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책과 관련해서 나는 국내에서 나온 책은 거의 다 읽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원서까지 구해서 읽었다. 대략 100권 정도는 읽은 것 같
다. 재테크 지식으로만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지경이다. 그러나 아는 것은 실전과 달랐다. 재테크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에 성공하는 게 아니었다. 만약 에 성공하는 데 제테크 지식만이 필요하다면, 박사나 교수들이 제일 먼 저 부자가 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 모두 다 안다. 실전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실행능력이다. 재테크 지식보다 실행능력이 더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오해를 하고 있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선 재테크 지식이 중요하고, 재테크 지식은 박사나 교수 정도 되어야 겨우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복잡하고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아는 K씨는 남들 다 아는 삼성전자 한 종목만으로 큰 돈을 벌었고, 또 재테크 책은 한 권도 읽지 않은 L씨는 누구나 다 아는 아파트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 물론 삼성전자와 아파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도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정도 지식이란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에 속하는 지식이다. 피터 린치는 전문가보다 아마추어 투자자가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를 옥시모론(oxy똑똑한 + moron바보, 헛똑똑이)이라고 조롱했고, 아이큐(IQ)상위 3%에 들어가는 똑똑이는 오히려 투자자로서 불리하다고 말했다. 워렌 버펫도 주식투자는 아이큐 150이 아이쿠 120을 물리치는 게임이 아니라고 했다. 이렇듯 머리와 지식만으로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재테크 성공 요인으로는 지식보다 실행능력이 더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에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는 것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뻔히 아는 것을 실행하지 못하는가? 머리로는 아는 데 몸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행은 이성이 아닌 감정과 본능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성은 감정의 노예다"라는 철학자 흄의 말에 나는 백번, 천번이라도 동의하고 또 찬성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감정과 본능에 사로잡혀서 재테크를 망친다. 재테크를 망치게 하는 건 머리가 아닌 가슴이다. 예를 들자면 투자자들은 머리로는 쌀 때 사야지 하면서도 막상 주가가 폭락하면 공포감에 사로잡혀서 바닥에서 팔고, 살 때는 탐욕에 사로잡혀 천정에서 산다. 또 머리로는 저축을 해야 한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지만, 당장의 배고픔과 불편을 참아내지 못해서 내일의 암탉을 얻기보다는 오늘 계란을 깨서 먹고 만다. 이성 때문이 아니라 감정과 본능 때문에 우리는 재테크게 실패한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실제로 가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마찬가지로 재테크도 머리로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당신이 재테크에 성공하고 싶다면 재테크 지식과 실행능력 둘 다를 갖추어야 한다. 바둑을 잘 두려면 바둑 책도 열심히 읽고 실전 대국도 병행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나의 경험으론 재테크에서 지식을 갖추기 보다 실행능력을 높이는 게 더 힘들었다. 왜나햐면 재테크 지식이란 독서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나, 실행능력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감정 그리고 인식체계 결함이라는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감정과 본능을 다스리지 못하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이 없다. 누군가 재테크 성공 공식을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재테크 성공 = 지식+ 실행"이라고.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테크 지식과 이를 실천에 옮기는 행동 둘 다가 중요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