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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평가전,채널이 저절로 돌아갔다. -090202

변준희 |2009.02.03 22:02
조회 81 |추천 0

국가대표 평가전,채널이 저절로 돌아갔다.

 

어제 밤에 있었던 시리아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본 사람이 있는가?

ESB의 명의, KBS의 박중훈쇼, MBC의 축구경기 중 고민을 많이 했다.

비록 친선경기 급의 평가전이긴 하지만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하는데 꼭 넘어야 할 이란과

팀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리고 허정무감독이 이번 경기를 통해서 이란전의 해법을 찾겠다는 말에 시청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이렇다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속공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서의 망설임으로 인해 백패스.

단지 볼 점유율만 높았다 뿐이지 답답한 축구 그 자체 였다. 결국 전반 중반을 넘기지 못하고 채널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틈틈히 채널을 돌려 확인 했지만 결국 전반전을 이렇다할 하이라이트 장면도 없이 끝나버렸다.

긴장감 없이 시작한 후반전, 몇몇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골감각인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의 홈런포, 혹은 골포스트에 맞아버리는 장면만 연출되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가 속공으로 압박하던 중 걷어내려던 수비의 발에 걸려 자책골이 들어갔다.

1점을 얻긴 했지만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상대의 자책골 이후에 우리나라의 공격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후반 40분이 지나자 선수들이 수비중심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다시 우리나라 특유의 뒷심부족으로 시리아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켜본 나도 어이 없었지만, 이운재 골키퍼도 어이없다는 듯이 골을 먹히고 두 주먹으로 그라운드를 내리쳤다.

그리고는 약간의 공격을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끝이났다.

 

시리아라는 팀, 월드컵에 출전해 본 적도 없고, 이번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피파랭킹 100위 밖의 팀이다.

물론 최근 5경기,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포함해서 6전무패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긴하지만

42위의 우리나라와는 실력차이가 당연히 존재하는 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11명 선수중 그 누구도 그런 시리아를 상대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평가전이긴 하지만 자존심 상하고 굴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통해 해외파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지성,이영표,박주영이라는 해외파가 없이 대부분 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된 엔트리였다.

하지만 역시 무언가 빠진 듯한 느낌이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장으로써 이운재가 든든하게 백업해주고 있었지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골대에서 이끌기엔 무리였다.

비록 이란전때에는 해외파 선수들이 같이 할 수 있겠지만, 몇몇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은 너무나 약해보인다.

 

한골은 상대팀의 자책골이긴 해도 1-1으로 스코어는 비겼다.

우리나라가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피파랭킹을 올리기 위함이 아닌 이란과의 결전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5-0으로 지더라도 허정무 감독이 해보고 이란전을 대비해서 해보고 싶은 전술을 시험해보고,

어떤 것이 최적의 전략인가를 알아냈다면 성공적인 평가전이 되는 것이다.

선수들또한 그냥 생각없이 뛰는 것이 아니고 더 중요한 이란과의 결전을 언제나 머리속에 담고 플레이 했다면 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이나 선수, 이란전에 초점을 맞추고 그때까지 컨디션을 최고조로 올리는데

이번 시리아전을 이용했었어야 했다.

그래도 적어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기운을 북돋아주는 작은 승리가 뒷받침해줘야 하기 때문에 무승부는 매우 아쉽다.

 

4일에 있을 바레인과의 경기가 있는데 과연 허정부 감독이 어떤 해법을 찾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어제의 우리나라경기는 비록 다 보지 않았지만 너무도 지루하고, 무능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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