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2008년 K-리그 신인선수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울산 현대 호랑이에 지명된
연세대 출신 수비수 김동민(22)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호곤 감독 체제로 거듭난 울산이 첫 연습 경기를 가진 지난 15일 울산 강동구장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였다.
주전 선수들의 이적과 군입대 그리고 부상 때문에 신인급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 보였던 것.
그 중에서도 명지대와의 연습 경기에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수비진에 투입된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유경열, 오창식과 함께 울산의 3백으로 나선 선수는 올 시즌 입단한 새내기 김동민이었다.
상대가 대학팀이었지만 김동민의 경기 초반 모습은 조금 어색하고 불안해 보였다.
처음으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일까, 주눅이 든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힌 김동민은 유경열의 지시를 받으며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김호곤 감독이 공백이 생긴 수비진을 메우기 위해서 1차 지명한 수비수 김신욱보다
먼저 김동민을 시험한 것도 이해가 갔다. 물론 김 감독은 "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 이라고 속단을 경계했다.
경기가 끝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동민은 멀끔한 모습이었다.
샤워를 마치고 인터뷰실로 들어온 그는 경기장에서 봤을 때보다 더 당당한 체구를 자랑했다.
KFA우수선수 해외 유학 1기로 프랑스에 다녀오고 2006년 U-19 청소년 대표를 지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신인 치고는 말솜씨도 빼어났다.
그는 " 프로는 모든 것이 선수 위주로 돼있어 놀랍다 " 는 감탄으로 말문을 열었다.
모든 새내기가 그렇듯이 김동민의 소망도 '주전 확보'였다.
수비가 강한 것으로 유명한 울산에 왔지만 프로무대에 도전한 이상 후퇴는 있을 수 없다.
게다가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비의 두 축인 박병규와 박동혁이 자리를 비우며 기회가 생겼다.
물론 김동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사실 들어올 때 수비수들이 많이 빠져나가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 보니 경쟁자가 5~6명이나 있다.
역시 어디서든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경쟁이 쉬운 게 아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 이상 잃을게 없는 만큼 패기를 앞세워 도전하겠다.
공격수 출신인 만큼 다른 수비수들보다 민첩한 몸놀림과 예측으로 감독님의 마음을 사로잡겠다. "
이어 김동민은 닮고 싶은 롤모델로 같은 팀의 하늘 같은 선배 유경열을 꼽았다.
관중석에서 지켜볼 때는 몰랐지만 막상 같은 그라운드에 서보니 놀라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 (유)경열이 형을 닮고 싶다. 울산에 완벽하게 뿌리내리고 있고, 사실 한참 위에 있는 높은 선배다.
지켜볼 때는 몰랐는데 막상 울산에 입단한 후 지켜보니 기량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가까워지고 싶고 많은 조언을 받으며 성장하고 싶다. "
한편, 김동민은 K-리그 외국인 선수들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 외국인 선수들은 기량이 뛰어나다. 그런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잘 해서 내 기량을 선보이겠다 " 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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