, 참 사랑합니다.
모자란 사람은 아닌데 한없이 작은 사람인가봅니다.
나를 작게 만드는 당신의 재주 참 신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