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MATE 당신과 정서 코드가 맞는 그라면....
데이트 메이트는 가끔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거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때론 술을 마신다. 하지만 진한 스킨십은 하지 않는다. 이런 관계에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코드가 맞느냐는 것이다. 일단 취미나 취향이 같아야 하고 주량이 비슷해야 하며 유머나 재치 지수가 맞아야 한다. 스킨십 없이도 즐겁고 짜릿한 데이트가 되려면 그와의 대화가 유쾌해야 한다. 나는 재미있는 얘기라고 한창 떠들고 있는데 하품을 한다면 데이트가 얼마나 지루하겠는가?
이런 메이트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남산에 드라이브 갈래? 꼭대기 올라가서 떡볶이 먹자!"라고 했을 때 "오예~ 5월 남산이 죽이는 거 너 어떻게 알았냐?"라는 대답이 나와야 할 것이다. "야, 촌스럽게 남산이 뭐냐? 난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노는 게 제일 좋더라"라고 대답한다면 기분 망치는 것은 시간문제.
ㆍ통하는 것이 많은 사이
좋아하는 음식, 운동, 영화 장르, 취미 생활이 거의 똑같다. 등산(혹은 다른 취미 생활)을 좋아해 일요일 오전마다 함께 산을 오르기도 한다.
ㆍ비슷한 주량, 컨디션
함께 술을 마시면 누가 누구를 데려다주는 일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서로 기분 좋게 마시고 각자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간다. 이틀 뒤에 술이 또 당겨서 연락해보면 그도 술 생각이 나던 참이라고 얘기한다.
ㆍ서로의 연애 고민 상담가
서로의 연애사를 모조리 꿰고 있다. 각자 좋아하는 이성 스타일을 잘 알아서 가끔 소개팅도 시켜주곤 한다. 하지만 서로의 연애사에 내가 포함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ㆍ같이 웃고 같이 운다
내가 무슨 얘기만 하면 그는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잘 웃는다. 한편 그가 재미있는 얘기를 하면 정말이지 너무 즐겁다. 대화 코드가 맞고 유머 지수가 비슷한 상대가 제격이다.
ㆍ장난이라도 스킨십은 하지 않는다
웃으면서 괜히 어깨 툭툭 치는 사람, 헤어질 때 악수하자고 제의하는 사람, 괜히 한번 러브 샷 해보자고 장난 삼아 얘기하는 사람. 모두 데이트 메이트 탈락감이다. 스킨십이 없는 사이가 진정한 데이트 메이트다.
but never
너무 자주 접촉하면 어느 한쪽에서 연애 감정이 생기기쉽다. 둘에게 동시에 생긴다면 별문제 없지만 짝사랑의 비애를 겪게 될 수 있으므로 만남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문자나 전화로 얘기하고 즐거운 데이트는 뜸하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
SOUL MATE 성격 좋고 속 깊은 그라면...
솔 메이트는 말 그대로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남자친구로 솔직히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책을 많이 읽고 쓰라린 연애도 몇 차례 거친 사람이면 좋고 월급 끊긴 직장에서 몇 달 고생도 해본 사람이면 더더욱 좋다. 인생의 굴곡이 적지 않아 웬만한 일에는 무덤덤해 보이는 이가 적격.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지나치게 고단한 인생을 산 사람들을 만나는 것.
이런 사람은 자격지심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기비하가 심해 그 기운이 나에게까지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솔 메이트라면 그저 내가 하는 얘기를 '허허' 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 또 하나, 나와 취향이나 인생관이 비슷한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메신저나 전화, 문자를 통해 말이 통한다는 것을 감지한 후 나의 솔 메이트로 등록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ㆍ대화가 너무 잘 통한다
메신저로 인생 얘기를 시작하면 끝을 모른다. 가끔 밤을 새운 적도 있고 심지어 화장실 가고 싶은 것까지 참아가며 얘기한 적도 있다.
ㆍ그는 너무 재미있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문자나 전화가 오간다. 이유는 없다. 그저 그와 연락을 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 그는 내 취향에 딱 맞는 유머 감각까지 갖췄다.
ㆍ속이 깊고 어른스럽다
집안이 망했다가 일어난 얘기, 월급 떼인 회사, 가장 친한 친구와 바람났던 여자친구 얘기 등등 그에게는 책을 써도 괜찮을 만한 시련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일들을 담담히 웃으며 말해준다.
ㆍ내 애인과도 친하다
내 애인, 가족,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남자라면 솔 메이트로 더욱 좋다. 내 고민을 겉핥기식으로 받아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에 대해 내 애인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그야말로 속을 내놓고 지낼 수 있는 사이.
ㆍ오래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다
1년 넘게 문자나 메신저로만 연락해왔다 해도 괜찮다. 그는 나의 하루를 즐겁게 해주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1년에 한 번 얼굴 보는 정도라 해도 꾸준히 나와 친분을 유지할 수 있는 사이여야 한다.
but never
솔 메이트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내 애인과 스킨십 혹은 섹스에 관한 것이다. 나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 굳이 알 필요없는 일일 뿐 아니라 누구에게든 이런 얘기를 하는 여자는 매력 없다.
ROOM MATE 단정하고 뒤끝 없는 그라면...
룸 메이트야말로 사리분별이 확실하고 경우가 바른 남자여야 한다.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줄 알고 쉽게 기분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이 좋다. 남자친구이기 이전에 같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동거인이기 때문이다. 관리비를 반씩 나눠 내기로 했는데 이번 달 전기는 거의 쓰지 않았다며 짠돌이처럼 군다면 어떻겠는가? 둘 다 꿀꿀한 일이 있어서 김치찌개 끓여놓고 소주 한잔씩 했는데 술기운에 돌변해 슬쩍 다가온다면 어떻겠는가?
같이 살면서 작은 에피소드는 만들 수 있겠지만 서로 얼굴 붉힐 만한 큰 사건이 생긴다면 정말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빌려온 DVD를 같이 보고 가끔은 잠옷 바람으로 술잔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상대. 하지만 그 이상은 절대 될 수 없는 남자를 고르는 것이다. 연애 감정이 생기지도, 생길 수도 없는 친구이며, 사업을 같이했을 때 뒤끝이 산뜻할 것 같은 남자가 룸 메이트감 일등이다.
ㆍ알뜰하지만 짠돌이는 아니다
생활비를 반씩 내기로 했으면 약간의 변수가 있어도 지켜야 한다. 어차피 내기로 한 돈, 물이나 펑펑 쓰자는 식으로 나오면 곤란. 평소 생활이 알뜰하고 낭비하지 않으면서 써야 할 곳에 선뜻 쓰는 남자가 제격.
ㆍ술을 마셔도 변화가 없는 남자
룸 메이트와 술 마실 일은 생각보다 많다. 집에서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것부터 집 앞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마실 일도 적지 않다. 술 마시면 돌변하는 스타일을 어떻게 감당 하겠는가?
ㆍ집안일도 꽤 잘하는 사람
남자와 사는 것이 좋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무거운 것 들어주고 필요한 곳에 못 박아주니 좋은 것이다. 험한 일은 물론이고 나눠서 하기로 한 밥, 빨래, 청소, 설거지도 잘하는 남자가 좋다.
ㆍ공부나 일을 잘하는 사람
감당하기 힘들어 집에까지 갖고 들어간 리포트 혹은 회사 일거리. 선뜻 나서서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춘 그라면 금상첨화.
ㆍ내 사생활에 별로 관심이 없다
같이 산다고 남편이라도 된 듯 "너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니?" "또 친구들과 나이트 갔어?" 등 시비 걸고 참견하면 점점 피곤해질 뿐이다.
but never
뜻이 맞는다고 베드 메이트까지 겸하지 말자. 베드 메이트는 그에 맞는 조건이 따로 있다. 룸 메이트로서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히려 다른 분야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괜히 실망하지 말고 다른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좋다.
BED MATE 즉흥적이고 바람기 있는 그라면...
나의 호기심과 단순한 기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베드 메이트. 나는 기분전환 삼아 만났는데 하룻밤 지내고 나니 그의 눈빛이 달라져 있다면?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내 것인 양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것은 물론 시시때때로 물고 늘어지며 지겹게 굴 것이다. 이런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보다 더 선수를 고르면 된다.
단순히 즉흥적이라는 것만으로는 베드 메이트가 될 수 없다. 즉흥적인 사람은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그날 밤' 이후 죄책감을 느끼며 나를 다르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좋은 것이 주변에 여자가 많은 바람둥이. 매너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남자라면 1순위. 게다가 매끈하게 빠진 외모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괜히 있겠는가?
ㆍ잘생기고 봐야 한다
얼굴만 봐도 침이 흐를 만큼 잘난 그라면 욕구 팍팍 생길 것이다. 매너 좋다고 굳이 별볼일 없는 남자를 베드 메이트로 점찍을 필요 있을까? 그런 상대는 가끔 만나 술이나 먹으면 그걸로 만족이다.
ㆍ바람둥이가 좋다
바람둥이의 특징은 뒤끝이 없고 책임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하룻밤 상대에게 절대 끈적거리지 않는다. 물론 끈적거릴 만한 여자는 상대도 하지 않는다. 그저 선수들끼리 재미 한 번 보고 말자는 생각이 맞아야 한다.
ㆍ소문난 매너와 테크닉
여러 여자 만나고 즐기는 만큼 소문도 무성하다. "그 남자 정말 끝내준다더라"는 식의 소문을 듣고 그냥 넘기지 말자. 호기심은 말 그대로 호기심이다. 호기심을 채워줄 상대는 스펙터클하고 버라이어티한 남자여야 한다.
ㆍ돈 많고 잘 쓰는 남자
이왕 즐기기로 한 마당에 꼬질꼬질한 밤을 보내고 싶은가? 돈도 많고 그 돈 아깝지 않게 잘 쓰는 남자라면 좋을 것이다. 기분 내키면 반지나 목걸이를 사줄지도 모른다. 나중에 내놓으라고 할 리도 없다.
but never
즐기고 난 후 연락을 자주 하는 것은 NG. 단순이 안부 문자 정도라고 해도 별로 좋지 않다. 가끔 만나기 전에 하는 연락 정도로 그치는 것이 낫다. 그의 연락을 하염없이 기다린다거나 괜히 한번 전화 해보는 식으로 구질구질하게 굴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