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일(일) 오후 6:51 [연합뉴스]
(베이징.홍콩 =연합뉴스) 조성대.정재용 특파원=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춘제(春節.설) 휴가 기간에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중국 위생부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후난성 수푸(서<삼수변에 徐>浦)현 주민 수(舒.21) 모양이
AI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양은 지난 23일 발병한 후 증세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9일 가검물 검사 결과 AI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지난 1월 모두 8명의 AI 환자가 발생,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AI환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민족 대이동과 가금류 수요가 많은 춘제를
전후해 AI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AI 경계령을 발동, 가금류시장과 농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38명의 AI 환자가 발생,
이 중 25명이 사망했다. 특히 2006년에는 13명의 AI 감염 사례가 발견됐고 8명의 사망자가 났다.
한편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明報) 등 홍콩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홍콩 란타우섬
첵랍콕 공항 부근 해변에서 죽은 오리 2마리와 거위 1마리에서 AI H5N1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홍콩 보건위생 당국은 AI가 홍콩에서도 발병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방역활동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