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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19)......

^^* |2003.02.23 00:05
조회 1,053 |추천 0

★동갑내기 과외하기(19)-_-;★

현관에서 들어서면서 여전히 날 내려다 보는 가죽떼기들을 보자

새로운 감회가 들었다.-_-;

나 : (속으로 중얼거리길^^;) 야!! 몰 야려?-_-+

죽어가지곤 퀭한 눈 하구 있는 주제에 보믄 어쩌겠단거야?

훗..지가 독수리믄 머해?-_-+ 새대가린데..

곰가죽이면 어때? 미련 곰팅인데..-_-++

푸걀걀걀..막판이라 솔직히 켕길것은 하나두 없구

개길것은 우라지게 많았다.-_-+++

아줌마 보믄 길다란 망또 같은 옷 박쥐같다구 말해버릴까?^-_-^



나 : 야 ! 선생이 들어오는데 "선생님 오셨어요",

인사할줄도 모르냐?-_-+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그넘 : 흠..머리에 총맞았어?...(사악한 표정을 보며.^^*)요?

나 : 야 넌 내가 무슨 좀비로 보이냐? 머리에 총맞음 과외하러

어케와! 너야말루 초토화된 머리루 무슨 대학이야?-_-++

글구 솔직히 내가 이말은 안할라 했는데..

니 사마구 같은 얼굴 떠올리면 자다가두 가위눌려.^-_-^

그넘 : -_- 막생겨서 죄송합니다...-_-;

나 : 당연하지~!!마!! 그건 못생긴거 보다 더한 죄얍!!-_-+



벌써 두번 째루 등장한 당구장 표시라 아마 이번엔 눈치채신

분이 더 많으실꺼라 예상된다.^^;;;

이 글을 내맘대로 진행시키자면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마지막 과외를 화려하게 마감했겠지만

이 글은 좀처럼 사람될줄 모르는 지훈이의 실화다.-_-;;;;;


그 넘과의 마지막 과외는 일요일이었다. 오전 10시 과외였는데,

과외가 12시 반이면 끝나므로^^* 1시쯤에 약속이 있었다.

그날은 특별한^^*사람을 만나는 특별한 ^^* 약속이었으므로...

과외옷을 벗어던지고..-_-; 모처럼만에 선물받은 하얀 원피스에

신경써서 화장을 하구 머리를 올리고 갔었다.

그러나 꾸물떡 대다가 한 1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지훈이가 버럭 ~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_-;;

그넘 : 야 이기집애야, 10분이면 던이 얼만줄 알어?-_-+

나 : 그래..미안해..과외 15분 더하자.-_-;

(이넘이 막판이라구 안그래두 개같은 성질에

왕꼬라지까지 부리는구나.-_-;;;)

내 얼굴 1분이라두 적게보면 좋지 멀 그래?^^;;;

그넘 : (회의적인 어투로)오늘도 여전히 촌스럽군.-_-

나 : 사람은 한결 같아야 진국인게야.^^;;

자...숙제는 다 했어?

그넘 : 막생긴게 큰소리 칠껀 숙제밖에 없겠지.-_-;;

나 :(우욱..니 애기 하지마.-_-+) 흠흠..끝이 좋아야

다 좋은듯 느껴지는거야.^^;;

유종의 미란 말두 있잖어.(헉..실수했따.-_-;;)

그넘 : 유종에미가 누구던 알게 머야!!-_-++

나 : 그래...알꺼 없지..-_-;;;

그넘 : 건 그렇고 오늘 몬 일이 있긴 하가보지?-_-

나 : 웅...그냥..^^;;

그넘 : 후후..전에 내 바지에 케찹 무쳤던 일이

갑자기 파노라마 처럼 떠오르는 이유가 몰까?^-_-^

나 : (헉..^^;;) 니가 너무 머리가 좋아서 그래..^^;;

그런건 추억으로만 간직하는거야.

그넘: 더욱 처절한 추억을 만들고 싶군.―_―

나 : T.T 아..안돼..나한테 아주 소중한 옷이야.

그넘 : 쳇..보아하니 몇만원 하지두 않을 싸구리

옷같은데 주접 떨긴..그런거 트럭으로 사겠다.

야 촌티만 팍팍 나는데 궁상맞게 굴구 있네.

나 :................

그넘 : 쿠쿡..하긴 쌍판땜에 몇십만원짜리 옷입은들

니가 그거 값이나 내게 하겠냐?-_-

나 : 몇십만원 짜리 옷...트럭으로 줘두 안입어.

너처럼...하루에 옷값으로 몇십만원 날리는 인간들두

있지만 몇십만원을 위해 몇달을 땀흘리며 알바하는

애들두 있거든.

그넘 : 그런걸 무능 이라고 하는거다. -_-

너처럼 생긴거랑.-_-

나 : 이 옷은 알바해서 처음 받은 돈으루 선물받은

나에게 아주 값진 옷이야. 너 그런 사고방식으루

대학가봤자 지금과 같이 사람처럼 안보이겠다.

그넘 : 그럼 머해..촌티나는데..-_-

사람처럼 보여서 득될꺼 있냐?

나 : 후후..그건 니가 사람 대접 안받아봐서

그런 소릴 하는거 같네.

그넘 : 너두..그랬냐? -_-+

나 : 모가?- -

그넘 : 너두 나 짐승처럼 보면서 몇달동안

씨부렁 댔냐구!!―_―

나 : 적어두 니가 인간이면 너 가르치는 사람을

존대하겠지. 협박 따위두 안할꺼구..

인신공격은 더더욱 못할꺼구...

그 후론 계속 침묵만이 이어졌다. 난 거의 기계적으로

설명을 하며 정리를 해나갔고 그넘은 아무런 반응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내심 이녀석이 폭발해서

다 뒤엎어 버리고 내 원피스를 뻘건 원피스로-_-;;

만들지 않을까 불안했지만...목소리 안쫄게 땀빼면서

2년같은 과외를 가까스로 끝냈다.

나 : 그래..수고했어. (살았다...^^*~!!!T.T 어무이..

저는 이제 어떤 직업 전선에 나가더라도 능히

살아남을수 있을것 같습니다.ㅠ.ㅠ)

그넘 :....

나 : 마지막으루 머..물어볼꺼 있어?

그넘 :....

나 : 할말 없음 나 간다. 준비 잘하구..수능 잘보구..

그넘 : 선생님..고마웠어.........-_-요.

나 : ..!!!(이와 동시에 주먹 날라오는거 아냐?)

야!!!(선제 공격하자.-_-;;)

너 내기에서 지겠다는거야 머야..!!

150점 못넘으면 너 진짜 인간두 아닌거야.!!

그넘 : 흠..끝까지..-_-;;

나 : 글구..나..지훈이 너 짐승처럼 본적 없어.-_-;;

(사실..사마귀루..봤떠....^^;;;;;;)

어쨌던 잽싸게 녀석을 뒤루하구 뛰쳐 나오는데,

아줌마가 날 붙잡구 말씀하셨다.-_-;;

아줌마 : 수완아..고생했다..^.^ 오호호호..

나 : 아..아녜여..건강하세여..^^;

아줌마 : 그건 그렇구 담주부턴 세훈이 국어랑 영어좀

봐줘라. 개가 학원은 죽어두 안간다는구나.^.^

오호호호호호호~

나 : 헉!!네?@o@

벌써 우리 어무이와 아줌마는 얘기가 끝난 상태였고-_-;;

세훈이는 교재두 사논 상태였다. 그래서 난 지훈이의

수능과 대학 결과를 따루 연락해 볼 필요 없이 옆에서

알 수 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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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엔 제가 1편에서 말씀드린 왜 가끔씩 지훈이의^^;;

벗은 모습을 대면했는가와 녀석의 현재 모습, 그리구 녀석이

한달간 준비한것 등에 관해 올릴께여. 다음편이 완결입니다.^^

20편의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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